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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피곤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3.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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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기능저하증(Hypothyroidism)이란?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 생성 장애를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 및 약물 등으로 인하여 체내 갑상선 호르몬이 감소된 상태입니다.

 

자가면역 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외에도 외과적 갑상선 절제술, 방사선 치료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크게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인한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갑상선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뇌하수체라고 하는 기관의 이상으로 인한 2차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갑상선 자체 이상으로 호르몬의 생성 또는 분비 장애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약 95% 성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이에 해당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의 약 20%는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를 목적으로 갑상선 기능을 저하시킨 결과로 발생합니다.

 

2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드물게 뇌하수체의 질환이나 시상하부의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95% 이상이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입니다. 그리고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70~85%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에 의한 것입니다.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은 우리 몸의 일부인 갑상선에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 자가항체가 만들어지고, 그로 인해 갑상선에 림프구 등 염증세포들이 모여들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이나 출산 후 갑상선염에서도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그 외에 갑상선의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거나,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갑상선이 파괴된 경우에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아주 드물게 선천적으로 갑상선이 없는 상태로 태어나거나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 과정에 문제가 있는 선천성 갑상선 기능저하증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항진증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제를 복용하는 중에 일시적으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되거나, 요오드의 결핍 또는 과다 섭취에 의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요오드는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실제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해조류를 주재료로 한 건강보조식품을 과다 섭취한 후 일시적인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한 예를 들 수 있습니다.

 

 

▷2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

뇌하수체의 종양이나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한 뇌하수체의 손상, 출산 시 과다 출혈로 인한 뇌하수체 기능부전(쉬한 증후군) 등의 원인으로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아 발생합니다.

 

그래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다른 호르몬의 결핍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비해 매우 드물고 일반적으로 다른 뇌하수체 기능 부전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전체적인 임상 증상이나 경과에 차이를 보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내분비 전문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주요 증상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증상은 전신적으로 여러 기관에 영향을 줍니다. 또한, 비특이적이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불명확하여 환자나 가족들이 다른 원인의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에게 증상 감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흔히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세로는 피로감, 변비, 식욕부진, 체중 증가, 추위 과민성, 피부 건조, 서맥, 지능 및 운동기능 저하 등입니다.

 

이외에도 청력이 약화되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나 점액부종(myxedema)이 나타납니다.

 

*점액부종(점액수종): 심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에게 발생하는, 피부 아래 진피 내에 점액이 쌓여 피부가 붓고 단단해지는 증상입니다.

 

점액부종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진피에 있는 점다당질을 분해하지 못해 진피에 점다당질이 쌓이게 되는데, 이 점다당질의 성분 중에 하나인 프로테오글리칸이 물을 끌어들이는 성질이 있어 피부가 붓게 됩니다. 

 

갑상선은 정상적으로 충분한 양의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고 분비하지만,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갑상선 이상(thyroid sick)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이상은 갑상선이 건강하고 갑상선 호르몬도 충분히 생산되고 분비되지만 갑상선 호르몬이 몸속 세포로 잘 전달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TBG(티록신결합글로불린)의 증가 또는 갑상선 호르몬 저항성의 경우 총 T4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갑상선 기능저하증과 같은 임상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자가 체크리스트

 

▷항상 피로하고 전신 무력감을 느낍니다.

 

▷추위를 심하게 탑니다.

 

▷식사량이 같거나 오히려 줄었는데도 체중이 늘어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습니다.

 

▷얼굴, 손발이 붓습니다.

 

▷생각과 말이 느려지고 정확하지 않습니다.

 

▷생리양이 많아졌습니다.

 

▷임신이 아닌데도 생리가 없습니다.

 

▷피부가 건조하고 땀을 잘 흘리지 않습니다.

 

▷목 가운데가 부은 것 같습니다.

 

▷맥박이 느립니다.

 

▷쉰 목소리가 납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

1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은 갑상선종을 동반하는 경우와 갑상선종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로 나뉩니다.

 

 

갑상선종을 동반하는 경우는 만성 림프구성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및 무통성 갑상선염의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억제 약물(thioamides, lithium, percholate, PAS, thiocyanate 등) 투여, 만성적인 요오드 결핍, 선천적 갑상선 호르몬 생산 장애, 갑상선 침윤성 질환일 때입니다.

 

갑상선종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는 1차성 점액수종(atrophic autoimmune thyroiditis,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말기), 갑상선 절제술, 방사선 요오드 치료 후 또는 선천적 갑상선 무형성 또는 이형성 등이 있습니다.

 

 

▷2차성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원인

갑상선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의 신호에 따라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뇌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신호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발생합니다. 

 

뇌하수체의 기능이 저하돼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분비되지 않거나, 시상하부의 장애로 갑상선 방출 호르몬(TRH)이 분비되지 않으면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양이 줄어들고,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상하부나 뇌하수체에 종양, 감염, 암 전이가 생기거나 유육종증이 생겼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윤경미 외 5인, 갑상선 질환의 치료 및 관리, 대한약국학회지, Vol. 4, No. 1, 2018, 54~56p

2)site_갑상선기능저하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3)site_점액수종,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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