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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치료방법 3_고주파 열치료 / 에탄올 주입술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2. 1. 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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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국소 치료술로는 초음파 등의 영상검사로 종양의 위치를 파악한 후 전류가 흐르는 바늘을 찔러 넣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고주파 열치료술과, 전류 대신 에탄올을 넣어 치료하는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이 있습니다.

 

‘경피적(經皮的)’이란 피부에 바늘을 찔러 넣어 목표물에 접근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요법들은 종양이 하나만 있고 5cm 이하이거나, 3개 이하이면서 모두 3cm 이하일 경우에 주로 시행됩니다.

 

작은 간암의 치료에서는 수술에 필적하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서 널리 쓰입니다.

크기가 2cm 이하인 종양에서는 이들 두 치료법의 결과에 큰 차이가 없지만, 2cm 이상인 종양에는 에탄올 주입술보다 고주파 치료술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고주파 열치료술은 에탄올 주입술에 비해 시술 후 합병증이 좀 더 많고, 종양 주위에 혈관이 있거나 종양의 위치가 대장‧담낭 등 다른 장기에 인접한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치료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근치적 치료 3_고주파 열치료술(radiofrequency ablation, RFA)

 

고주파 열치료는 종양 내에 바늘 모양의 전극을 위치시키고 열을 가해 종양을 괴사시키는 방법입니다.

 

시술 과정은 CT나 MRI 영상을 통해 간암으로 진단된 병변을 초음파나 CT로 확인하고 고주파 전극이 부착된 바늘을 삽입하고 고주파를 발생시켜 종양을 태워 제거합니다.

 

<고주파 열치료술 전후의 간암 CT 영상 비교 / *출처: 국가암정보센터>

 

종양의 크기, 개수, 위치, 환자의 협조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작은 간암은 짧은 시간 내에 적은 횟수의 시술로 완전 괴사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대상 환자의 간 기능이 잘 보존되어 있고 크기가 작고 개수가 적은 간암의 경우에는 시술 후 환자의 생존율이 수술적 절제와 버금갈 정도로 좋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주로 간 기능이 비교적 좋은 환자에서 보통 3cm 미만의 간암이지만 수술적 절제가 어려운 경우 사용되며, 

특수 바늘을 써도 5cm 이내입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치료가 작은 크기의 간암에 국한하여 시술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 번의 시술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크기가 크거나 한 번의 시술로 완전히 치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2~3번의 시술을 하기도 합니다. 

 

 

▷시술 시간 

간암의 크기와 개수 그리고 위치에 따라 시술 시간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3cm 이하 크기의 하나의 간암을 치료하는 데 짧게는 30~40분, 길게는 60~70분 정도 소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가 2개 이상이거나 한 개라도 크기가 커서 여러 차례 전극 바늘을 이동시켜 시술을 하는 경우에는 시술 시간이 2시간가량 소요되기도 합니다. 

 

 

▷시술 시 통증

고주파 열치료 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개인마다 통증의 차이가 있으며 종양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통증 조절을 위해 국소 마취와 강력한 진통제를 사용하고, 때로 수면내시경 시에 사용하는 수면 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치로 대부분의 경우 시술 중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참을만한 정도이며, 이는 대체로 시술 후 1~2일 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간혹 복부 통증과 어깨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나 대부분 추가 진통제로 조절이 됩니다. 수술실에서 시행하는 수술 중 고주파 열치료에서는 전신 마취를 하고 시술을 시행합니다. 

 

 

▷합병증 

감기 증세와 비슷한 가벼운 합병증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100명 중 2~3명 정도는 중증 합병증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중증 합병증에는 출혈과 감염이 있으며, 간농양, 간혹 기흉이나 화상, 담도 폐색, 소장 또는 대장의 천공 등이 있습니다. 

 

심한 출혈 또는 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의 후유증 등으로 매우 드물게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재발과 5년 생존율

많은 경우에 한 번의 고주파 열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간암의 크기, 개수, 위치에 따라 재발하기도 합니다. 3cm 미만의 간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수술적 절제와 비교할 때 거의 대등합니다. 

 

 

▷치료 경과 관찰 

대부분 고주파 열치료 직후에 복부 CT 검사를 시행해 치료 성공 여부를 판단합니다. 치료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일반적으로 2~3일 이내에 재치료를 실시하게 됩니다. 

 

 

한 달 후 추적 CT 검사를 통해 다시 한번 치료 효과를 판정하여 치료 성공인 경우 2~4개월 간격으로 추적 검사를 합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CT검사 대신 MRI 검사로 추적 검사를 할 수 있습니다. 추적 검사에서 재발이 의심되는 경우에 고주파 열치료가 가능하다면 반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근치적 치료 4_경피적 에탄올 주입술(percutaneous ethanol injection therapy, PEIT)

 

고농도(95%)의 에탄올은 세포에 대해 탈수, 응고 작용을 갖고 있습니다.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은 초음파나 CT를 이용해 종양 내부에 가는 바늘을 삽입한 후 고농도(95%)의 에탄올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 하나입니다. 

 

간암에 에탄올이 주입되면 조직이 탈수되고 응고되며 미세혈관에 혈전이 형성되어 암세포가 파괴됩니다.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은 종양의 크기가 3cm 이하이고, 개수가 3개 이하이지만 간의 이곳저곳에 흩어져 있어 수술이 불가능하고, 간암의 혈관이 풍부하지 않아서 경동맥 화학색전술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을 경우에 시행하게 됩니다. 

 

단점으로는 알코올이 종양 내의 격막을 고르게 통과하지 못하여 완전 괴사를 위해서는 여러 번 바늘을 삽입해 치료해야 한다는 점과 크기가 큰 종양에 대한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비용이 적게 들고 작은 종양에 대해서는 치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적절히 선택한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시술 과정에서 에탄올이 복강으로 샐 경우 환자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발열, 조절되지 않는 복수, 급성복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관으로 흘러갈 경우에는 에탄올에 의해 술에 취한 듯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러한 부작용들은 경미하고 매우 드물게 발생합니다. 

 

심한 혈액응고 장애, 간 외 전이가 있는 경우, 영상유도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참고:

1)site_간암,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2)소책자_'고주파 열치료, 경피적 에탄올 주입술', 대한간암학회, 간암 환자들을 위한 길잡이, 3~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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