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수술은 대부분 안전하고 회복도 빨라 대부분 수술 후 3~4일 안에 퇴원이 가능하고, 1~2주 후에는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합니다.
수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과 부작용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수술 부위 출혈과 감염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수술 당일 발생합니다.
소량의 출혈은 멈추게 되나 드물지만 수술한 곳의 출혈이 심해 기도 압박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재수술,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상처 부위에 염증이나 농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주 소독을 시행하고 필요시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목소리 변화
목에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되돌이후두신경(회귀후두신경)과 목소리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위후두신경(상후두신경)의 외측 가지가 지나갑니다.
이 두 신경은 갑상선과 매우 가까워서 수술 시에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전절제술 시 양쪽 회귀후두신경을 모두 다치면 성대가 닫혀서 숨을 못 쉬는 응급 상황이 생길 수 있으며, 위후두신경의 외측 가지가 손상되면 고음을 내기 힘들게 됩니다.
암의 침범으로 이들 신경에 영구적인 손상이 오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매우 드물고, 대부분은 수술 할 때 생기는 일시적 손상이어서 대개 3~6개월 이내에 목소리가 회복됩니다.
목소리가 계속 회복이 안 될 경우엔 음성치료, 성대주입술 등의 재활치료로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성대 마비
수술 후 후두신경이 손상되면서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후두신경은 성대의 움직임을 담당하며 목소리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이 신경들이 손상되면서 성대 마비가 발생하게 됩니다. 성대마비는 갑상선암 수술 후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후유증입니다.
드문 경우이지만 성대 마비로 인해 호흡곤란이 오면 기관절개관을 삽입할 수 있습니다.
◈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저칼슘혈증)
부갑상선(부갑상샘)은 갑상선 뒤편에 대개 아래위 두 개씩 붙어 있는 기관으로 부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부갑상선이 5개가 넘는 사람이 5%쯤 되며 단 2개만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갑상샘 하나의 길이는 5~9mm, 너비는 3~5mm이며, 두께 1~2mm, 무게는 25-40mg입니다. 부갑상선 호르몬은 칼슘 대사에 관여합니다. 갑상선 수술을 할 때 부갑상선이 일부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혈장의 칼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저칼슘혈증이 와서 손발 끝이 저리거나 입 주위가 얼얼한 증상, 근육마비, 경련 반응, 수전증, 기운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일시적이며 1~2개월 내에 기능저하증이 회복되지만 약 1~2%에서는 부갑상선 기능저하증이 평생 남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엔 평생 칼슘제와 비타민D 제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입원 중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의료진에게 알려 주사제나 칼슘제제를 투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퇴원 후에 이와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우선 주의 깊게 증상을 관찰합니다.
손이 뻣뻣해지고 꼬이면서 손발 감각마비 등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 병원에서 처방한 칼슘제를 복용합니다.
만약 칼슘제가 없을 경우 서둘러 병원에 연락을 하거나 약국에서 칼슘제를 구입하여 복용하고, 증상이 반복될 경우 칼슘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면서 되도록 빨리 병원을 방문합니다.
칼슘제를 투여하고 난 뒤 20~30분이 지나면 보통 이러한 증상은 사라집니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
암 때문에 갑상선을 전부 절제했을 때 피할 수 없는 합병증이지만, 엽절제(반절제)를 한 경우에도 일부의 환자에서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결핍되면 온몸의 대사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피곤해지고 의욕이 없고 기억력도 감퇴하며, 추위를 잘 타고 얼굴과 몸이 붓고, 식욕과 위장관 기능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체중은 증가합니다.
또한, 변비가 생기고,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는 등 신체 상태가 전반적으로 나빠집니다.
갑상선 전절제의 경우, 이 같은 기능저하에 대응하고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생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 안검하수
안검하수는 수술 후에 매우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으로 그 유병률은 약 0.1% 정도입니다.
갑상선암 병변의 침투, 또는 수술적인 조작에 의해 신경 또는 신경절의 손상으로 안검하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신경의 손상이기 때문에 약 1~2년간의 경과 과정에서 어느 정도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다림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성형외과적 교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폐 합병증
무기폐는 폐가 충분히 펴지지 않고 쪼그라진 상태를 말하며, 여기에 세균이 증식할 경우 폐렴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심호흡, 기침, 조기보행 운동으로 가래를 배출하고 폐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 목 안의 불편한 느낌
전신마취를 위한 인공기관 삽입이나 수술 부위 부종으로 목안의 불편한 느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목안이 뻑뻑하거나 삼키기 불편한 느낌이 있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차츰 감소합니다.
전신마취 후 가래 배출을 증가시키기 위해 주변 환경의 습도를 올려줍니다. 수술 직후 음식을 삼키기 어려울 때에는 부드러운 음식을 먹습니다.
시원한 음료는 부종 감소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찬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 장시간 자세 고정으로 인한 편두통 및 목의 뻣뻣한 느낌
수술 중 오랜 시간 자세가 고정되기 때문에 수술 후 편두통이나 목이 뻣뻣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술 직후 며칠 동안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대부분의 경우 수술하고 2~3일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증상에 따라 담당의사와 상의하여 약을 투여받으실 수 있습니다. 뒷 목이 뻣뻣할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가 도움이 됩니다.
◈ 수술 후의 상처
많은 분들이 갑상선암 수술 후 목에 남는 상처를 걱정합니다. 대체로 목 위 쇄골(빗장뼈) 상부 1~2cm 위치에 옆으로 5~6cm쯤의 절개창 상처가 남습니다.
하지만 암 덩이가 크거나 목 옆 부분의 림프절을 같이 수술할 때는 상처가 훨씬 커질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켈로이드(keloid, 흉터종이라고도 하며 피부의 결합조직이 이상 증식을 하여 단단하게 융기한 것)가 잘 생기는 등의 특수 체질이 아니라면 상처가 자연스러운 목주름처럼 보입니다.
수술 후 약 3개월간 수술 부위의 자외선을 차단해야 착색이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상처에 연고 등을 바르면 오히려 정상적 치유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참고:
1)소책자_갑상선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2015, 18~20p
2)site_갑상선암 치료방법,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2019
3)소책자_갑상선암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이해,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 18~1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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