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장애의 치료는 약물치료 뿐 아니라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정신역동치료 등의 정신치료(심리치료)와 경두개자기자극술, 뉴로바이오피드백 등 뇌자극을 통한 신경기능조절치료 등 다양한 형태의 비약물적 치료방법들이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가벼운 우울증은 정신치료만으로 충분한 경우도 있으나,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에서는 약물치료가 거의 필수적이며 그 외 비약물학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우울장애의 치료 단계
우울장애의 치료는 급성기, 지속기, 유지기 치료의 세 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급성기 치료 (2~3개월) : 우울증의 즉각적인 증상의 완화
증상의 관해를 목적으로 합니다. 급성기 단계에서는 몇 가지 다른 접근들이 우울장애 치료에 효과적인데, 일반적으로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집니다.
항우울제 치료, 전기 충격 요법, 빛(광) 치료 등의 신체적 치료와 다양한 정신치료를 시행합니다.
2) 지속기 치료 (4~6개월): 관해 유지
앞에서 언급된 치료적 접근들의 다양한 병합은 대다수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즉각적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급성 증상의 빠른 경감 후에 우울장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재발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재발의 위험성은 증상이 사라지고 난 후 또는 첫 2달동안 가장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우울증 삽화를 경험한 후 항우울제 치료에 잘 반응하는 환자는 적어도 4~5개월동안의 동일한 약물복용을 유지해야 합니다.
*우울 삽화(에피소드): 우울 삽화란 기분의 저하와 함께 전반적인 정신 및 행동의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를 의미합니다.
'삽화'라는 용어는 증상이 존재하는 시기와 증상이 없는 시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는 의미로, 자연적으로도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울 삽화 기간에는 우울한 상태가 대부분 매일, 온종일 지속되는데 이러한 특징은 정상과 병적인 상태를 구분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 시기동안 의사를 방문하는 횟수는 환자가 안정된 후 점차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적극적인 정신치료에서는 주당 2~3회 정도로 치료자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정신치료적 접근이 지속 단계 동안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의 정신치료의 목적은 재발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거나 처방된 약물치료 계획에 따르도록 환자를 돕는데 있습니다.
3) 유지기 치료(6~24개월)
반복성 우울증의 경우 재발 예방을 목적으로 합니다.
아래의 환자들은 특히 병의 재발의 경향이 높습니다.
▷주요우울장애의 첫 번째 삽화 이전에 감정부전장애가 있었던 사람들 또는 치료 후 감정부전장애로 돌아간 사람들
▷주요우울장애와 함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질병이 있는 사람들
▷만성적인 일반 의료적 질병이 있는 사람들
▷과거 주요우울장애의 삽화를 가졌던 사람들
특히 마지막 환자 집단에 있어, 장기적인 약물치료 프로그램과 정신치료가 미래의 삽화를 예방하거나 일어날 수 있는 삽화의 심각성을 줄이기 위해 추천될 수 있습니다.
유지기 단계에서, 의사를 방문하는 횟수는 일주일이나 수개월에 한번 또는 두 번 정도입니다.
유지기 치료 프로그램으로 급성 우울증 삽화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많은 치료전략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항우울제의 복용량을 줄이는 것이 예방적 효과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환자는 효과적인 복용량인 이전의 처방약물 전체를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합니다.
약물치료 프로그램의 성공여부는 수년간이 될지도 모르는 장기간에 걸친 약물 복용에 대한 환자의 의지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환자가 약물복용을 중단한다면, 그들은 점차적으로 악화될 것입니다.
만약 환자가 치료를 확장하는 것에 동의한다면, 유지기 정신치료가 ①지속적인 약물 순응의 이슈를 다루거나 ②해결되지 않은 심리적이고 대인관계적인 갈등을 지속적으로 탐색하는데 유용합니다.
비록 정신치료가 전반적인 우울증의 재발을 막지는 못할지라도, 치료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경한 우울증 환자의 삽화사이의 기간을 늘릴 수 있을 것입니다.
유지기 전기충격요법의 이용은 일부의 사람들에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대상자에는 초기에 전기충격요법에 잘 반응하는 환자, 항우울제나 리튬을 복용하고 있는 중등도나 심각한 우울증 환자, 약물복용이 어려운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 우울장애의 약물 치료에 대한 평가
우울장애는 정신치료(심리치료)만으로는 회복하기에 부족하며, 대부분 약물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특정 항우울제가 다른 항우울제에 비하여 우수하다는 일관된 결과는 없습니다. 의사는 환자에 따라 목표증상, 부작용, 일반적인 효능, 과거 약물치료 반응을 고려하여 약제를 선택합니다.
항우울증제 효과에 대한 평가는 무반응(증상 감소가 25% 이하), 부분적 반응(증상감소가 26~49%), 반응(증상감소가 50% 이상), 부분적 완화(잔여 증상이 있는 반응), 완화(증상의 소실) 등으로 분류합니다.
치료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 최소 2~4주간 항우울제 약물을 복용할 필요가 있으며, 약의 효과는 꾸준한 약물 복용에 따르므로, 무엇보다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0세 이하이거나 자살 위험이 있을 경우에는 약물 처방 1주일 후 치료 반응을 평가합니다. 치료반응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때는 용량 증량, 다른 항우울제와의 병합, 항우울제의 교체를 통해 조절합니다.
적절한 용량의 항우울제를 3~4주 투여 후에 증상의 개선이 없거나 무반응인 경우에는 먼저 복약 순응도를 파악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해당 항우울제는 치료실패로 판정합니다.
반면에 부분반응을 보였다면 8~12주 치료 후에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약물투여를 지속한 후 재판정합니다.
치료 반응률은 50~70%에 이릅니다. 그러나 우울증은 재발이 잦기 때문에 급성기 치료 이후에도 6~9개월간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재발을 막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참고:
1)site_주요우울장애,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정신건강정보, 질환별 정보, 2020
2)site_우울증의 치료, 분당차병원, 건강정보, 건강가이드, 여성건강가이드
3)논문_김영식, 일차의료에서 우울증의 약물치료, Korean J Fam Pract. Vol.2, No.2, 2012, S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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