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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치료방법 2_약물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4. 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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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 호르몬 제제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 약물의 대부분은 먹는 약입니다.

 

현재 갑성선 호르몬 제제는 레보티록신나트륨수화물(levothyroxine sodium, LT4) 50/100/150(씬지로이드정Ⓡ), 리오티로닌나트륨(liothyronine sodium, T3) 20(테트로닌정Ⓡ)과 두 제제의 복합제제(levothyroxine 50 + liothyroxine 12.5, 엘트릭스정Ⓡ)입니다.

 

복합제제 1T는 LT4 제제 100과 동등한 약리학적 용량입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의 1차 선택제는 levothyroxine (LT4)입니다.

 

체내에서 갑상선 호르몬은 대부분 T4로 분비되어 말초에서 활성형의 T3로 모두 변화되므로 LT4 제제는 prohormone(프로호르몬)이라 볼 수 있습니다.

 

*프로호르몬: 호르몬의 생성물 전 단계에 있는 전구물질(어떤 화합물을 만들어 내는 모체가 되는 물질)로, 폴리펩티드 호르몬의 전구물질을 가리킵니다. 

 

 

LT4 제제 반감기(약물이 혈액 속에서 순환할 때 혈중 농도가 절반이 되는데 걸리는 시간)는 7일로 길며, 가격이 저렴합니다.

 

용량 조절이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으며, 점액수종 혼수 치료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점액수종(점액부종) 혼수: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매우 심해 혈중 갑상선 호르몬의 수치가 매우 낮아지면서 저체온 및 저혈압을 동반하며 의식이 없어지는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을 뜻합니다. 

 

LT4 제제는 임신 중 사용해도 안전합니다.

 

LT4는 하루 50~75 mcg로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정상화시키는데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며 심혈관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초기 용량을 25~50 mcg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LT4 약물의 반감기가 길기 때문에 1일 1회 복용하도록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제제의 경우 함께 복용하는 음식 및 다른 약물에 의해 흡수량이 80~40%까지 감소될 수 있기 때문에, LT4는 반드시 아침식사 전이나 저녁 취침 전 공복시간에 복용하기를 권장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식사 후 4시간이면 공복이지만, 아침식사 전 공복에 복용하면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를 좁은 범위 안에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기 전 복용한 경우에는 아침 공복에 복용한 경우보다 fT4 수치가 더 높았으나 삶의 질 척도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기상 후 식사하기 최소 30분 전에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도록 권하는게 좋습니다. 치료를 시작하거나 용량을 변경한 경우에는 6주~3개월 사이에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측정하여 판정합니다.

 

치료 효과가 안정화된 경우에는 1년에 한번 검사를 시행합니다. T3(리오치로닌나트륨)는 TSH 분비를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대체요법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T3의 빠른 작용시작과 교체율로 인해 갑상선 기능항진증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심장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일상적 치료로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액수종 혼수 치료의 경우에는 약물효과가 빠르고 작용시간이 짧아 T3가 유용하게 쓰입니다.

 

T3는 갑상선 암 수술 후 경과를 추적 관찰할 때에도 일시적으로 사용됩니다.

 

LT4와 T3 복합제제의 경우에는 LT4 단독요법과 비교한 메타분석에서 우울증, 불안, 삶의 질, 몸무게 변화 등의 항목은 별다른 차이가 없었습니다.

 

1차 치료로서 LT4/T3복합제제 투여는 권장하지 않으며, 복합제제의 임상 근거는 매우 부족하지만 LT4 단독 치료에 증상 호전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 LT4/T3 복합제를 투여합니다.

 

 

▷약물의 부작용

위장관계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이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TSH 억제로 인해 골 재흡수가 증가하여 골다공증을 유발합니다.

 

 

과용량에 의한 증상으로는 두통, 흉통, 협심증, 심방세동, 심부전 등이 있으며 발한, 열 과민성 등의 갑상선 기능항진증 유사 증상도 나타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저하증

 

1) 임신 중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매사에 무기력해지고 추위를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임신 중인 경우에 태아의 신경인지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임신합병증의 증가와 관련이 있어 모체 및 태아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레보티록신(levothyroxine) 투여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연구는 없지만 임신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 임신 중에 반드시 치료해야 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치료제는 경구 레보티록신입니다.

 

치료제 사용 후 TSH 목표 수치는 임신 1삼분기(trimester)에는 TSH 0.1~2.5 mIU/L, 임신 2삼분기에는 TSH 0.2~3.0 mIU/L, 임신 3삼분기에는 TSH 0.3~3.5 mIU/L를 유지합니다.

 

임신 중 갑상선 기능저하증 치료제의 용량은 임신 16~20주까지는 매 4주마다 한 번 이상, 임신 26~32주 사이에는 적어도 한 번 이상 TSH와 유리 T4(Free T4)을 측정하여 조절합니다. 

 

 

2) 임신 중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증상(피로감을 느끼고, 추위를 타며 신진대사가 떨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임신 중 무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임신 합병증과 태아 발달과정 중 신경인지 결손 가능성이 있습니다.

 

갑상선 자가항체(TPO 항체) 유무로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고려할 수 있는데, TPO 항체가 양성이면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권고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임신 16~20주까지 매 4주마다 1회 이상 TSH와 Free T4를 측정합니다.

 

임신 26~32주 사이에는 적어도 한번 이상 측정하여 현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관찰해야 합니다. 

 

 

3) 임신 중 저티록신혈증(hypothyroxinemia)

임신 시 티록신결합글로불린(thyroxine binding globulin; TBG)이 증가하고, T4의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저티록신혈증(hypothyroxinemia: TSH는 정상이면서 T4가 참고치 4.6~11.2g/dL 보다 낮음)의 경우에는 임신 중 치료를 권고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받는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서 임신을 알게 되면 레보티록신 복용량을 평소 복용량보다 25~30% 증가시키도록 미리 안내합니다.

 

출산 후에는 다시 임신 전 용량으로 복용하고 치료 평가는 산후 6주 정도 후에 시행합니다.

 

 

*참고:

1)논문_윤경미 외 5인, 갑상선 질환의 치료 및  관리, 대한약국학회지, Vol. 4, No.1, 2018, 57~59p

2)site_점액수종 혼수, 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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