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상 진단검사
1) 갑상선 초음파 검사
초음파는 갑상선의 해부학적 구조 및 주위 조직과의 관계를 자세히 알 수 있고 결절 내부의 상태를 알 수 있으며 크기가 작은 결절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편무형성과 같은 갑상선 기형을 발견하고, 임상적으로 만져지는 종괴가 고립성 갑상선 결절인지 확인하고 결절이 고형성인지 낭종성인지를 확인합니다.
대부분의 악성 종양은 고형성 종괴이거나 낭종 성분을 포함한 고형성 종괴입니다. 한편 지름이 2cm 미만인 고형성분이 없는 작은 낭종성 병변은 보통 양성입니다.
양성 결절의 특징은 결절 주위의 윤곽이 뚜렷하고 고에코를 보이며 결절 주위로 달무리가 나타납니다. 악성 결절의 전형적인 소견은 저에코성이며 결절의 경계가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악성 결절에서도 고에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약 1/3에서 달무리가 나타나며, 양성 결절에서도 저에코성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특이성이 없습니다.
초음파 검사는 결절의 수, 크기, 성장, 진행 변화를 보여주어 갑상선 결절의 진단과 치료에 보조적 역할을 하지만 양성과 악성의 감별 진단으로서는 중요한 의미가 없습니다.
2) 갑상선 스캔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을 시행하면 결절의 위치, 모양, 크기 및 기능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Tc99m이나 131I/123I를 이용한 갑상선 스캔은 결절이 기능을 하는지(warm or hot nodule) 기능이 없는지(cold)를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양성과 악성 종양에서 냉결절로 나타납니다. 과기능성 갑상선암이 소아에서 기술된 적이 있지만 대부분의 악성 갑상선 종양들은 기능을 보이지 않습니다.
냉결절에서는 악성의 가능성이 20% 이하이며, 열결절에서도 악성인 경우가 성인에서는 4~5%, 소아에서는 보다 높은 빈도로 관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진단적 예민도 및 특이도가 낮아 최근에는 선별검사로서의 사용이 줄어들었습니다.
3) 기타의 영상진단
경부의 단순 방사선 촬영은 양성 결절에서는 달걀 껍질 모양의 석회화를 관찰할 수 있고, 유두선암에서는 미만성의 사종양체가 관찰되기도 하지만 실제 진단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흉부 단순 촬영은 폐전이가 있는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갑상선 결절의 평가에 있어 CT나 MRI의 사용은 제한적입니다.
해상도가 초음파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미세한 구조를 확인하기에는 초음파에 뒤지므로 갑상선암의 림프절 전이 정도를 보거나 국소적인 침윤 정도 및 종격동의 침범 등을 볼 때에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
◈ 미세침 흡인검사(Fine needle aspiration, FNAC, FNAB)
갑상선 미세침 흡인검사(FNA)는 작은 주사 바늘로 갑상선 결절을 외부에서 직접 찔러 일정량의 세포를 채취한 후 세포의 모양에 따라 결절의 종류를 판정하는 검사입니다.
흔히 FNA 검사로 부르며, 때로는 FNAC 또는 FNAB 검사로도 부르는데 사전적 의미가 조금은 다릅니다.
▷FNA(Fine Needle Aspiration, 미세침 흡인검사): 가는 주사 바늘로 결절 내부에 있는 액체를 채취하는 검사를 일컫습니다.
▷FNAC(Fine Needle Aspiration Cytology, 미세침 흡인세포검사): 가는 주사 바늘로 결절 내부에 있는 세포를 채취한 후 세포의 모양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FANB(Fine Needle Aspiration Biopsy, 미세침 흡인조직검사): 가는 주사 바늘로 결절 내부에 있는 조직을 조금 떼어내어 검사를 하는 것입니다. 미세침보다 좀 더 굵은 바늘을 사용하는 총조직검사와는 다른 검사입니다.
세밀하게 보자면, FNA < FNAC < FNAB 로 의미가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FNA 검사는 성인에서 갑상선 결절의 감별진단에서 가장 먼저 시행되어야 할 검사이고 가장 필수적인 검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다른 조직에서 시행하는 일반적인 조직검사와 달리 작은 주사 바늘로 세포의 일부만을 채취하여 검사하므로 1회의 검사에서 세포가 충분히 획득되지 않은 경우에는 검사를 반복해야 합니다.
또한 드물게 낭성 결절이나 결절에 심한 석회화가 진행되어 있는 경우 세포를 채취할 수 없어 검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cm 이상의 큰 결절의 경우 촉진 후 바로 찔러서 검사를 시행할 수 있으나, 필요에 따라서는 초음파로 먼저 확인하고 초음파 유도 하에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1cm 이하의 결절의 경우는 대부분 초음파 유도 하에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작은 주사 바늘로 2~3회 찔러 검사를 하기 때문에 별도의 마취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시술 후 10~15분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지혈을 합니다.
시술에 따르는 특별한 합병증은 거의 없으나 드물게 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시술 전 평균 일주일 정도 약제의 투여를 중단해야 합니다.
이 경우는 약을 처방하는 담당 의사와 상의한 후 지시에 따르도록 합니다. 기존의 약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의 경우도 드물게 출혈이 생길 위험이 있으며, 이 경우 목 주위가 붓고 통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출혈이 심하면 갑상선 뒤쪽의 기도를 압박하여 호흡 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응급으로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성인에서 보고된 결과를 종합해보면 양성 결절이 74%, 악성 결절이 4%, 악성과 양성을 분별할 수 없는 중간형이 22% 정도를 차지합니다.
중간형인 경우 수술후 암으로 판명될 확률은 약 12~34%입니다. 진단적 민감도는 85%, 특이도는 90~95%이며, 악성 결절의 진단에 있어 세포검사의 위음성률은 5% 이내이며 위양성률은 1~6%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소아에서는 미세침 흡인세포검사에 대한 자료가 희박합니다.
소아는 나이, 목의 크기, 검체의 양, 진정제 사용의 필요와 같은 시술에 있어서의 장애요인과 함께 내피증식, 출혈, 혈관 증식, 혈전증, 낭성변화, 경색, 농양 등의 부작용의 빈도가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에서처럼 간단한 검사는 아니지만, 숙련된 의료인이 시행하고 경험이 풍부한 세포병리학자가 판독을 한다면 소아에서도 미세침 흡인세포검사는 안전할 뿐 아니라 초음파나 스캔보다 더 우수한 진단적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적절한 표본을 얻지 못하는 경우로서 검체의 약 10~25%는 부적절한 검체로 판명됩니다.
부적절한 검사는 주로 낭액 내지 혈액만 뽑힌 경우이며 시술자의 경험 및 기술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 반복하여 시술하는 것으로 반 이상은 진단이 가능합니다.
*참고:
1)논문_안성연, 갑산선결절의 진단과 치료, 대한소아내분비학회지, 제11권, 제1호, 2006, 3p
2)논문_이가희, 갑상선결절의 진단 및 치료, J Korean Med Assoc, 제54권, 6호, 2011, 631~632p
3)site_갑상선결절,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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