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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의 치료방법 1_약물치료(3)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10. 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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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녹내장 점안약제

 

2) 산화질소 공여제

산화질소는 1987년 생체 내 신호전달 매개물질로서 주목을 받으며 심혈관에서 평활근육의 이완 및 혈관 확장 기능을 가진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안구에서도 산화질소는 cGMP를 통하여 전반적인 섬유주세포 및 쉴렘관 세포벽을 확장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녹내장 치료제로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2017년 11월 미국 FDA 승인을 통과한 라타노프로스틴 부노드(latanoprostene bunod; 비줄타, Vyzulta)는 산화질소를 배출하는 프로스타글란딘 F2α 유사체로 안구 내에서 라타노프로스트와 부탄디올 모노나이트레이트(butanediol mononitrate)로 대사 됩니다.

 

따라서 방수의 주 배출로와 부 배출로를 통한 방수 배출을 동시에 증가시킵니다.

 

 

임상 3상 시험인 LUNAR 연구에서 라타노프로스틴 부노드 0.024% 하루 점안은 7.5~9.1 mmHg의 하강 효과를 나타냈으며, 티몰롤 단독제제보다 우수한 안압 하강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임상 2상 시험인 VOYAGER 연구에서 라타노프로스트 단독제제보다 1 mmHg 더 안압을 하강시켰으며, 라타노프로스트와 비슷한 부작용을 보였습니다.

 

 

3) 아데노신 수용체 길항제(Adenosine receptor agonist)

트라보데노손(trabodenoson; INO-8875)은 아데노신 A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고도로 선택적인 아데노신 유사체 계열의 첫 약물입니다.

 

이를 통해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A 및 MMP-2의 합성을 증가시키는데, 이들 효소의 작용을 통해 방수의 주 배출로에 축적된 세포외기질의 주요 성분인 제4형 콜라젠의 가수분해를 촉진함으로써 안압을 하강시킵니다.

 

144명을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시험에 의하면 트라보데노손 500 μg을 하루 2회 점안하였을 때 4.1 mmHg의 안압 하강 효과 및 안전성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러나 303명의 고안압 및 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인 MATrX-1 스터디에서는 대조군보다 우월한 안압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타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기존에 개발된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는 프로스타글란딘 FP 수용체를 타깃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프로스타글란딘 수용체인 E-type prostanoid (EP) 수용체가 인간 섬유주세포 및 쉴렘관 내피세포에 존재한다고 밝혀져 이들 수용체를 타깃으로 한 약제가 개발되고 있습니다.

 

오미데네팍 이소프로필(omidenepag isopropyl)은 선택적인 EP2 길항제로서, 쉴렘관 내피세포를 이완시키고, 포도막공막 유출로를 통한 방수 배출 증가를 통해 안압을 하강시킵니다.

 

미국에서 2018년 9월 3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일본에서 진행된 3상 임상시험에서 0.005% 라타노프로스트와 비교했을 때 열등하지 않음이 보고되었습니다.

 

0.002% 오미데네팍 이소프로필 하루 1회 점안으로 2018년 9월 일본에서 허가되었습니다.

 

세페타프로스트(sepetaprost)은 EP3와 기존의 FP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길항제로서, 최근 2상 임상시험에서 라타노프로스트 단독제제보다 안압을 25~35% 더 하강시킴이 보고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일본과 미국에서 2상 임상시험 중입니다.

 

 

올바른 안약 사용 방법 

 

안약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횟수를 정확히 지키고, 사용 시간도 가급적 하루 중 일정한 시간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위로 본 상태에서 아래눈꺼풀을 당겨서 생긴 공간의 흰동자에 안약 한 방울만 점안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어차피 여러 방울 넣어봤자 다 밖으로 흘러 나가기 때문입니다.

 

<출처: 한국녹내장학회>

 

또한 안약 용기의 끝부분이 눈을 찌르지 않게 조심하고, 약을 넣고 나서는 눈을 깜빡이지 말고 잠깐 살짝 감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안약 넣고 바로 눈을 깜빡이고 눈알을 움직이면 아까운 약이 충분히 눈 속으로 흡수되기 전에 빨리 눈물관으로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안약을 사용할 때는 전에 넣은 약이 어느 정도 흡수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약 사이의 사용 간격을 5분 이상 두는 것이 좋습니다.

 

 

▷녹내장 안약의 부작용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충혈과 따가운 느낌입니다.


또한 눈 주변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고, 속눈썹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약을 쉬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걱정되어 치료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베타차단체 성분이 있는 약물의 경우, 심장 박동과 폐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좋지 않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담당 의사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녹내장의 많은 경우에는 안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녹내장이 나빠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안약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을 때는 다른 종류의 약을 두세 가지 함께 쓰기도 하고, 그래도 효과가 충분하지 않으면 레이저나 수술 치료를 하게 됩니다. 

 

 

*참고: 

1)논문_최진아, 녹내장의 최신 치료 안약, 대한의사협회지, 2019;62(9), 501~502p

2)site_녹내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한국녹내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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