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가면역질환에 좋은 음식 7_모링가(Moringa)(1)

식단 관리

by gaulharu 2021. 1. 25. 23:16

본문

최근 몇 년간 국내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소개되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모링가입니다. 모링가는 '생명의 나무', '기적의 나무'로 일컬어지는 슈퍼푸드입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항염증 효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당을 낮추는 효과도 있어, 만성 염증으로 고생하는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링가는 잎과 씨앗에 다양한 영양 성분이 풍부해 식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링가는 아열대 및 열대 지방인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로 14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것은 drum stick으로 불리는 Moringa oleifera 종입니다.

 

 

모링가는 가뭄에 잘 견디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낙엽성 나무이며, 주로 야생하거나 재배됩니다.  

 

모링가의 잎, 씨앗, 나무껍질, 수액, 뿌리, 기름 그리고 꽃 등은 예전부터 약효가 알려져 인도와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 전통 약제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링가 각 부위의 특성에 따라 의약품, 화장품, 수질 정화제, 동물의 사료, 작물의 성장 촉진제 등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모링가의 영양성분 

 

모링가의 영양성분은 잎을 포함하여 씨앗, 뿌리, 줄기 등 모든 부분이 다른 식물과 비교했을 때 더 뛰어납니다.

 

 

특히, 모링가 잎에는 필수적인 영양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비타민, 무기염류, 아미노산, 베타카로틴, 오메가 3 지방산, 오메가 6 지방산, 람노오스(rhamnose), 그리고 항산화 물질과 항염증 물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말린 모링가의 잎의 성분을 살펴보면 단백질이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식이섬유와 지방 또한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링가의 잎에 있는 무기염류 성분을 살펴 보면 다량 원소 중에는 칼슘이 가장 많고 미량 원소 중에서는 철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다른 식품들과 비교하자면, 모링가의 잎에는 콩의 2배에 달하는 단백질이 들어있고, 당근의 3.5배의 비타민A, 비타민C는 오렌지의 7.3배, 우유의 3.6배에 이르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물질로는 플라보노이드, 아스코르브산(ascorbic acid), 카로티노이드(carotenoid), 폴리페놀(polyphenol)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천연 항산화제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파이토케미컬(피토케피컬)과 엽록소, 셀레늄도 풍부해서 혈액 속 노폐물을 청소하며 혈당을 낮춰주고 노폐물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피토케미컬은 식물이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화학물질로, 항균, 항염, 항암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모링가의 잎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성분으로는 알라닌(alanine)이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타이로신(tyrosine), 글루탐산(glutamic acid) 순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이러한 모링가 잎의 다양한 영양성분들이 영양 보충의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모링가의 잎과 씨앗, 꽃, 나무줄기, 열매(꼬투리), 뿌리 등 모든 부위를 식품의 재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2007년 미국 국립보건원에서는 암 예방과 산소 활동에 의한 노화현상을 방지하는 작용을 인정받아 모링가를 올해의 식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항산화 효과 

 

인체 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대사과정 중에 산소와 반응하는 산화과정을 거치면서 ROS(reactive oxygen species, 활성산소종)가 발생됩니다.

 

ROS가 증가하면 세포 구성물질인 지질이나 단백질, DNA의 손상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세포는 기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산화 스트레스(oxidative stress)라고 합니다.

 

산화 스트레스는 지방간, 심혈관 질환, 암, 신경퇴행성 질환, 관절염 죽상동맥경화증, 당뇨, 노화 등의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질병의 유발을 막기 위해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해야 하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항산화 물질입니다.

 

모링가에는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데, 그중에서도 잎 추출물이 다른 부위보다 좀 더 풍부합니다. 

 

모링가의 항산화력을 살펴본 국내 연구에서는 모링가의 잎, 줄기, 뿌리에 함유된 총 폴리페놀 함량의 평균치는 잎(15.77mg/g), 줄기(1.36mg/g), 뿌리(1.14mg/g) 순이었으며, 총 플라보노이드 함량 평균치 역시 잎(14.78mg/g), 줄기(1.36mg/g), 뿌리(1.14mg/g) 순이었습니다. 

 

모링가의 강력한 항산화력은 ROS를 제거해, 다양한 질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염증 효과

 

모링가 잎 추출물이 다양한 염증 반응에 관련되어 있는 사이토카인들의 발현을 억제하며, 통증을 감소시키는 등 여러 메커니즘을 통해 염증반응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염증과 대사성 질환이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알려짐에 따라 항염증 효과가 있는 모링가 잎 추출물이 대사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모링가 잎의 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발 부종을 유발한 쥐의 부종의 부피를 급격히 감소시켰으며, 현재 사용되는 이부프로펜 약보다도 더 뛰어난 항염증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관절염의 염증을 억제해 통증을 감소하는 효과도 밝혀냈습니다. 이외에도 급성 폐 염증을 일으킨 쥐 역시 모링가 잎을 이용해 만든 차를 투여해 항염증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항당뇨 효과

 

대사성 질환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 그리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등과 같은 요인이 한 개체 안에서 복합적으로 일어납니다.

 

모링가 잎 추출물은 이 대사성 질환 중 하나인 제2형 당뇨병뿐만 아니라 제1형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모링가 잎 추출물이 탄수화물 소화 과정에서 혈당 상승을 제어, 혈청과 지질, 혈당,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모링가 잎에는 당뇨를 예방하고 당을 떨어 뜨리는 아연 성분이 풍부합니다. 

 

실제로 William 등의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서 고혈당증이나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거나 그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제2형 당뇨를 앓는 사람들에게 모링가 잎 가루가 함유된 식이를 투여했을 때 혈당 수준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Kumari DJ (2010)가 진행한 다른 실험에서 제2형 당뇨를 가진 사람들에게 모링가 잎 가루를 투여했을 때 공복 시 혈당과 식후의 혈당이 모두 감소했으며, 총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 저밀도 지단백질(LDL) 모두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Nambiar 등(2010)도 제2형 당뇨를 가진 사람에서 모링가의 항이상지질혈증 효과를 보기 위해 진행한 실험에서, 모링가 투여군의 혈장에서 총콜레스테롤의 양이 조금 감소했고, 비고밀도 지단백질(non-HDL)의 양도 감소했습니다.

 

최근의 다른 연구에서는 모링가 잎을 투여한 그룹에서 c-LDL과 HbA1c(당화혈색소)의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고 혈압도 더 낮아졌습니다.

 

c-HDL과 공복 혈당은 모두 감소하면서 제2형 당뇨를 나타내는 척도들이 개선되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링가를 당뇨 및 비만환자에게 대체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Dominiguez-Rodriguez 등 2016).

 

Kushwaha 등(2012)은 폐경 후의 여성에게 모링가 잎 가루를 투여한 실험에서 혈청의 GPx와 SOD 그리고 아스코르브산의 양이 증가하였고, MDA의 양이 감소하고, 공복 혈당 수치도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참고:

1)논문_심호철 외 4인, 모링가 잎의 영양성분, 안전성 및 생리활성 효능에 관한 연구 고찰, 한국식품영양학회지, Vol.31, No.1, 2018, 1~7p

2)site_최정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 모링가, 베한타임즈, 뉴스포스트, LIFE, 2019

3)논문_이정선 외 8인, 모링가의 부위별 총페놀, 총플라보노이드 함량 및 항산화 활성, 한국국제농업개발학회지, 28(3), 2016, 385~389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