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성 C형 간염에 의한 간섬유화의 치료
인터페론을 이용한 C형 간염 치료가 간 내 괴사염증반응을 감소시킵니다.
특히,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서 혈청 HCV RNA 감소와 간 내 괴사염증반응의 감소 정도는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그러나, 간 내 괴사염증 반응의 호전에 비해 간섬유화의 호전은 그다지 주목할 만하지 못합니다.
만성 C형 간염 초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인터페론, 페그인터페론 단독 및 리바비린 병합요법은 치료기간 동안 65%의 환자에서 간 섬유화에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을 보인 환자에서는 25%에서, 무반응 환자에서는 17%에서 간섬유화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인터페론, 페그인터페론 단독 및 리바비린 병합요법은 대상 환자의 22%에서 METAVIR 간섬유화 점수를 호전시켰으며, 단지 12%만이 악화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환자 중 재발했거나, 치료 중 바이러스 돌파현상이 나타난 환자에서도 21%에서 간섬유화의 호전을 보였으며, 11% 에서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혈청 HCV RNA 음전까지의 시간이 짧거나 HCV RNA 음전(음성전환)이 유지된 시간이 길수록 간섬유화의 호전을 보였습니다.
1) 만성 C형간염에서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항섬유화 효과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요법이 기존의 인터페론 단독 및 리바비린 병합치료보다 간섬유화의 진행을 억제하여 간경변증의 발생을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만성 C형 간염으로 인한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춥니다.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24주 동안 매주 1회 페그 인터페론 알파-2b 1.0ug/kg와 매일 리바비린 800~1,000mg를 투약했을 때, 유전자형 2 또는 3형 환자는 44%에서, 유전자 1 또는 4형 환자는 7%에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을 보여 간경변증이 없는 환자보다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률이 낮았습니다.
부작용으로 인해 20% 환자는 치료를 중단하였고, 39%의 환자는 치료 용량을 감소하였으며 단지 41%만이 치료 종료 시점까지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진행된 간섬유화가 동반된 환자는 치료 부작용의 발생 빈도 또한 높았습니다.
30개월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83%에서, 치료에 무반응 환자는 62%에서, 지속적 바이러스 반응을 성취한 환자는 23%에서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페그인터페론과 리바비린 병합치료는 간경변증 환자의 일부에서 간섬유화의 진행을 억제하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킵니다.
특히 유전자형 2 또는 3형이면서 Child-Pugh 점수가 7점 미만인 간경변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가 적극 고려되어야 합니다.
7~9점인 경우는 간 기능 부전 발생에 유의하며 항바이러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60세 이상의 환자에서 저용량의 인터페론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환자군에서 치료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ALT(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와 간세포암 발생이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저용량 인터페론 유지치료가 간섬유화를 호전시킨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대조군과 저용량 페그인터페론 치료군간의 간질환 진행 여부는 차이가 없어, 인터페론 단독 유지요법은 그 효과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 알코올성 간섬유화의 치료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는 질병의 단계에 따라 그 치료와 목표가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알코올성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립된 치료가 없습니다.
또한, 간경변증과 이에 따른 문맥압 항진증에 의한 합병증의 치료는 다른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같습니다.
단백-칼로리의 결핍은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며, 간경변증의 여러 합병증(감염증, 간성뇌증, 복수 등)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 중 아침식사와 저녁 야식을 포함하여 고영양식(1.2g/Kg, 35~40 kcal/kg)의 여러 번의 식사가 권장됩니다.
1) 금주(abstinence)의 효과
금주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문제는 본인 의지로 술을 끊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금주가 잘 안되면 병원을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은 스스로 도움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금주는 간조직의 호전뿐만 아니라 문맥압의 감소 및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줄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병기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의 생존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효과는 매우 빨라서 단주 3개월 후 약 66%의 환자에서 유의한 향상을 보입니다. 지속적인 음주는 문맥압에 의한 정맥류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고, 장단기 생존율의 저하를 가져옵니다.
2) 기타 약물 치료
중증의 알코올성 간염에 있어서 스테로이드 또는 펜톡시필린(pentoxifylline) 치료가 여러 연구들을 통해서 권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약제들의 간섬유화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바는 없으며, 따라서 만성 알코올성 간섬유화 및 간경변증 환자에 있어서 항섬유화 치료로서 권고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 프로필티오우라실(propylthiouracil), S-아데노실메티오닌(SAMe, S-Adenosyl L-Methionine), 콜키신(colchicines) 등이 여러 임상연구를 통해서 알코올 간섬유화를 포함한 알코올 간질환 치료에 시도되었으나 그 효과가 입증되지 못했습니다.
간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는 종양괴사인자-알파(tumor necrosis factor-α, TNF-α)의 역할이 관심을 끌고 이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가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되어 연구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서는 확립된 바가 없습니다.
*참고:
1)소책자_간경변증 진료가이드라인 개정, 대한간학회·간경변증 임상연구센터, 2011, 14~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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