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백내장 수술의 예후와 수술 합병증 1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29. 22:27

본문

 백내장 수술 경과 및 예후

 

백내장 수술을 해도 시력이 잘 안 나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질환에 비해 비교적 경과가 좋은 편입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백내장이 생기기 전의 시력을 수술 후 찾을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2일이면 시력이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당뇨, 고혈압, 망막질환이 있었거나 이전에 수술을 받았던 눈 등은 바로 시력이 나오지 않고, 입원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수술을 해도 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 

▷망막이나 초자체 수술을 받았던 경력이 있던 경우 

 

 

▷전에 백내장 수술을 받았으나, 인공 수정체를 넣지 않아서 2차로 인공 수정체를 넣는 경우

 

▷망막, 초자체 울혈이 있었던 경우

 

▷고도근시에서는 수술 후 맥락막 박리, 망막 부종, 망막 출혈, 또는 망막박리가 100명 중 3~4명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박리가 발생한 경우는 다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현재 상태에서 시력 활용이 매우 어려운 경우에만 수술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백내장 수술의 합병증 1

 

백내장 수술 후 난시, 근시, 원시가 생기는 경우에는 더 잘 보기 위해 안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충혈, 결막하출혈, 안구건조증이 있을 수 있으며 대개 수개월 내 호전이 되지만, 드물게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 후낭혼탁(후발 백내장)

혼탁해진 수정체의 외부를 싸고 있는 수정체낭(캡슐)은 인공수정체를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그대로 남겨둡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남아있는 낭 내 수정체 상피세포의 증식 등으로 혼탁 물질이 인공수정체 뒷부분에 쌓여 혼탁한 막이 형성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술 전과 같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면서 시력이 감퇴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것을 후방혼탁(후발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후낭혼탁은 백내장 수술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시기능 감소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후낭혼탁은 환자의 나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선천 백내장을 앓고 있는 소아의 백내장 수술 후에 잘 생기며, 포도막염 등의 다른 안질환이 있을 때는 더 빨리 발생합니다.

 

어른의 백내장도 수술 후에 3~5년이 경과하면 약 50%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후낭절개술

시력장애가 발생할 정도로 심한 후발 백내장의 경우 혼탁된 수정체낭을 절개하여 빛이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어야 시력이 회복되는데, 보통 레이저를 이용하게 됩니다. 

 

<후발 백내장의 치료 방법 /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점안 마취 후, 외래에서 통증 없이 5분 정도의 레이저를 이용해 혼탁 부위를 제거해 치료합니다. 

 

적응증으로는 시기와 상관없이 주관적인 시력의 질적 또는 양적 저하의 원인이 되는 후낭의 혼탁입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받은 경우에는 좀 더 조기에 후낭절개술이 실시될 수 있는데, 이는 저대비감도나 빛 번짐 등의 상황에서 후낭혼탁으로 인한 시기능의 장해 정도가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레이저 후낭절개술의 합병증은 안압 상승, 망막박리, 인공수정체 손상, 그리고 인공수정체의 탈구 등입니다. 합병증이 아닌 불편감으로는 비문증이 있습니다.

 

 

2) 절개 관련 합병증

절개 관련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홍채의 탈출을 비롯하여, 절개 부위의 유리체와 관련한 낭포황반부종, 안내염, 망막박리의 위험이 있습니다.

 

수술 시 절개 부위가 너무 작거나 크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절개 부위의 누출의 우려에 대해 봉합이나 안대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봉합은 수술 후 난시를 유발할 수 있고, 그 정도는 봉합의 위치와 강도에 좌우됩니다.

 

 

3) 홍채를 포함한 포도막 관련 합병증

홍채는 굉장히 약하고 보기보다 흐물거리는 안구 조직입니다. 혈관이 많아 눈에서 출혈을 초래하는 주된 조직이기도 합니다.

 

홍채 탈출은 절개창 밖으로 홍채가 튀어나오는 상황으로, 출혈이나 수술 후 염증의 악화를 초래합니다.

 

홍채 탈출은 홍채긴장저하증후군(IFIS) 또는 절개창 이상, 홍채에 대한 외상 때문일 수 있습니다.

 

 

절개창을 통해 한 번 튀어나온 홍채를 다시 넣기는 쉽지 않으며, 무리하게 힘으로 밀어넣을 경우에는 출혈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로 갑작스러운 안압 상승 또는 절개창이 큰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리 절개창의 위치와 크기를 올바르게 만들어 사전에 예방하고, 안압을 낮추는 작업을 통해 탈출된 홍채를 넣을 수 있습니다. 

 

*홍채긴장저하증후군: 홍채긴장저하증후군은 주로 전립선 비대증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백내장 수술 시 홍채가 수축하지 않아 수술이 어려워지며 백내장 수술 중 그리고 수술 후 눈의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홍채 외상은 홍채 해리, 전방출혈, 홍채 투과조명 결손, 동공산대, 불규칙 무긴장 동공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홍채 해리: 홍채 주변부가 모양체부에서 떨어져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동공산대: 눈동자가 보통 때보다 커지는 상태로, 동공의 지름이 4mm 이상으로 커지는 상태입니다. 

 

홍채괄약근(sphincter)의 괴사가 안내염, 독성전방증후군, 또는 과도한 안압 상승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맥락막상강 출혈의 발생은 대절개 백내장 수술과 연관이 있는데 특히, 근시, 녹내장, 당뇨, 죽상 경화성 혈관 질환, 그리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위험이 높습니다.

 

 

발생률에 대하여 발표된 증거들은 아직 부족한 상태로,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가 맥락막 출혈의 위험을 의미 있게 증가시키지는 않습니다.

 

수술 중에 맥락막상강 출혈을 의심할 수 있는 징후로는 통증, 적반사의 사라짐, 안압 상승, 전방의 얕아짐, 그리고 홍채 탈출입니다.

 

맥락막상강 출혈은 대부분 시력을 위협하는 중대한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절개창 막음을 통하여 합병증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감염성 안내염

안내염은 백내장 수술 등 안과 처치 이후 세균 등의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없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안내염을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 철저한 소독과 함께 무균 수술이 필요합니다. 환자는 수술 전후 반드시 적절한 안약을 사용하고, 주의 사항을 철저히 준수해야 합니다.

 

안내염이 발생하면 치료 후에도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발견 및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며 발생 시 주사 치료,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만일 안내염이 의심된다면 상급 의료기관으로 전원 하거나, 전방이나 후방에서 천자하여 미생물 검사를 하고, 유리체강 내 항생제 주사를 해야 합니다.

 

 

5) 후낭 파열 및 섬모체소대 파열

수정체의 제일 바깥을 둘러싸고 있는 껍질을 수정체낭이라고 합니다. 

 

백내장 수술 시 앞껍질 중심부를 원형으로 제거하고 껍질 안의 혼탁한 내용물을 기계로 잘게 부수어 없앤 후 남아 있는 껍질 안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그런데, 수술 중 여러 원인으로 인해 수정체낭의 뒷껍질(후낭)이 파열될 수 있습니다.

 

후낭이 파열되면서 백내장이 안구 뒤쪽으로 떨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망막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낭파열은 1% 미만으로 드물지만, 백내장 수술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후낭이 파열되는 경우, 안압 상승, 낭포황반부종, 전방출혈, 홍채염, 망막박리 등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시력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후낭 파열의 위험인자는 노령, 남자,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갈색 또는 성숙 백내장, 수술 전 안저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 거짓비늘증후군, 소동공, 긴 안축장, 알파 길항제, 외상의 과거력, 그리고 똑바로 눕지 못하는 환자 등입니다.

 

수술 중의 위험인자로는 약한 섬모체소대, 전낭염색의 필요, 축동, 그리고 협조가 안 되는 환자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후낭과 섬모체소대의 합병증은 위의 알려진 위험인자가 없는 경우에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6) 수술 후 수정체 조각의 잔존

유리체 소실과 수정체 조각들의 후방 탈구가 생긴다면 앞유리체 절제술과 적절한 크기와 모양의 인공수정체를 안정되게 삽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트리암시놀론 주사가 남은 유리체를 가시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수정체상태로 수술을 마치고 추후 2차 수술을 통한 인공수정체의 삽입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남은 수정체 조각이 잔존하는 경우에는 안압 상승, 염증과 같은 합병증에 대하여 신중히 관찰해야 하며, 남은 경우는 크기, 개수 등에 따라 수술 후 유리체 절제술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참고:

1)소책자_백내장 진단 및 치료 지침, 대한안과학회, 28~30p

2)site_백내장,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3)site_백내장수술 합병증(수술중)-백내장의 모든 것(part 7), EasyEye, 2020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