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강직성척추염(AS)의 검사방법과 진단기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6. 3. 00:35

본문

강직성척추염은 진단에 여러 가지 검사를 필요로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지만, 다른 질환과 달리 혈액검사 상에 자가항체로 판단을 내릴 수 없으며 환자와의 문진, 유전자 검사와 체내 염증 정도, 영상검사, 신체검사 등을 통해 최종적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 검사방법

 

1) 문진

환자는 흔히 있는 허리 통증으로 생각해, 수개월에서 수년간 진통제 등을 먹고 견디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더 아프고, 움직이면 좋아진다는 이야기 등을 단서로 해서 의사가 병에 대해 의심하고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병을 진단하게 됩니다.

 

 

2) 혈액검사

현재까지 혈액검사로 강직성척추염을 확진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염증 정도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진단에 참고를 합니다.

 

염증 정도 평가

체내 염증 정도를 알 수 있는 ESR(적혈구 침강속도) 수치와 CRP(C-반응단백) 수치 상승은 약 40%의 환자에서 발견됩니다.

 

CRP가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는 아니지만 CRP가 높은 환자군에서 TNF-α 길항제에 반응이 더 좋으나 신생골형성(new bone formation)이 더 잘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LA-B27 유전자 검사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약 90%에서 HLA-B27 유전자 검사가 양성으로 나오지만, 일부 환자는 이 유전자가 양성으로 나타나지 않아 이 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HLA-B27은 강직성척추염의 발병과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3) 척추 관절의 영상 검사: X-ray, MRI, CT, 골스캔 

강직성척추염의 진단을 위한 필수 검사로 영상검사를 진행합니다.

 

 

X-ray

천장관절(골반에 있는 뼈 관절)이 포함된 골반의 단순 X-ray 검사가 근간이 되었으나 질환의 초기에는 관절 변화가 미미해 강직성척추염 진단을 내릴 수 없으며, 관절 외 임상상을 포함하지 않는 한계가 있습니다.

 

 

MRI(자기공명영상)

근래에는 조기 진단이나 정밀한 척추관절 평가를 위해 MRI가 부각되고 있는데, 관절 혹은 관절 주위의 '염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어 조기에 병을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CT(컴퓨터 단층촬영)

천장관절의 CT은 골미란, 골경화 등을 관찰하는 데 유용하나, 초기 염증 변화를 관찰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골스캔(bone scan, bone scintigraphy)

천장관절, 척추관절, 말초관절 침범을 평가하는 검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골반 후면상의 SI/S(sacroiliac joint/sacrum) 비율이 상승되어 있으면 천장관절염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이 검사의 한계는 해상도나 검사 특이도는 낮다는 것으로, 조기 강직성 척추염의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말초관절 침범이나 흉쇄골관절, 늑연골염을 평가하는 데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4) 쇼버검사(Schober's test)

환자의 허리를 구부려 허리의 유연성을 측정하는 검사인 쇼버 검사가 많이 이용됩니다.

 

양측 엉덩이 뒤에 튀어나온 뼈인 후상장골극이라는 뼈를 연결한 수평선과 척추가 만나는 지점에서 위로 10cm, 아래로 5cm를 표시하면 전체 길이가 15cm가 됩니다.

 

최대로 허리를 굽히게 한 후 늘어난 거리가 5cm 이상이면 정상, 4cm 이하면 강직성척추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병의 초기에는 정상인 경우가 많고, 유연성이 부족한 정상인도 이상으로 나타날 수는 있습니다. 

 

 

5) 가슴흉곽확장 검사 

최대로 숨을 들이마셨을 때와 최대로 숨을 내쉬었을 때 가슴둘레의 차이를 확인합니다.

 

 

남자는 4번째 갈비뼈 사이, 여성은 가슴 바로 밑에서 측정해보면 정상인은 5cm 이상이고, 진행된 강직성척추염 환자는 그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6) 패트릭 검사(Patrick's test or FABER test)

제한된 고관절 운동을 확인할 뿐만 아니라 천장관절 질환으로부터 고관절 질환을 분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는 바로 누워 엉덩이와 무릎은 구부리며 가쪽 복사는 반대쪽 다리의 무릎뼈 위에 놓습니다.

 

검사 시 후방으로 증가되는 통증은 천장관절과 관련이 있고 반면에 사타구니의 통증은 고관절 병변과 관련이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의 진단 기준 

 

Modified New york criteria 

①적어도 3개월 이상의 요통, 운동 시 호전되며 휴식으로 호전되지 않음 

 

②전후면과 측면에서 요추의 운동 제한

 

③흉곽 확장이 정상인에 비해 감소된 경우 

 

④grade 2~4의 양측성 천장 관절염 

 

⑤grade 3~4도의 편측성 천장 관절염 

 

 

Modified New york criteria 1984 (1984년 미국에서 정한 진단 기준)

염증성 허리 통증의 병력

-40세 이전에 발병 

-우연히 발병되는 양상 

-3개월 이상 증상의 지속

-조조강직: 아침에 경추부위의 뻣뻣함

-운동이나 활동 후 뻣뻣함의 증상 호전 

 

전후방 또는 좌우측으로의 요부척추의 움직임의 제한 

 

③흉곽 팽창의 제한(같은 나이 또는 성별 비교)

 

분명한 천장관절 염증의 방사선검사상 소견(주로 양측성)

 

④의 소견과 함께  ①,②,③ 중 어느 하나라도 해당되면 강직성척추염으로 진단됩니다.

 

 

*참고:

1)site_강직척추염,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site_강직성 척추염,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의학정보

3)논문_신기철, 강직성 척추염의 임상상과 진단, 대한내과학회지, 제85권 제3호, 2013, 241~243p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