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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 질환과 증상으로 구분이 어려운, 위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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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1. 10. 12.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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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기능

 

우리 몸의 내장기관 중 가장 넓은 소화기관인 위는 상복부 가운데인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와 명치 부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로는 식도와 연결되어 있고,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입니다. 

 

<위의 구조 /*출처: 삼성서울병원>

 

위는 음식물의 저장과 소화 기능을 담당합니다. 섭취한 음식을 잠시 보관하면서 잘게 부수고, 적당한 속도로 소장으로 배출시킵니다. 

 

또한, 위산과 펩신 같은 음식물 소화 성분들을 분비합니다. 

 

 

 위암이란?

 

위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악성 종양으로, 국내 암 사망원인으로 폐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차지하며,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빠르며, 근치 절제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좋은 예후를 기대하기 힘들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위암의 생존율 향상에 매우 중요합니다.

 

병변이 점막층 혹은 점막하층에 국한된 조기 위암은 위절제술 후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진행 위암이 20% 정도인 것에 비해 예후가 월등히 좋아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위암은 원칙적으로 위에 생기는 모든 암을 일컫는 말이지만, 주로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 선암(adenocarcinoma)을 말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위암의 90% 이상이 위선암입니다. 

 

위선암은 위점막의 상피세포에서 발생한 것이며,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암 세포들이 샘조직 고유의 형태를 많이 유지하는 경우 분화도가 좋다고 하며, 조직의 형태와 세포 모양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 분화도가 나쁘다고 합니다.

 

분화도가 나쁜 경우 림프절 전이가 많고 암이 많이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흔히 위 주변 림프절(림프샘)에 암세포들이 옮아가서 자랍니다.

 

*림프절: 사람 몸의 면역기관인, 림프계를 구성하는 기관입니다. 림프관 중간중간에 위치하며 신체 내의 여러 이물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지만 암이 생기는 경우 암세포의 전이를 유발하는 통로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암이 더 진행되면 부근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전이될 수도 있습니다.

 

위선암 외에도 위에는 드물게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lymphoma), 위의 간질세포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gastrointestinal tumor), 비상피성 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 종양인 육종(sarcoma),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neuroendocrine tumor)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위암은 진행 상태에 따라 조기 위암과 진행 위암의 두 가지로 나뉘어집니다.

 

▷조기 위암: 위암의 림프절 전이와 관계없이 암세포가 점막층이나 점막하층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로, 수술을 받으면 90~95%에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진행 위암: 위암이 근육층이나 장막층까지 퍼진 경우입니다. 

 

 

 위암의 발생률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8년 우리나라에서는 243,837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는데, 그중 위암(C16)은 남녀를 합쳐서 29,279건, 전체 암 발생의 12.0%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조(粗) 발생률(해당 관찰 기간 중 대상 인구 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환자 수. 조사망률도 산출 기준이 동일)은 57.1건입니다.

 

남녀 성비는 2.1 :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했습니다. 발생 건수는 남자가 19,865건으로 남성 암 중 1위를 차지했고, 여자는 9,414건으로 여성의 암 중 4위였습니다.

 

남녀를 합쳐서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8.6%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5.5%, 50대가 22.0%의 순이었습니다.

 

 

 위암의 증상과 빈도 

 

위암은 초기엔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위암의 증상인 상복부 불쾌감이나 통증, 소화불량, 팽만감, 식욕 부진 등은 위염이나 위궤양의 증세와 유사해, 소화제나 제산제를 장기 복용하며 대증요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결국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됩니다. 

 

진행 단계별로 흔히 나타나는 위암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무증상 약 80% 체중 감소 약 60%
복통 약 50%
오심, 구토 약 30%
속쓰림 약 10% 식욕 감퇴 약 30%
연하 곤란 약 25%
위장관 출혈 약 20%

 

 

▷조기 위암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궤양을 동반한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환자가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조기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행성 위암

암에 의한 특이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pylorus, 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분문부(cardia, 위가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복부의 종괴(덩이)가 손으로 만져질 수 있습니다.

 

 

*참고:

1)소책자_위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_질환편, 2016, 5~7p

2)site_위암, 국가암정보센터

3)site_위암,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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