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검사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검사는 고용량의 PPI를 시험적으로 투여한 뒤 역류 증상이 좋아지는지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전형적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동반된 비전형적 증상 치료를 위하여 사용할 수 있으나, 전형적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투여 전에 반드시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형적 증상이 없는 환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 시험 투여의 효과가 낮을뿐더러 산역류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PI 시험 투여는 식도산도 검사를 시행할 수 없는 경우에 유용할 수 있으며, 2012년 국내 지침에서는 PPI 시험 투여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에 사용될 수 있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고용량의 PPI 투여에 대한 반응으로서 증상이 완전 소실되거나 어느 정도 이상의 증상 호전이 있는 경우에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PPI를 진단적인 방법으로 사용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PPI는 강한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을 합니다.
둘째, 위식도 역류 질환 증상 유발에 주된 작용을 합니다.
셋째, PPI는 미란성 식도염 및 위식도 역류 질환 증상 호전에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넷째, PPI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합니다.
이 검사 시행 시 PPI 투여 용량 기준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보통 치료 용량의 두 배가 고려됩니다. 이는 산 역류에 의해 유발되는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강한 산 분비 억제 효과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고용량의 PPI를 1~2주 동안 단기 투여해 보는 것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낮기 때문에 더 이상 추천되지 않으며, PPI를 투여할 경우 적절한 기간(대개 8주)에 사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PPI 투여에 대한 효과의 절단값(cut-off value)은 PPI를 투여 후 증상이 얼마나 호전되면 위식도 역류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가치로서, 이 검사의 객관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며 약 50∼75%의 증상 호전이 있을 때 위식도 역류 질환으로 진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PPI 검사는 간편하고, 비침습적이며, 비용이 절감되고, 민감도가 높으며, 치료 효과의 예측이 직접 가능합니다.
반면에 특이도가 낮고, 결과 해석이 통일되지 않는 등의 단점도 가지고 있지만 위식도 역류 질환의 1차적인 진단 방법으로서 대체로 인정되는 추세입니다.
◈ 식도 내압 검사
식도 내압 검사는 식도의 연동 운동 및 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평가 함으로써 연하곤란과 위식도 역류 등 식도 운동 장애로 올 수 있는 여러 질환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식도의 연동 운동 상태, 수축파의 크기나 기간,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저 압력 및 연하 시 이완 상태 등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식도 내압 검사의 원리는 검사관의 가는 구멍(측공)으로 일정한 속도로 흐르고 있는 물이 식도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막히게 되면, 측정관 내의 압력이 올라가고 압력변환기가 이를 감지하여 수축파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내압 검사관은 여러 개의 측공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환자에게 물을 삼키게 하여 수축파가 순차적으로 하부로 진행되는 것을 각 측공에서 기록합니다.
식도 내압 검사는 24시간 식도 pH 검사를 할 때 pH 전극의 정확한 위치 설정을 위해 사용되거나 위식도 역류 질환의 수술적 치료 전에 연동성 수축을 평가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또는 다른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흉통을 감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위식도 역류 증상이 동반되는 피부경화증이나 아칼라지아(achalasia: 이완불능증)와 같은 질환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 외에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에 있어 유용성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검사방법
가느다란 관(직경 5mm)을 코를 통해 식도까지 삽입한 후 모니터를 통해 그래프를 보면서 식도의 연동운동을 검사합니다.
관을 삽입하는 과정 중 구역질, 기침, 목 불편감 등을 느낄 수 있으나, 검사자의 설명에 따라 긴장을 풀고 심호흡을 유지하면서 목에 힘을 주지 않으면 보다 쉽게 관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검사가 시작되면 조금씩 관을 삽입하거나 빼면서 식도 운동을 관찰하며 검사자의 설명에 따라 심호흡, 물 삼키기 등을 시행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30분 ~ 40분 정도 소요됩니다.
검사 후 식도 천공, 출혈, 감염, 구토, 오한, 발열,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①식도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변비약, 장운동 촉진제, 신경안정제)과 음주, 흡연을 24시간 동안 금합니다.
②검사 전 최소한 6시간 금식합니다.
③이 검사는 동의서를 받는 검사이므로 미성년자는 반드시 보호자(법정대리인)를 동반해야 합니다.
◈ 임피던스 pH(산도) 검사
임피던스(Impedance) 검사는 소화관 내에서 액체와 기체의 흐름을 탐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위산 역류의 정량, 산 노출시간, 증상과의 관계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식도 내 물질의 이동에 따른 카테터 센서 간의 전기저항의 변화를 측정함으로써 이동 방향(역류 또는 연하), 물질의 성상(가스, 액체, 혼합) 및 pH까지 동시에 측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산 역류(pH≥4.0)와 증상과의 연관성을 부가적으로 분석할 수 있으므로 진단적 민감도가 고전적인 pH(산도) 검사보다 10~20% 더 높습니다.
*참고:
1)자료_최병철, 위식도역류성질환(2), 약학정보원, 이슈&트렌드, 2018, 9~10p
2)site_식도내압검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특수검사부, 검사 안내, 소화기계 검사실, 소화기 기능검사실
3)논문_김지현 외 8인, 위식도역류질환의 최근 동향, Korean J Gastroenterol, Vol.64, No.3, 2014, 12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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