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상선 양성 결절
갑상선 결절은 목 앞쪽에 멍울이 만져질 때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에 생기는 이 혹을 갑상선 결절이라고 하며, 혹에 주로 물이 차 있는 경우를 낭종(물혹)이라고 합니다.
갑상선의 혹은 거의 대부분 양성 결절(종양)입니다. 양성 결절은 완전히 정상 세포라고는 할 수는 없지만 크게 이상하지 않은 세포들이 뭉쳐있거나, 조직액 등과 더불어 고여서 물집(물혹)의 형태가 된 것입니다.
이는 주변을 침범하지도 않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도 않으나, 불편하거나 통증이 있거나 크기가 커진다면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결절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양성 결절로 미용상의 문제가 될 뿐 몸에 해롭지는 않습니다.
양성 결절은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하면서 추적 관찰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양성 결절에는 갑상선 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콜로이드라는 액체 성분이 축적되어 생기는 콜로이드 결절, 림프구성 갑상선염이 결절 형태로 성장하여 생기는 갑상선염성 결절, 그리고 기존의 결절이 괴사 및 변성을 일으킨 일종의 낭성 결절 등이 있습니다.
▷콜로이드 결절
성인에서 양성 결절은 대부분 콜로이드 결절(선종양 갑상선종)과 선종(샘종: 샘세포가 증식하여 생기는 종양)으로, 콜로이드 결절이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콜로이드 결절은 스캔에서 냉결절로 나타나며, 콜로이드가 풍부하고 피막이 없거나 불완전합니다. 선종은 피막이 잘 발달해 있고 동일한 크기의 여포세포들이 풍부하며 콜로이드의 양은 적습니다.
▷여포성 선종
소아에서는 여포성 선종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양성 결절입니다.
여포성 선종은 대부분 피막이 잘 형성된 단일 결절의 형태로, 초음파 검사에서 대개 경계가 명확하고 균질한 양상을 나타냅니다. 전체 갑상선 결절의 15~40%를 차지합니다.
이 외에도 자가면역질환인 하시모토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퇴행성 낭종 등이 있을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편측무발생, 갑상설관낭, 이소성 갑상선과 같은 병변들도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소성 갑상선
드물기는 하나 이소성 갑상선이 목의 중앙선을 벗어나 경부의 바깥쪽으로 위치할 수 있습니다. 이소성 갑상선은 갑상선이 원래 있어야 할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 존재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환된 환자들은 소아기 동안 선천성 또는 후천성 1차성 갑상선 기능 저하를 보이거나, 임상적으로 정상기능을 보이면서 무증상의 외측 경부종괴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경부 외측에 위치한 갑상선 조직은 갑상선암으로부터 전이된 림프절로 간주되기 때문에 갑상선 악성 결절에 대한 과도한 검사를 받기도 합니다.
만약 경부외측 이소성 갑상선이 기능을 하는 단 하나의 갑상선 조직이라면, 수술적 제거는 비가역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소성 갑상선은 정상 갑상선에서 병리학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어 콜로이드갑상선종(colloid goiter), 갑상선 기능 항진, 선종, 암종이 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악성 결절
악성 결절(갑상선암) 등의 종양성 결절의 경우는 여러 유전자 변이가 병인으로 밝혀져 있습니다.
갑상선에서 대부분의 악성 종양은 선암(샘암: 샘세포에 생기는 암)이지만, 림프종이나 육종과 같은 다른 악성 종양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은 다른 악성 종양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2차성 종양이 두 번째로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입니다.
▷유두암
유두암이 가장 흔하며 전체 갑상선암의 77~80% (소아 72%)를 차지하고 여포암은 15% (소아 18%)를 차지합니다.
미분화암은 2~4%, 수질암은 1~2%, 림프종은 0.1~0.7%로 발생합니다. 유두암은 대부분에서 피막형성이 불충분하고 주위로의 침윤이 관찰됩니다.
약 25%는 출혈성 괴사를 보여 미세침흡인세포검사상 양성 결절로 오진되기도 합니다. 진단 당시 약 30
~45%에서 경부 및 종격 림프절 전이가 발견되며, 소아에서는 림프절 전이가 성인의 약 2배 정도 흔합니다.
원격전이는 진단 당시 약 5%에서 나타나며 전이 부위는 폐, 뼈, 뇌의 순입니다.
▷여포암
여포암은 대부분 피막을 형성하고 있어 육안으로는 양성 종양과 감별이 어렵습니다.
여포암의 림프절 전이는 6~26% 정도로 유듀암에 비해 낮지만, 원격전이는 유두암에 비해 비교적 조기에 나타나며 진단 당시에 평균 13%의 환자에서 관찰됩니다.
뼈전이와 특히 뇌와 척추로의 전이가 잘되며 척수 압박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수질성 갑상선암
수질성 갑상선암은 산발형과 가족형으로 발생하는데, 가족형은 다발성 내분비선종 2형(MEN2A, 2B)이나 가족성 수질성 갑상선암과 같은 유전적 증후군으로서 나타납니다.
MEN2A는 갑상선 수질암, 갈색종, 부갑상선 기능 항진의 형태로 나타나고 MEN2B는 갑상선 수질암, 갈색종, 점막신경종의 형태와 marfanoid habitus와 같은 특이한 모습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양인에서 전체 갑상선암의 5~10%의 발생률을 보임에 비해 한국에서는 1~2%로 낮게 보고됩니다. 주로 림프관을 통해 전이가 일어나며 진단 당시 약 50%에서 경부 림프절 전이가 발견됩니다.
기관 주위 및 종격동 림프절로 전이하는 경향이 강하며, 종양의 말기에는 폐, 간 및 뼈로의 원격전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분화암
미분화암은 갑상선암 중 가장 빨리 자라는 암으로, 전체 갑상선암의 1%를 차지합니다. 주로 고령에서 많이 발생하며, 다른 부위로 빨리 전이되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통증은 없지만 목에 결절이 만져지며 결절이 갑자기 커지기도 하며, 종양이 급격히 성장하여 경부의 주요 조직을 압박하여 호흡곤란, 연하곤란, 목소리 변화 등의 증상이 초기부터 나타납니다.
진단 당시 원격전이의 빈도는 30% 정도이며, 70~90%는 폐전이이며, 다음으로 뼈전이가 15%를 차지합니다. 예후는 매우 불량합니다.
▷갑상선 림프종
갑상선 림프종은 비교적 드문 암이지만 하시모토 갑상선염 환자에서 갑상선 림프종이 발생하는 빈도가 높음을 볼 때, 갑상선 림프종과 하시모토 갑상선염의 관련성은 분명하지만, 그 기전은 아직 불분명합니다.
*참고:
1)논문_안성연, 갑산선결절의 진단과 치료, 대한소아내분비학회지, 제11권, 제1호, 2006, 1~2p
2)site_갑상선결절,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3)site_갑상선결절(혹), 대한갑상선영상의학회, 갑상선 질환정보
갑상선 결절의 검사방법 2_영상진단검사/미세침 흡인검사(FNA) (0) | 2021.02.14 |
---|---|
갑상선 결절의 검사방법 1_혈액 검사 外 (0) | 2021.02.13 |
우연히 발견되는, 갑상선 결절(Thyroid nodule)이란? (0) | 2021.02.11 |
버거병(Bueger's Disease)의 치료방법 (0) | 2021.02.11 |
버거병(Bueger's Disease)의 원인과 검사방법 (0) | 2021.02.10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