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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갑상샘암)의 검사방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2.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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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없는 성인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일상적인 갑상선암 검진(임상 촉진, 초음파 검사)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갑상선암 가족력이 있거나 영아기 또는 소아기에 얼굴과 목 부위 방사선 조사를 받은 적이 있거나, 환자가 갑상선암 발병에 대해 불안해할 경우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할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 

 

갑상선 결절의 크기와 딱딱한 정도를 평가하고, 목 주위에 커진 림프절(림프샘)이 있는지를 주의 깊게 검사합니다. 

 

이외에도 심전도 검사, 심기능 검사, 흉부 -X-ray, 고령이거나 폐질환이 의심될 경우에는 폐기능 검사를 진행합니다.

 

검사 결과 및 기저질환에 따라 추가 검사 또는 타과 진료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갑상선 기능검사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혈액 검사 항목 이외에도 갑상선 관련 기능검사가 진행됩니다.

 

갑상선 기능검사는 갑상선에 결절이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기능성 결절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주요 방법입니다.

 

갑상선 기능검사는 혈액을 채취하여 갑상선과 관련되는 호르몬들의 농도를 확인하는 것으로, 갑사선 호르몬, 갑상선 자가항체,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판별 요소인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의 수치입니다.

 

대부분의 갑상선암 환자는 갑상선 기능검사 결과가 정상 범위 내에 있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 혈청 칼시토닌 농도를 추가로 측정합니다. 

 

결절이 있어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한 결과 갑상선 기능항진이 확인됐다면 기능성 결절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럴 경우엔 방사선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 검사를 미세침 흡인세포검사에 앞서 시행하는 등 검사 순서가 달라집니다.

 

스캔을 통해 결절이 열결절인 것으로 파악되면 악성일 가능성이 떨어지므로 추적관찰만 합니다. 

 

*열결절: 검사용으로 주사한 방사성 동위원소가 정상 조직에서보다 더 흡수되는 결절로, 스캔 화면에서 까만색으로 나타납니다. 동위원소가 흡수되지 않는 냉결절, 중간 수준인 온결절과 대비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기능항진증이 그리 많이 나타나지 않으나, 초음파 검사 결과에 갑상선 기능검사에서 나타난 호르몬 상태를 종합하면 진단에 도움이 되는 수가 많습니다.

 

 

갑상선 수질암의 경우에도 혈중 칼시토닌(calcitonin: 몸속의 칼슘 양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나  CEA(carcinoembryonic antigen, 태아성 암항원 혹은 암태아성 항원) 수치의 상승이 나타나므로 기능검사가 진단에 도움을 줍니다.

 

CEA는 본디 임신 2~6개월 태아의 소화기 조직에서 볼 수 있는 당단백질의 하나인데, 대장암 등 위장관암 환자의 혈중에 많아져서 종양표지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모든 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갑상선 기능검사를 권고하지는 않으며, 수질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시행합니다.

 

*종양표지자: 종양세포에서 특이하게 생성되기 때문에 암 진단이나 병세 관찰에 지표가 되는 물질을 말합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갑상선 결절의 모양을 확인하는 검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갑상선 초음파의 영상 소견에 따라서 갑상선암으로 진단되는 확률이 달라집니다.

 

갑상선 유두암을 의심할 수 있는 초음파 소견은 저에코 결절, 미세 석회화, 비평행(nonparallel) 결절 방향, 침상 혹은 소엽성 경계의 초음파 소견이며 악성이 의심되는 소견의 유무와 갑상선 결절의 크기 및 양성을 시사하는 소견 등을 종합하여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를 시행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분류 초음파 소견 암 확률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적응 크기
 5_고의심 3가지 악성 소견 중 하나라도 있는 저에코 고형 결절 > 60% ≥ 1 cm > 0.5cm 인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
 4_중등도 의심 -3가지 악성 소견이 없는 저에코 고형 결절
-3가지 악성 소견이 하나라도 있는 부분 낭성 결절 또는 등고에코 결절
15~50%  ≥1 cm
 3_저의심 3가지 악성 소견이 없는 부분 낭성 결절 또는 등고에코 결절 3~15% ≥ 1.5 cm
 2_양성 -스폰지형 결절
-낭성 부위 내부에 명백한 comet tail artifact 소견을 갖는 부분 낭성 결절
-순수 낭종
< 3% 스폰지모양인 경우 ≥2 cm,
순수 낭성 결절인 경우 시행하지 않음
 1_무결절   < 1%  

*악성 초음파 소견: 미세석회화, 비평행(nonparallel) 결절 방향, 침상 혹은 소엽성 경계의 초음파 소견


*경부 림프절 전이, 원격전이, 갑상선 결절의 명백한 피막 외 침윤이 초음파 혹은 임상적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크기와 상관없이 1 cm 미만의 결절에서도 미세침 흡인검사(FNA)를 시행합니다.

 

 

 갑상선 스캔 검사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결절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환자에게 방사성 요오드(iodine)를 먹게 하거나 방사성 원소인 과산화테크네튬(technetium, 테크네슘) 등을 정맥 주사로 투여한 후 이 방사성 물질이 갑상선에 충분히 흡수될 때까지 일정 시간을 기다렸다가 감마 카메라 같은 특수 카메라로 촬영합니다.

 

 

일반적으로 암인 경우에는 결절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 기능이 없으므로 요오드 혹은 테크네튬 흡수가 감소하여 스캔 사진에 냉결절(동위원소가 없으므로 사진에서 하얗게 보이는 부분)로 나타납니다.

 

반면에 요오드나 테크네튬의 흡수가 증가하여 사진에서 검게 나타나는 열결절은 암일 가능성이 낮습니다.

 

냉결절로 나타나면 암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양성 결절도 냉결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상선 스캔은 다른 검사들에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경부 전산화 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전산화 단층촬영 복합 영상(PET/CT)


전산화 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전산화 단층촬영 복합 영상(PET/CT) 등 영상검사를 하면 갑상선 결절에 대한 추가적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암일 경우엔 림프절 전이 여부, 주변 조직 침범 여부,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알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결절의 감별 진단에는 이들 검사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PET/CT란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스캐너와 전산화 단층촬영(CT, computed/computerized tomography) 스캐너를 결합한 장비입니다.

 

 

미세침 흡인세포검사(FNAC)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갑상선 결절이 악성, 즉 암으로 의심되는 경우와 갑상선암의 세포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 

 

근육주사를 놓거나 채혈을 할 때 쓰는 일반 주사기로 갑상선 결절에서 세포를 빨아들여(흡인) 채취한 뒤 현미경으로 관찰합니다.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채취 / *출처: 국립암센터>

 

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는 경우에는 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일부에서는 수술 후 암으로 진단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세포도 아니고 암세포도 아닌 애매한 세포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으며, 갑상선 여포암의 경우 세포검사만으로 양성종양과 암을 구분할 수 없어, 조직검사를 통해 최종 확인을 합니다.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는 조직검사에 비해 빠르고 안전하며, 가는 주사침을 쓰기 때문에 마취가 필요 없고 통증이 덜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별도의 주의사항 및 금식 등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한, 검사비가 싸고 정확도도 90% 이상으로 매우 높습니다. 검사시간은 5분 정도 소요되며, 약 2회 정도 시행됩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검사가 잘 이루어지지만 병변이 오래되어 딱딱하거나 섬유화가 심하게 된 상태, 또는 병변이 1cm 이하의 작은 경우에는 진단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검체를 얻을 수 없어 조직검사 또는 다른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심부바늘 생검(조직검사)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로 진단이 잘 되지 않은 경우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조직이 필요한 경우 중심부바늘 생검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중심부바늘 생검은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보다 직경이 큰 조직검사용 바늘을 사용하여 조직을 얻습니다.

 

아스피린이나 와파린 등의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담당의사와 상의를 하여 필요시 약물을 중단하고 검사를 시행합니다. 

 

필요에 따라 국소 마취를 할 수 있으며, 초음파를 보면서 주사 바늘을 혹에 삽입하여 한 개의 병변에서 2~3회 정도 조직을 채취합니다. 필요에 따라 2~3개의 결절을 추가 검사하며 채취한 조직은 병리과에서 현미경으로 검사합니다. 

 

검사 도중 침을 삼키는 경우에는 결절의 위치가 움직여 정확한 조직을 얻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검사자의 지시에 협조해야 하며 검사 종료 후에는 검사 부위를 소독한 후 20분 동안 손으로 지혈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되나,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간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당일에는 검사부위를 물로 씻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참고:

1)소책자_갑상선암과 치료를 위한 안내, 삼성서울병원,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안내서, 2015,8~10p

2)site_갑상선암, 국가암정보센터, 암정보, 2019

3)site_갑상선 중심바늘 생검 검사,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검사/시술/수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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