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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헤르페스 감염증의 검사방법과 진단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5. 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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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헤르페스 감염증(단순 포진 감염증)은 임상 증상과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홍반을 동반한 다수의 수포가 있는 경우 임상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지만, 궤양으로 진행하면 다른 원인에 의한 궤양과   구별이 어렵습니다.

 

특히, 성기(생식기) 단순 헤르페스 감염의 임상적 진단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낮고, 특징적인 동통을 동반한 다수의 수포성 또는 궤양성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초로 감염된 사람의 약 50%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1형(HSV-1) 감염이지만, 반복적이고 무증상인 경우에는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HSV-2) 감염인 경우가 좀 더 흔합니다.

 

 

세포배양 검사

 

성기 궤양이나 피부 점막의 다른 병소가 있는 경우 진단을 위해 가장 선호되는 바이러스 검사 방법이 세포배양 검사입니다.

 

하지만, 재발성 질환이거나 병소가 치유되기 시작하면 민감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새로운 병변이 검출에 가장 적합하며, 검사 완료까지 2일 이상이 걸립니다. 배양에서 바이러스가 자랄 경우, HSV-1인지 HSV-2인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세포배양 검사는 비교적 민감한 검사(궤양에서 검체 검사 시 70%, 수포에서 검사 시 94%)이고,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아형도 알 수 있습니다.

 

 

중합효소연쇄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 PCR)

 

환자 검체의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검출을 통해 진행합니다. DNA 검사는 주로 배양검사가 음성이지만 임상의가 여전히 헤르페스 감염을 의심하거나 헤르페스 치료를 받는 경우에 시행합니다. 

 

이 방법은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류를 식별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 개체수가 적은 상황이거나 상처가 몇 일 지난 경우에 좋은 방법입니다. 

 

 

 PCR 검사는 수포가 터진 곳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가 묻은 면봉을 특수한 액체에 넣어 연구실로 보내, 여러 차례 증폭을 시켜 환자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DNA 검출에 세포 배양검사보다 훨씬 민감한 검사이고, 중추신경계나 뇌척수액의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 진단에 가장 적합합니다.

 

세포 배양검사보다 4배 이상 민감하고 특이도가 100%에 이르지만, PCR을 통한 바이러스의 검출로는 감염성을 파악 할 수 없습니다.

 

 

Tzanck(챙크) 도말검사

 

터지지 않은 온전한 물집을 선택해 물집을 터트린 후 물집의 바닥과 지붕을 긁어 내용물을 얻습니다. 이 내용물을 유리 슬라이드에 얇게 바른 후(도말), 염색해 현미경으로 세포를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진단 가능한 다핵성 각질 형성 거대세포가 40∼68% 에서 나타나고, 직접 형광항체법의 민감도는 58%로 세포 배양검사만큼 민감하나, 검사실 소견만으로 확진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혈청학적 항체검사

 

헤르페스 바이러스 항체는 특이성 있는 단백질이며, 체내에서 생산되고 감염과 싸우기 위해 혈액으로 분히합니다.

 

원발성 감염의 급성기 검체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항체가 없으나, 회복기에 혈액 검체에서 항체가 존재한다면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3∼6주 내에 항체가 생성되기 시작하고, 12주에는 70% 이상에서 항체가 생성됩니다.

 

HSV-2 항체의 분리는 잠재된 성기 단순 헤르페스 감염 진단에 의미가 있으나, HSV-1 항체는 무증상의 구순 단순 헤르페스 감염이 흔하여 성기 감염 진단에 유용하지 못합니다.

 

 

아형 특이적 항체검사

 

최초 감염여부와 HSV-1 혹은 HSV-2에 의한 감염을 감별할 수 있고, 아형 특이적 항체검사는 Western blot (웨스턴 블롯)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웨스턴 블롯(Western blot) 검사: 단백질 사이의 특이적인 상호작용을 이용해 특정 단백질의 유무 또는 양을 알기 위한 분석방법으로, 단백질인 항체를 이용해 이 항체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특정 단백질을 검출하는 방법입니다.

 

웨스턴 블롯 검사는 항체 검사의 가장 표준이 되는 검사로, 매우 까다롭고 번거러워 헤르페스 검사에 임상적으로 이용되지는 않고 주로 에이즈 확진 검사에 이용되는 검사입니다. 

 

 

원발성 감염 초기에 나타나는 항체는 IgM이 특징적이고 이후 IgG 항체가 생성됩니다. 일반적으로 IgM 항체는 감염 후 수 개월 내에 소실되므로, IgM 항체의 존재는 '최근' 감염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재발성 성기 단순 헤르페스 감염 기간 중에 바이러스 항체의 불규칙한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주로 IgM 항체에서 잘 나타나고, 급성기와 회복기 검체 사이에 IgM 역가 변화가 없을 수 있습니다.

 

 

뇌 자기공명영상(MRI)와 뇌척수액 검사  

 

헤르페스로 인해 발생하는 뇌염이 의심될 경우에는 뇌 MRI 검사를 통해 뇌의 측두엽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DNA가 검출되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남종길 외 1인, 성기 단순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 진료지침,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지, Vol.5, No.1, 2010, 21p

2)site_헤르페스감염증(단순포진),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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