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울장애의 검사방법
1) 신체검사 및 병력 청취
의사는 신체검사를 하고 건강에 관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우울증이 근본적인 신체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혈액검사
혈액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 등을 확인해 제대로 기능하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정신의학적 평가
환자의 증상, 생각, 느낌과 행동 등에 관해 묻게 되고, 설문지 등을 작성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해 치료 계획에 도움이 되는 상세한 정보를 얻습니다.
4) 심리검사/인지기능 검사
최근의 신체적, 정서적 증상과 이전의 기분 변화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자기 보고식 검사를 통해 현재 경험하고 있는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측정합니다.
증상 평가와 환자가 가진 방어기제 및 내적 자원의 평가를 통해 치료계획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인지기능장애의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5) 전산화 신경인지검사
전산화 신경인지검사는 인지 기능의 각 영역을 객관적이면서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검사로 타당도와 신뢰도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지필형 검사에 비해 검사의 제작이나 시행, 채점, 결과 보고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의 절약을 도모할 수 있으며, 문항 제시 시간 및 검사 실시 시간 통제 등 검사 실시 상의 표준화가 쉽고, 여러 가지 색상, 그래프, 그림, 동영상 등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문항을 사용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6) 정량화 뇌파검사/뇌영상학적 검사
정량화 뇌파검사는 아날로그 신호인 뇌파를 특수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디지털 신호로 정량화하고, 이를 뇌영상 기법으로 처리해 뇌의 지형학적 지도를 만들어내는 검사 방법입니다.
섬망 또는 치매와 우울증의 감별, 조현병과 기분장애의 감별, 물질 남용, 뇌진탕 후 증후군의 평가 등에 유용합니다.
신체 질환이 우울증과 관련될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7) 감별 진단을 위한 검사
정신상태 검사로 우울증이 의심되면 우선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에 대한 감별 진단이 우선시되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내분비 질환과 같은 내과 질환에 대한 감별이 필요하고 뇌졸중과 같은 신경과적 문제에서도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질환이 우울증과 연관성이 있으므로 환자 증상에 따른 정밀검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우울 증상은 다른 정신과 질환의 증상 중 하나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불안 장애, 양극성 장애 등과의 감별이 필요하나 두 질환 이상이 공존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 우울장애의 진단기준
현재 널리 사용되는 우울증의 진단 체계는 크게 두 가지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 5판(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cal of Mental Disorders, DSM-5)과 국제질병분류(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Mental Disorders, ICD-10)입니다.
두 진단 체계 모두 우울증상의 유무, 강도, 경과를 고려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미국 정신의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신장애 진단 통계편람(DSM-5)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DSM-5에서 주요우울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핵심 증상은 우울한 기분과 흥미 또는 쾌감의 상실로써, 이외에 4개 이상의 부가적인 인지, 행동, 신체 증상이 2주 이상의 기간 동안 지속될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1) 다음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동일한 2주일 동안에 나타났고, 예전과 기능 차이를 나타냅니다:
적어도 하나의 증상이 ①의 '우울한 기분' 또는 ②의 '흥미 또는 즐거움의 상실'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①거의 하루 종일 우울증을 보임: 주관적 설명(예: 슬프거나 공허함)이나 타인에 의한 관찰(예: 눈물을 글썽임)에 의해 거의 매일마다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이 보임
②주관적 설명 또는 타인에 의한 관찰로 거의 매일마다 하루 대부분의 활동에서 흥미가 현저하게 감소됨이 나타남
③식이 조절을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 또는 증가가 나타남(예: 1개월에 체중의 5% 이상 변화) 또는 거의 매일 식욕의 감소 또는 증가가 보임
④거의 매일 불면 또는 과수면
⑤거의 매일 정신운동 흥분 또는 지체(단순히 안절부절못하거나 느려진다는 주관적 느낌뿐 아니라 타인에 의해서도 관찰이 가능함)
⑥거의 매일 피로 또는 에너지 상실
⑦거의 매일 단순한 자기 비난이나 아픈데 대한 죄책이 아닌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고 부적절한 죄책이 보임 (망상적일 수도 있음)
⑧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력의 감소, 결정 곤란을 보임 (주관적 설명 또는 타인에 의해 관찰됨)
⑨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님), 구체적 계획이 없는 반복적인 자살 사고 또는 시도나 자살을 자행하려는 구체적 계획
2) 증상은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고통을 일으키거나 사회적, 직업적,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손상을 일으킵니다.
3) 증상은 약물 남용, 치료 약물과 같은 물질에 대한 직접적 생리적 효과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갑상선 기능저하증) 때문이 아니어야 합니다.
4) 증상이 조현병 등 다른 정신질환에 의한 영향이 아니어야 합니다.
5) 조증이나 경조증이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ICD-10의 경우에도 진단 기준은 흡사하나 10개의 증상 중 4개 이상의 증상이 있으면 경도, 6개 이상은 중등도, 9개 이상은 고도로 분류하여 증상 개수를 기준으로 우울증의 심각도를 나누게 됩니다.
우울장애의 진단은 진단 기준에 따라 기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숙련된 전문가의 면담을 통한 임상적 진단이 가장 중요합니다.
◈ 한국판 우울증 선별도구(Patient Health Questionnaire-9, PHQ-9)
이 검사는 위에 언급된 DSM-5의 주요우울장애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9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자가 보고식 설문지입니다.
총점이 9점 이상이면 우울증이 의심되는 경우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한국판 우울증 선별도구
지난 2주일 동안 당신은 다음의 문제들로 인해서 얼마나 자주 방해를 받았는지 해당 번호에 표시(V) 합니다.
문항 | 전혀 방해받지 않았다 |
며칠 동안 방해 받았다 |
7일 이상 방해 받았다. |
거의 매일 방해 받았다 |
1. 일 또는 여가 활동을 하는 데 흥미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함 | 0 | 1 | 2 | 3 |
2. 기분이 가라앉거나 우울하거나, 희망이 없음 | 0 | 1 | 2 | 3 |
3. 잠이 들거나 계속 잠을 자는 것이 어려움 또는 잠을 너무 많이 잠 | 0 | 1 | 2 | 3 |
4.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기운이 거의 없음 | 0 | 1 | 2 | 3 |
5. 입맛이 없거나 과식을 함 | 0 | 1 | 2 | 3 |
6. 자신을 부정적으로 보거나 혹은 자신이 실패자라고 느끼거나 자신 또는 가족을 실망시킴 | 0 | 1 | 2 | 3 |
7. 신문을 읽거나 텔레비전 보는 것과 같은 일상적인 일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움 | 0 | 1 | 2 | 3 |
8. 다른 사람들이 주목할 정도로 너무 느리게 움직이거나 말을 함 또는 반대로 평상시보다 많이 움직여서 너무 안절부절못하거나 들떠 있음 | 0 | 1 | 2 | 3 |
9. 자신이 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해칠 것이라고 생각함 | 0 | 1 | 2 | 3 |
*체크한 번호(숫자)의 점수입니다. | 총점 점 |
*참고:
1)site_우울증 관련검사, 삼성서울병원, 우울증센터, 진료과정
2)site_우울장애,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3)site_우울과 우울장애,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질환별 정보, 진단기준
4)site_우울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건강정보, 건강문제 및 건강관리,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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