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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방법 2_방사성 요오드/수술/임신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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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요오드 치료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방사선을 내는 요오드가 녹아 있는 물을 마심으로써 체내에 들어간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선을 파괴하여 더 이상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선택적으로 갑상선에만 들어가서 갑상선만 파괴하므로 수술을 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방사성 요오드는 갑상선 외 다른 장기로는 들어가지 않아 방사선 피폭에 따른 해를 주지 않고, 이용되지 않은 방사성 요오드는 대부분 대소변으로 배설됩니다.

 

실제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를 위하여 방사성 요오드를 투여할 때 몸에 받는 방사선의 양은 대장이나 신장의 X-ray 촬영 시 받는 방사선 양 정도에 불과하므로 성인에게는 거의 문제 되지 않고,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습니다. 

 

 

▷적응증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그레이브스병, 중독성 자율성 결절, 중독성 다발 결절성 갑상선종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항갑상선제로 인한 부작용이 심하거나, 잘 조절되지 않거나 관해를 이룰 수 없는 경우, 환자의 약물순응도가 낮은 경우에 대안으로 사용됩니다.

 

또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했으나 재발한 경우에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고려합니다.

 

 

▷치료 효과

무색 무미의 액체 방사성 요오드는 복용 후 갑상선 내에 축적되어 베타선을 방출하므로 세포 손상을 일으켜 갑상선을 위축시킵니다.

 

임상 증상은 투여 후 2~4주경에 호전되기 시작하여 최대 효과는 2개월 후에 나타납니다.

 

보통 갑상선종이 매우 큰 경우가 아니라면 그레이브스병의 경우 10~15 mCi 1회 투여로 90~95%의 환자에서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치료됩니다. 

 

또한, 중독성 다발 결절성 갑상선종 환자는 25 mCi 투여로 약 80% 정도의 환자에서 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치료 4주 전부터 T4를 T3로 전환한 후, 2주 전부터 갑상선 호르몬 투여를 중단하고 저요오드 식이를 시행합니다.

 

이후 방사성 요오드를 복용하여 3∼5일 후 경과를 관찰합니다. 한국갑상선협회에 의하면, 심각한 갑상선 중독증인 경우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후로 메티마졸이나 베타차단제를 투여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 메티마졸을 사용하면 3~5일 전에 중단하고, 방사성 요오드 치료 3~7일 후에 사용을 시작합니다.

 

그 후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될 때까지 4~6주에 걸쳐 점감(점점 줄여 감)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7일 전부터 과도한 요오드 섭취를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히 주의할 음식은 없습니다.

 

그레이브스병의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1~2개월 내에 갑상선 기능 추적 검사가 필요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에 갑상선 중독증상을 보이면 4~6주 간격으로 생화학적 모니터링을 해야 합니다.

 

 

▷부작용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한 방사성 요오드 투여 시 잠재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 증상 외에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치료 후 갑상선 기능저하증 발생을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대략 절반에서 발생합니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므로 갑상선 호르몬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가장 흔한 부작용 중의 하나는 오심과 구토인데 50~70%의 환자에서 나타나며, 투여하고 4~12시간 후에 나타나서 보통 36시간 후에는 좋아집니다.

 

급/만성 침샘염도 흔한 합병증으로 200 mCi정도의 용량을 투여할 때 12~30% 환자에서 나타납니다.

 

침샘의 통증, 압통, 종창이나 쓴 맛을 느끼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투여 2일 후부터 나타날 수 있으나 6개월 후에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침샘염을 예방하기 위해 많은 양의 수분 섭취, 신맛 사탕이나 껌을 씹어 침을 많이 흘리도록 합니다. 미각 이상이나 미각 소실 등도 흔히 나타나 수일 내에 사라집니다.

 

잔여 갑상선 조직이 큰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 투여 후 경부 부종과 통증이 유발될 수 있는데,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호전 또는 예방이 가능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투여는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에게는 절대 금기입니다. 

 

 

▷주의할 점 

방사성 요오드 치료 전에 적어도 2주간은 요오드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미역, 김, 다시마 등의 해조류)이나, 약제의 사용(요오드가 든 종합비타민제, 요오드를 다량 함유한 구강세정액, 질세정액)을 피해야 합니다.

 

 

이는 요오드 섭취가 많은 상태에서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수술

 

수술은 갑상선 호르몬을 과도하게 분비하는 갑상선 조직을 제거하는 것으로,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가장 신속히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반드시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약물치료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어 1차적으로 선택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갑상선종이 점차 커지거나, 압박 증상이 생기는 경우, 또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재발하는 경우 등에 고려됩니다.

 

약 5% 정도에서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재발을 경험하게 되는데, 이처럼 수술 후 재발하는 경우에는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받는 것이 가장 편리합니다.

 

갑상선 절제술을 할 때에는 수술이나 마취에 의한 스트레스, 수술 후 갑자기 갑상선 중독발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중독발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극도로 악화되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38.5℃ 이상의 고열과 심혈관계 합병증, 구역, 구토 등의 위장관 증상, 의식 장애나 혼수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이런 경우는 수술 전 갑상선 치료가 잘 안되거나 환자가 감염 또는 기타 전신 질환을 앓아 면역력과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항갑상선제로 전처리하여 정상 갑상선 기능을 유지해야 합니다. 수술 직전에는 요오드화칼륨(KI)을 투여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방출을 억제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 의한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근전절제술 또는 갑상선 절제술을 적용하였을 때 완치율이 높습니다.

 

수술 후 5년 동안 갑상선 기능항진증이 지속되거나 재발할 가능성은 갑상선 절제술 시에는 거의 0%이고 아전절제술의 경우는 약 8%라고 합니다.

 

갑상선 절제술 후 6~12시간 내에 측정한 혈청 칼슘 수치 및 intact PTH치를 측정하여 필요한 경우 칼슘 및 칼시트리올 치료를 시행합니다.

 

혈청 칼슘 수치가 7.8 mg/dL 이상을 유지하면 치료가 필요 없지만 수술 직후 intact PTH치가 낮으면(<10~15 pg/mL) 증상을 동반한 저칼슘혈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경우 칼슘 및 칼시트리올(1,25 vitamin D)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부작용

장기간 경과 후 수술 환자의 20~25% 정도가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방사성 요오드로 치료받은 경우보다는 적으나, 영구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어 이 경우 갑상선호르몬 치료를 받게 됩니다.

 

중요한 합병증으로 부갑상선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1% 미만으로 빈도는 낮으나, 발생할 경우 영구적으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항진증

 

융모성 성선 자극 호르몬(human chorionic gonadotropin, hCG)의 분비 이상은 임신 전반부의 비정상적인 갑상선의 기능의 주 요인으로 무증상(정상적인 T4와 억제된 TSH) 또는 임상증상을 나타내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야기합니다.

 

임신 중의 갑상선 기능항진증(약 0.3% 내외)은 대부분 그레이브스병에 의해 야기되며 이로 인해 항진된 대사작용은 임신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체중 감소와 지속적인 빈맥 등의 임상 증상은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조기유산이나 조기출산에 의한 태아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티록신 수용체 항체(TSHR Ab)는 태반을 통해 이동할 수 있으므로 신생아에게 갑상선 기능항진증을 유발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임신 확인 시 및 22~26주에 항체 농도를 측정하여 높은 항체 농도를 보이는 경우에는 태아의 갑상선 크기 및 기능을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치료는 프로필티오우라실(PTU) 투여를 원칙으로 합니다. 일반 치료 용량의 1/2~2/3만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임신 초기에만 PTU을 사용하고 중기부터는 다시 티마졸(MMI)/카비마졸(CMZ)을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항갑상선제는 태반을 통과하여 태아에게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 용량을 사용합니다.

 

태아의 갑상선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혈청 유리 T4와 TSH을 측정하여 유리 T4치가 정상의 상한이나 약간 증가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용량을 조절합니다.

 

방사성 요오드나 무기요오드(lugol 용액) 사용은 금기이며 수술은 임신 중기에 가능합니다.

 

 

갑상선 환자의 요오드 섭취 여부 

 

요오드를 많이 함유하는 김이나 미역의 섭취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쓸 것이 없습니다. 통상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정도의 양으로는 치료 경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김이나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치료 전에 적어도 2주 정도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피해야 하지만, 치료가 끝나면 먹어도 무방합니다.

 

 

*참고:

1)논문_윤경미 외 5인, 갑상선 질환의 치료 및 관리, 대한약국학회지, Vol. 4, No. 1, 2018, 61~62p

2)site_갑상선기능항진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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