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에 대한 분석,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24시간 식도 pH 검사, 식도 내압 검사,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하고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PPI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위식도 역류 질환 진단 검사에는 한 가지 검사로 환자를 진단하고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검사는 없습니다.
현재 위식도 역류 질환 진단에 내시경 검사와 24시간 식도 pH 검사가 가장 중요한 검사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시경 검사의 경우 높은 특이도를 가지고 있음에 반해 50% 미만의 낮은 민감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24시간 식도 pH 검사에도 환자의 불편감, 증상과의 연관성 이외에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PPI를 투여하고 증상의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인 PPI 검사가 등장하게 되었고, 현재 외국에서는 위식도 역류 질환 진단에 있어서 1차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위식도 역류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내시경 검사는 가장 중요한 진단 검사 방법입니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의 시행 목적은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과 같이 상대적으로 서구에 비하여 위식도 역류 질환의 유병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상당수의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가 비미란성 역류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식도 역류 질환 진단을 위한 내시경 검사는 민감도가 낮고, 따라서 내시경 검사는 위식도 역류 질환의 진단보다는 다른 소화기 질환의 배제에 주목적이 있습니다.
삼킴 곤란, 출혈, 체중 감소 등 경고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악성 종양을 포함한 다른 소화기 질환 감별을 위하여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는 산 역류에 의해 일어난 식도 손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시경 소견은 위식도 접합부에서 시작하여 근위부로 이어지는 선상의 미란과 다양한 모양의 궤양, 반복적인 재발-치유의 결과 발생한 협착 등이며, 이외에도 바렛 식도, sentinel 용종, 식도열공 탈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 검사는 식도염의 유무(미란성 및 비미란성 역류 질환 구분) 및 정도, 범위를 직접 볼 수 있고 각종 합병증의 유무를 확인 할 수 있으며 조직학적 진단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로서 점막에 미란이 있는 미란성 역류 질환으로 확인되면, 미란과 궤양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 점막 결손의 길이와 원주 방향의 크기를 기준으로 한 Los Angeles(이상 LA) 분류를 통해 그 심한 정도에 따라 A, B, C, D 4단계로 구분합니다.
따라서, 내시경적으로 식도염의 정도를 정확히 구분하는 것은 염증의 정도에 따른 치료 방향을 정하고 장기 적인 예후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 24시간 식도 pH(산도) 검사
24시간 식도 pH 검사는 식도 산도(pH)를 24시간 이상 측정하여 하루 동안 병적으로 과다한 산 역류가 얼마나 일어나는지를 확인하여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이 검사는 센서가 달려있는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1초에 4회씩 pH를 측정하여 장시간 휴대장치에 기록합니다.
검사하는 동안 환자는 집에 돌아 가서 식사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증상이 일어나면 환자는 단추를 눌러 표시합니다. 기계에 입력된 데이터는 컴퓨터로 분석해 결과를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24시간 pH 검사는 증상이 역류에 일치하여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내시경 검사에서 정상 소견으로 나온 환자에서 위식도 역류 질환이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측정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측정하는 대신 pH 측정 캡슐을 식도에 장착시켜 48시간 식도 pH 감시를 하는 장비가 개발되어 불편하지 않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검사는 위식도 역류 질환에서 병적인 산 역류를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정확한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민감도가 우수하지 못하고 위음성의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있고 양성으로 나오더라고 증상과의 연관성을 의미할 뿐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수 없습니다.
또한, 환자의 불편감, 위식도 역류 질환의 담즙 역류는 밝혀낼 수 없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로 인해 최근에는 위식도 역류 질환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에서 1차적으로 시행하지 않습니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적은 위식도 역류 질환 환자, 성인에서 시작된 비알레르기성 천식이 일반적인 천식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만성 기침 등의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그 원인으로 위식도 역류 질환이 의심될 경우에 시행합니다.
또는 항역류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산 역류를 증명하기 위한 경우에 사용됩니다.
산의 역류는 일반적으로 pH가 4이하로 감소하였을 때로 규정합니다.
그 이유는 식도 점막에 손상을 유발 하는 주요 인자인 펩신이 pH 4 이하에서 활성화되고 실제로 위식도 역류 환자들이 식도 내 산도가 4 이하로 떨어졌을 때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입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①식도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변비약, 장운동촉진제, 신경안정제)과 음주, 흡연을 24시간 동안 금합니다.
②검사 전 최소한 6시간 금식합니다.
③이 검사는 동의서를 받는 검사이므로 미성년자는 반드시 보호자(법정대리인)를 동반해야 합니다.
▷검사 중 유의사항
①24시간 검사 중 신 과일쥬스나 초콜릿, 엿, 사탕 등은 피하시고 검사 중 식도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변비약, 장운동 촉진제, 신경안정제)은 금합니다.
②관을 삽입한 후 불편감은 있지만 검사 후에는 바로 식사가 가능합니다.
▷검사 후 유의사항
검사 후 식도천공, 출혈, 감염, 구토, 오한, 발열,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참고:
1)자료_최병철, 위식도역류성질환(2), 약학정보원, 이슈&트렌드, 2018, 7~9p
2)site_식도내압검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특수검사부, 검사 안내, 소화기계 검사실, 소화기 기능검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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