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영구적이며 평생 호르몬 보충이 필요합니다.
TSH(갑상선 자극 호르몬)가 10 mIU/L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며 TSH가 5~10 mIU/L인 경우의 치료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그러나 임신한 경우 이외에는 갑상선 호르몬 보충의 치료효과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결핍을 보충하고 말초 조직의 정상 대사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치료 방법으로는 비약물학적 치료와 약물학적 치료가 있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비약물학적 치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비약물학적 치료법으로는 영양요법, 수액 정맥주사, 점진적인 가온, 심혈관 기능 모니터링, 적정 환기 유지, 원인 질환의 치료 등이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에 필요한 영양소
음식을 통해 섭취한 영양소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과 활성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갑상선 호르몬 중 93%는 비활성 형태의 T4이고 나머지는 활성 형태의 T3입니다. 그 중 rT3(reverse T3)는 T4가 T3로 과량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절하여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rT3가 많아져도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올 수 있으므로 단순하게 혈중 TSH나 T4검사 수치로 갑상선 호르몬의 상태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염증을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나 과중한 스트레스는 T3 생산을 방해합니다.
rT3을 낮추는 방법으로 셀레늄 섭취를 늘리고, 간 건강 유지를 위해 밀크시슬, 글루타치온, 아티초크 추출물 등을 섭취하고, 술, 담배 및 패스트푸드를 멀리하며, 부신의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결핍과 하시모토(Hashimoto) 갑상선염 및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자가면역 갑상선 질환이 연관되어 있으며, 갑상선 암에서는 비타민 D의 신호가 손상되고 비타민 D 결핍은 갑상선에 대한 항체를 많이 생성하고 T3로 전환을 더디게 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 생성과 활성에는 영양성분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서 이것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구성하는 요오드에서부터 T3 활성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중에서 대표적인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요오드
최근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요오드 결핍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갑상선 저하증과 갑상선종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SSR(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등 요오드를 고갈시키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나 불소가 함유된 제품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는 경우에도 요오드 수치 검사를 통해 요오드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요오드는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초에 많고 연어, 청어, 정어리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피루리나에 다량 들어 있고 크랜베리나 요거트에도 소량 들어 있습니다.
요오드 1일 권장량은 피험자의 나이에 따라 다릅니다.
신생아는 40 μg/d, 성인은 150 μg/d입니다. 여성의 경우라 하더라도 신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임신을 준비한다면 150 μg/d, 임산부는 220 μg/d, 수유부는 290 μg/d입니다.
2) 티로신
아미노산의 일종인 티로신은 갑상선 호르몬의 근간이면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전구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티로신이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과 도파민 생성에 동시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음식으로 티로신을 섭취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티로신은 모든 종류의 고기와 생선, 계란에 풍부하고 스피루리나, 해초, 참깨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티로신의 1일 권장량은 그 전구체인 페닐알라닌(필수 아미노산)과 동일하게 성인 남성과 여성 모두 33 mg/kg/d입니다.
3) 셀레늄
셀레늄은 체내에서 갑상선에 가장 많이 존재하며 갑상선 기능에 필수적인 효소를 구성하는 미량 무기물입니다.
셀레늄은 면역력, 인지기능,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능, 사망률에 영향을 주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미네랄로 항염증 작용이 있어 갑상선 기능저하와 항진증에 모두 필요합니다.
특히 T4가 활성형 T3로 전환되는데 필수적입니다. 셀레늄은 브라질넛에 가장 풍부하며 하루 1~2알로도 하루 권장량을 충족합니다. 그 외에도 계란, 시금치, 버섯, 굴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US RDA(Recommended Dietary Allowance)에서 제안한 셀레늄의 1일 권장량은 남성은 70 μg/d, 여성은 55 μg/d입니다.
4) 아연
아연은 체내 수백 가지의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특히 갑상선 기능에 필수적입니다. 에스트로겐 함유 약물,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제산제, 산분비 억제제 등의 약물은 아연 결핍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연은 굴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호박씨, 표고버섯, 견과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아연의 1일 권장량은 성인 남성은 11mg/d, 여성은 8mg/d이며 나이에 따라 증가합니다.
그 외에도 갑상선 호르몬은 지질대사, 당 대사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죽상경화증이나 인슐린 저항성과 같은 대사증후군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여러 임상 연구에서도 갑상선 기능저하증인 경우에 대사 증후군 요소들의 이상 소견이 증가함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저하증 환자는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글루텐, 콩으로 만든 음식, 가공된 정크푸드, 정제된 소금, 하얀 밀가루, 알코올, 시리얼, 통곡물 등은 피해야 합니다.
◈ 운동
운동을 하면 TRH와 TSH 방출량이 증가하여 운동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운동은 체중 증가와 우울증, 근육의 손실과 활력 감소를 막습니다. 가벼운 산책, 줄넘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연
흡연을 하면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발생률이 42% 증가합니다. 담배에는 갑상선의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물론, 갑상선 기능항진증시에도 심혈관계 질환 발생의 위험인자가 되므로 끊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1)논문_윤경미 외 5인, 갑상선 질환의 치료 및 관리, 대한약국학회지, Vol. 4, No.1, 2018, 56~57p
땀이 많이 나고 더위를 참지 못하는, 갑상선 기능항진증이란? (0) | 2021.04.03 |
---|---|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치료방법 2_약물치료 (0) | 2021.04.02 |
항상 피곤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는, 갑상선 기능저하증이란? (0) | 2021.03.31 |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기능검사(2)_rT3/T4/Free T4 外 (0) | 2021.03.30 |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기능검사(1)_TSH/T3/Free T3 (0) | 2021.03.29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