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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 우울증)의 원인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6. 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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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장애(우울증)는 하나의 원인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유전적인 소인, 내분비 이상, 살아가면서 겪는 스트레스, 성격적 특성, 대인관계의 문제, 아동기의 갈등이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뇌 내 신경전달물질을 관리하는 체계에 이상이 있다는 많은 증거들이 밝혀졌습니다.

 

 

뇌의 신경전달물질 체계의 이상 

 

뇌는 수없이 많은 뇌신경의 다발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신경들은 서로 연결되어 상호 간에 빠르게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뇌신경이 다른 뇌신경과 연결되는 곳은 막에 의해 떨어져 있으며, 연결되는 신경의 끝은 주머니 모양으로 부풀어 있습니다. 신경과 신경이 연결되는 연접 부위를 '시냅스'라고 합니다.


시냅스에서 신경과 신경사이의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물질을 '신경전달물질'이라고 합니다.

 

 

신경전달물질은 주머니 모양으로 부풀어 있는 연결되는 신경의 끝에서 다음 신경으로 빠르게 분비되어 정보를 전달합니다.

 

그 중에서 우울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주된 신경전달물질은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세 가지입니다.

 

정상적인 뇌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이 하나의 신경에서 다음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되며, 여러 차례 이런 전달이 반복되어도 다음 신경에서는 처음만큼 강력한 신호를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서는 기분을 조절할 수 있는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 신경으로 신호가 전달되기도 전에 신호가 감소하거나 혼란이 생기게 됩니다.


우울장애에 대한 약물을 복용하면 뇌 속의 신경과 신경 사이 시냅스에서 세로토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서 우울증이 호전됩니다.

 

 

 유전적 요인

 

우울장애는 유전병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울장애에 걸린 환자의 많은 수에서 가족 내력이 발견됩니다.

 

임상적으로 우울장애의 발병에 대한 유전적인 위험성은 약 40% 정도로 생각되고 있으며, 환경에 의한 요인은 60% 정도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우울장애는 유전적인 소인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가운데에서 조증과 우울증을 반복하는 양극성장애(조울증)의 경우는 유전적인 소인이 더 크다고 합니다.

 

양극성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형제 및 자녀를 평생 동안 지켜보면, 형제 및 자녀에서 양극성 장애가 생길 위험이 보통 사람보다 24.5배 증가하는 반면에, 주요 우울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형제 및 자녀에서 주요우울장애 생길 위험이 보통 사람보다 3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내분비 이상 

 

우울장애에서 식욕의 저하, 성욕의 감퇴, 밤낮이 바뀌는 증상 등이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내분비계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증상입니다.

 

우울장애에서 내분비계의 기능을 평가해 보면, 코티졸 호르몬의 증가,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자주 발견됩니다.

 

또한, 내분비계의 이상을 동반하는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항진증,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우울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화 

 

나이가 들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변화에 적응하며 기억을 회상하는 능력에 저하를 보이게 됩니다. 뇌에 존재하는 신경전달물질도 연령에 따라 감소하게 됩니다.


치매가 시작되는 노인들 가운데 일부는 초기 단계에 심한 우울증을 경험하는데, 정신병적인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대뇌의 기저핵 부위와 전두엽 간의 연결 경로에 이상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치매가 있지 않더라도 단지 나이가 들면서 이런 변화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고혈압이나 자신도 모른 채 지나간 뇌졸중에 의해 우울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은 혈압관리를 잘함으로써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스트레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려가지 힘든 일들을 겪게 됩니다. 힘든 일이 닥치게 되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아서 우울해진다고 하더라도 중간에 즐거운 일이 있으면 잠시 동안 스트레스를 잊고 기분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모든 사람이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우울증상을 경험하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스트레스의 강도도 주관적이어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은 보통사람은 별 것 아니라고 넘길 수 있는 정도의 스트레스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 없이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우울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보다는 우울증을 촉발하던가 재발에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우울증에 걸릴 수 있는 소인을 가진 사람이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되면 우울증이 발병하거나 재발하기 쉽습니다. 

 

 

 성격적 특성 

 

모든 성격에서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강박적이거나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매사에 자기 자신을 높은 기대 수준에 비추어 판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자존심이나 자신감의 상실 혹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 중에는 나는 내 할 도리를 다하므로 상대방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하는 데, 상대방이 경우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고 느끼는 경우 상처를 받게 됩니다.

 

 

 대인관계의 문제 

 

독신, 이혼한 사람에서 우울증이 많이 발견됩니다. 자신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지지가 부족할 때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울증으로 인해서 결혼 생활을 유지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보게 됩니다. 대인관계의 문제는 우울증의 결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동기의 갈등

 

정신분석이론에 의하면 구강기에 어머니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서, 자신이 아끼거나 애증의 감정이 교차하는 대상의 상실을 경험하였을 때, 상실한 대상에 대해서 지녔던 분노와 공격성이 자기 자신에게 향하게 되어 우울증이 생긴다고 합니다.

 

구강기는 태어나서 18개월까지의 영유아기로 발달의 가장 초기 단계입니다.

 

 

이때 상실한 대상은 가까운 사람이나 물건이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의 이상이나 소망, 사회적 지위, 생활양식과 같은 무형의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실한 대상의 의미가 개인마다 다른 것은 어린 시절의 갈등이나 경험, 가족 간의 관계가 서로 사람마다 다른데, 이것이 성인이 된 이후까지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정신분석 치료에서는 우울증의 증상적인 호전보다는 그 사람이 가진 갈등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우울증이 자존심의 상실에 기인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자기 자신 혹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대상을 상실하게 되거나, 자신이 그 대상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그 대상이 더 이상 자기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우울증이 발생하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여기에서 대상은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외모, 명예, 돈, 건강 등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때때로 우울장애의 발생은 급성적 혹은 만성적인 신체적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 췌장암, 뇌졸중 등 다양한 질환은 물론 완치가 어려운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우울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항불안제, 마약, 중추신경흥분제 등과 같은 치료 약물도 일부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원인을 치료하면 우울증도 호전될 수 있으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참고:

1)site_우울증의 원인, 삼성서울병원, 우울증센터, 질병상식, 건강정보 

2)site_우울증, 분당차병원, 건강정보, 건강가이드, 여성건강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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