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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의 장기 추적 관찰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2. 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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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은 치료가 잘되고 완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재발하거나 다른 장기로 퍼질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갑상선암은 재발률은 평균 5~10% 수준으로 높지 않으나, 환자는 대부분 장기 생존하는 만큼 재발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재발은 초반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어떤 암이던지 1~2년 안에 재발이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암을 추적 관찰할 때에는 5년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경우 5년 생존율은 100%에 가깝지만, 5년만 보고 완치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5년 이후에도 평생동안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재발할 경우 부위가 목 일대의 림프절, 갑상선 잔여 조직, 근육, 기도 등일 가능성이 높으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초기 치료와 추적 관찰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갑상선 분화암은 1차 치료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에도 재발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평생 추적 관찰이 필요하며,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게을리하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도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재발이 되더라도 조기에 발견할 경우 좋은 치료 성적을 보입니다.

 

재발과 전이에 대한 검사 방법으로는 문진 및 신체검사, 흉부 엑스선 검사, 혈액검사(혈청 티로글로불린 및 항체 검출 확인), 방사성 요오드 전신 촬영, 경부 초음파 검사 등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전산화 단층촬영(CT)이나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혈청 티로글로불린(Thyroglobulin, 갑상선글로불린) 검사

 

혈청 티로글로불린은 잔존 병소와 재발 병소를 모니터 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티로글로불린(갑상선글로불린)은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전구 단백질로써 정상인의 혈청에서도 측정됩니다.

 

 

티로글로불린의 농도는 현존하는 분화된 갑상선 조직의 양, 갑상선 조직의 손상, 염증에 따른 티로글로불린 반출량,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 사람 융모생식선자극호르몬, TSH 수용체 항체 등의 TSH 수용체 자극 등에 의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혈청 티로글로불린의 증가는 그 자체만으로는 특이 갑상선 질환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나, 갑상선 분화암의 경과 관찰에 도움을 줍니다.

 

 

분화된 갑상선 암세포는 정상세포와 마찬가지로 티로글로불린을 합성할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및 방사성 요오드 치료로 정상 갑상선 조직을 완전히 파괴한 상태에서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측정된다면, 어디인가에 비정상적인 갑상선 조직, 즉 원격 전이 혹은 암의 재발이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혈청 티로글로불린은 갑상선 분화암의 추적 관찰 중의 종양표식자로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상 갑상선 조직에서 나오는 티로글로불린과 갑상선암에서 나오는 것의 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티로글로불린이 종양 표식자로서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정상 갑상선 조직이 완전히 제거되어야만 합니다.

 

혈청 티로글로불린은 혈청 티로글로불린 항체와 함께 측정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낮은 TSH 농도를 유지한 채 측정할 수도 있고, 갑상선 호르몬을 중단하거나 rhTSH를 투여하여 TSH를 증가시킨 후에 측정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발위험도가 낮은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측정한 혈청 티로글로불린 <1 ng/mL이며, 혈청 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음성인 경우 잔존 및 재발 병소의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합니다.

 

혈청 티로글로불린 측정법의 예민도에 따라 제시되는 상한치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으며, 매우 예민한 검사 법을 적용하는 경우에는 <0.2~0.3 ng/mL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재발 위험도 및 혈청 티로글로불린 농도 등에 따라 수술과 방사성 요오드 치료 후 6~12개월 경에 갑상선 호르몬 투여를 일시 중단하거나 rhTSH를 투여하고 측정한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2 ng/mL이면 잔존 또는 재발 병소의 위험이 큰 것으로 판단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복용하면서 측정한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것도 재발의 지표로 의미가 있습니다.

 

혈청 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존재하면 티로글로불린 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판단해야 하고, 지속적으로 존재하는 것은 예후를 시사하는 지표로도 이용될 수 있다.

 

 

 경부 초음파 검사 

 

갑상선암은 경부(목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만큼 혈액검사와 경부 초음파 검사를 정기적으로 합니다.

 

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경부 림프절 전이를 매우 예민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상도가 높은 초음파 기기(≥ 10 MHz)를 이용하여 검사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수술 이후 6~12개월에 경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고 이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주기적으로 검사하며 경과 관찰해야 합니다.

 

전이가 의심되는 모양의 림프절(크기> 8~10mm)이 관찰되면 세포검사를 시행하고, 동시에 미세침의 세척액에서 티로글로불린 농도를 측정하여 림프절 전이 여부를 진단합니다.

 

의심되는 림프절의 단경이 8~10mm 미만인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경과 관찰합니다.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 검사 

 

재발 위험이 낮고, 처음 치료 후의 경과 관찰 중에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검출되지 않고, 혈청 티로글로불린 항체가 음성이며, 초음파 검사에서도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에는 진단 목적으로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을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재발이나 지속된는 병소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갑상선 호르몬 중단 또는 rhTSH 주사 후에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을 시행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18F-FDG PET/CT 스캔 검사 

 

18F-FDG PET/CT 스캔은 고위험 갑상선 분화암 환자에서 혈청 티로글로불린(또는 티로글로불린 항체) 수치가 높지만, 방사성 요오드 스캔이 음성인 경우에 고려됩니다.

 

18FDG-PET scanning 분화 갑상선암의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높으며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증가되고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에서 병소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18F-FDG PET/CT 스캔은 다음의 경우에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저분화 갑상선암 또는 침습성 Hűrthle 세포암의 초기 병기결정의 일환으로, 특히 영상 검사에서 다른 병변의 증거가 있거나 혈청 티로글로불린(또는 티로글로불린 항체) 수치가 상승된 경우

 

 

▷전이 병소가 있는 환자에서 병변을 확인하거나, 급속한 병의 진행이나 암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예후를 예측하고자 하는 경우

 

▷전이성 또는 국소 침습성 병변의 전신 또는 국소 치료 후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경우

 

 

 CT와 MRI 검사 

 

혈청 티로글로불린이 증가되어 재발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경부 초음파검사, 방사성 요오드 전신스캔 등으로 병변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에는 CT, MRI 검사 등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박영주, 혈청 갑상선글로불린의 측정, 대한내분비학회지, 제19권, 제2호, 2004, 120p

2)논문_이가희 외 18인, 2016년 대한갑상선학회 갑상선결절 및 암 진료 권고안 개정안, Int J Thyroidol, 2016, Vol. 9, No. 2, 86~91p

3)site_갑상선암 재발 및 전이,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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