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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의 합병증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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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1. 9. 3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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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수술의 합병증 2

 

1) 망막박리 및 분리

망막은 눈에서 사진기의 필름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안구의 가장 안쪽을 덮고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이 망막이 찢어지면서 수분이 새어 들어가 망막이 안구 벽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부분 망막에 작은 구멍(열공)이 생기고, 그 구멍으로 물이 들어가면서 박리가 유발되는 열공성 망막박리가 흔합니다.

 

망막이 떨어져 나가면 망막에 영양공급이 되지 않고, 시세포의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망막과 안구가 위축되어 영구적 시력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보통  백내장 수술 후 약 1%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망막이 약한 고도근시 같은 경우 더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망막박리의 위험인자는 긴 안축장, 후낭 파열, 젊은 나이, 남자, 격자변성, 섬모체소대 해리, 반대 안의 망막박리, 그리고 수술 후 후유리체 박리 등입니다.

 

따라서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해 망막박리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수술 뒤 망막박리가 발생했다면, 그 범위가 넓어지기 전에 신속히 수술을 통해 재 유착을 도모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도 망막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낭포황반부종(Cystoid Macular Edema)

백내장 수술이 매우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지만 실망스러운 시력을 보이는 경우 중 하나가 이 낭포황반부종 때문입니다.

 

황반은 눈의 필름인 망막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위치한 부분으로, 시력에 핵심 부분입니다. 따라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시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황반 부분에 부종이 생기게 되는 것을 '황반부종'이라고 하며, 그 모양이 낭포와 같은 형태를 '낭포황반부종'이라고 합니다. 

 

육안이나 현미경으로 관찰은 어려우며, 안구 CT와 같은 특수 검사장비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황반부종의 경우 백내장 수술 후 약 1.5%에서 발생합니다. 

 

 

발생하는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수술로 인한 눈 자체에서의 염증물질의 분비로 인한 부종과 수술의 물리적인 작용이 황반 부분까지 작용을 해서 부종이 생긴다는 설명이 가장 유력합니다. 

 

낭포황반부종은 점안 항염증 약물이 예방 및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급성과 만성 낭포황반부종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 단독 또는 스테로이드와의 복합요법이 점안 스테로이드 단독요법보다 예방과 치료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습니다.

 

 

3) 안압 상승

안압의 상승은 수술 초반에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다양한 원인으로 안압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출혈과 염증, 스테로이드 사용, 잔류 점탄물질, 인공수정체의 위치로 인한 안압 상승 등 다양합니다. 

 

점안 스테로이드는 스테로이드 반응자에게 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젊은 나이, 고도근시, 녹내장 환자에게는 더 위험성이 높습니다.

 

점안 스테로이드를 투약 중인 경우는 안압 상승이 없는지 추적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녹내장

녹내장은 안압이 어떠한 원인으로 높아짐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받는 질환입니다. 안압이 상승하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시신경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해 '보게 하는' 신경이므로, 여기에 장애가 생기면 시야 결손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시력을 상실하게 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초기의 합병증으로서의 폐쇄각 녹내장은 동공 차단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폐쇄각 녹내장은 갑자기 상승한 후방 압력 때문에 홍채가 각막 쪽으로 이동해 전방각이 폐쇄되어 발생하는 녹내장입니다.

 

어떤 형태의 인공수정체에서도 녹내장 발생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전방 인공수정체에서 후방 인공수정체에 비해서 더 빈발하게 발생합니다.

 

만일 안압 상승과 전체적으로 얕은 전방이 보인다면 악성 녹내장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백내장 수술은 수술 후 안압을 감소시키기도 하지만, 가끔은 반대로 안압이 상승하여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료는 약물요법, 레이저 치료, 수술요법 등이 있습니다.

 

 

5) 상피안내증식(상피눈속증식, epithelial downgrowth)

상피안내증식은 결막 혹은 각막의 상피세포가 안구 내에서 자라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증식된 상피가 전방각을 덮으면 거짓 전방각을 형성하고, 탈락한 상피가 전방각을 막으면서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상피안내증식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증식이 홍채까지 확장된다면,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시력 예후는 좋지 않습니다. 

 

 

6) 인공수정체 제거

인공수정체와 관련된 합병증은 드물게 나타나는데, 인공수정체의 디자인과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인공수정체를 제거하는 원인은 탈구나 중심이탈, 빛 번짐, 수정체 도수 이상, 그리고 인공수정체 혼탁 등입니다. 

 

 

7) 안검하수(눈꺼풀처짐)

안검하수는 여러 원인에 의해 윗눈꺼풀이 늘어지므로 검렬이 좁아져 자력으로는 윗눈꺼풀을 올릴 수 없는 질환입니다.

 

수술 후 발생 가능한 안검하수는 대개는 일시적이지만 지속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안검부종, 안검혈종, 마취 근 독성, 개검기고삐실 걸기의 사용 등입니다.

 

*개검기: 눈을 수술하거나 검사하기 위해 눈꺼풀을 지속적으로 벌리는 데 사용하는 기구 

 

*고삐실 걸기: 눈의 수술 부위를 충분히 노출하고, 눈이 갑자기 많이 움직이는 거을 막기 위해 안구를 아래쪽으로 회전시켜서 고정하는 방법으로, 여러 종류의 봉합사를 이용해 상직근이나 각막윤부 경계 앞의 각막에 고삐실을 걸어 안구를 고정시킵니다. 

 

일반적으로 협조적인 환자들에게서, 점안 마취제가 주사 마취제보다 신경, 근육 그리고 안검의 문제를 감소시킬 수 있어 선호될 수 있습니다. 

 

 

8) 복시 백내장

복시란 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이는 것을 뜻합니다. 수술 후 복시가 나타나면, 며칠 안에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러한 증상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면 복시에 대한 추가적인 검사나 수술적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9) 전방 출혈

수술 후 전방 출혈은 절개창에서의 출혈이 안구 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이로 인하여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고, 염증이 유발되며 수정체낭의 혼탁이 가속화됩니다.

 

 

또한, 혈전을 형성하여 동공의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홍채후유착을 유발하기도 하며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수술에 의한 전방 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안압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 각막 합병증

각막부종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을 포함합니다. 전방 내 기구에 의해 데스메막의 파열이나 박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데스메막은 각막의 후면부에 존재하는 얇은 막입니다. 이 막은 굉장히 얇은 막으로,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육안으로 거의 구별이 불가능합니다.

 

이러한 데스메막은 절개창에 무리한 기구 삽입이나 약제의 주입 등으로 파열이 될 수 있습니다. 데스메막이 파열되면, 정상적으로 각막 후면에 붙어있지 못하고 얇은 막처럼 떨어져 나오게 됩니다. 

 

적절한 수술 기구의 사용과 적절한 점탄물질의 사용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수술 도중 파열 여부를 위한 섬세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작은 박리는 재위치 시키거나 전방 내 공기방울 주입으로 교정이 됩니다. 하지만 범위가 큰 파열의 경우에는 고정을 위해 꿰매 주기도 합니다.

 

각막 내피세포는 기계적인 손상이나 장시간의 초음파 에너지 사용에 취약합니다. 삼투압 이상이나 독성 자극물질, 약물 등에 의해서도 손상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안압 상승도 내피세포를 손상시켜 각막 부종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11) 독성 전안부 증후군(Toxic Anterior Segment Syndrome, TASS)

독성 전안부 증후군은 백내장 수술과 같은 눈앞부분의 수술 후 발생하는 비감염, 즉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아닌 감염성 염증을 말합니다.

 

수술 1~2일 후에 드물게 발생하며, 안구 내 심한 염증과 함께 전체 각막이 심하게 부어오릅니다.

 

염증이 매우 심해 눈 앞쪽 조직에 빠르고 파괴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이 독성 전안부 증후군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안구내염과 구별이 매우 힘듭니다.

 

원인은 다양하지만 증명하기는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균의 내독소, 화학적 세척제, 기구 세척을 위한 용액, 투명각막절개를 통한 연고의 유입, 잔여 점탄물질의 변성, 부적당한 삼투압과 산도의 용액, 그리고 인공수정체 광택 물질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항생제 농도의 희석 오류로 인한 고농도의 항생제 전방 유입도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성 원인이 의심될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 전방과 유리체에서 배양검사를 실시하여 감염이 아닌지 확실히 해야 하며, 강도 높은 항염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병의 정도에 따라 호전에 수 일에서 수개월까지 걸릴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각막부종, 홍채 손상, 홍채앞/후유착, 만성 낭포황반부종 등으로 시력저하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항염증제에 잘 반응하지만 영구적인 안 내 손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12) 수술로 인한 난시

수술로 인한 난시는 소절개와 신중한 절개 디자인과 절개 위치로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고에 따르면, 투명각막절개의 경우 절개창의 넓이가 3.0~3.5mm인 경우는 약 0.2~0.68 디옵터의 난시가 유발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응용하여, 수술 후 난시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막의 가파른 축에 절개창을 만들기도 합니다. 

 

 

*참고:

1)소책자_백내장 진단 및 치료 지침, 대한안과학회, 30~34p
2)site_백내장,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백내장수술 합병증(수술 중/후)-백내장의 모든 것(part 7-8), EasyEye, 2020

4)site_망막박리, 삼성서울병원 안과, 건강정보, 질환정보, 질환백과

5)site_녹내장,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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