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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Liver cirrhosis)의 원인과 검사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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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ulharu 2020. 11. 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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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경변증의 원인 

 

간경변증은 어떠한 원인에서라도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 발생하게 됩니다.

 

만성 B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만성 C형 간염이 대표적인 원인이며, 그 외에도 지방간염, 자가면역간염, 경화성 담관염, 윌슨병 등도 간경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도 간경변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다른 원인에 의한 만성 간 질환을 빠르게 악화시킵니다.  

 

우리나라 간경변증 환자의 70~80%는 B형 간염 바이러스로, 10~15%는 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나머지 10~15%는 알코올의 과다 섭취와 그 외 여러 질환에 의해 발생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간경변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5년 99,362명에서 2017년 103,205명으로 3년 사이 약 4%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자면, 50대가 33.2%, 60대가 25.6%, 40대가 17.4%로 중장년층에서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간경변증 환자들에서는 매년 약 2~5%의 확률로 간암이 발생한다는데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간경변증 환자들은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주기적으로 초음파나 CT와 같은 영상 검사 및 혈액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간경변증의 자가진단 Test

 

아래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전문의의 진료 상담이 필요합니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 거미 모양으로 나타납니다. 

 

▷호르몬 이상으로 손바닥이 정상인보다 비정상적으로 붉어집니다. 

 

▷남성의 경우 가슴이 커지고 성기능이 저하됩니다. 

 

▷비장이 커져 왼쪽 옆구리에서 만져집니다. 

 

▷복수가 차고 양쪽 다리가 붓습니다. 

 

▷간성혼수로 인해 인격이 변하거나 의식을 잃습니다. 

 

▷피를 토하거나 흑변, 혈변을 봅니다.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며 황달 증상이 나타납니다. 

 

▷발과 다리가 손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갈 정도로 부종이 심해집니다. 

 

 

간경변증의 검사방법 

 

1)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 

환자의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통해 피로감 등의 증상과 과거력에서 간염, 황달, 약물복용, 수혈, 음주, 마약 사용 등의 병력을 확인하고, 복수, 거미상 혈관종, 간종대, 비장종대 등 간경변증의 소견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2) 혈액검사 

혈소판을 포함한 말초혈액 전체혈구계산 검사, 간 기능 검사(알부민, AST, ALT, 알칼리 인산분해효소, gamma-GT 등), 프로트롬빈 시간을 측정합니다. 

 

간 기능 검사상 간 효소 수치 상승은 경화가 진행되면 오히려 떨어집니다. 응고 검사 이상은 흔히 발견되며, 알부민 수치가 감소합니다.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이 자주 관찰되며, 빌리루빈 수치(황달 지수)가 상승합니다. Bun, 크레아티닌 상승은 탈수나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간신증후군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3) 영상학적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이 검사는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들며, 선별 검사로 사용할 수 있고 쉽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간경변증의 진단에 유용한 검사법입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는 간의 크기, 간 실질의 에코, 간 형태의 변화, 복수, 문맥 내 혈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초음파 검사의 전형적인 소견은 거친 간 실질 에코(coarse echo pattern)입니다.

 

간경변증에서는 섬유화와 재생결절에 의해 에코성상이 전반적으로 거칠게 변하게 되고, 약간 거친 경우부터 육안 확인이 가능한 결절로 보이는 경우까지 다양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로 간경변증을 진단하는 정확도는 66~95%로 검사자나 장비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간경변증의 진단에는 비교적 정확합니다.

 

간경변증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복부 초음파 소견은 간 표면의 결절성이고, 이는 재생 결절, 섬유화 반흔 및 간엽의 비균일적 위축과 비대에 기인합니다. 

 

▷CT / MRI

CT 검사상 대부분 초기 간경변증은 정상 소견을 보이며,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정맥류 형성 등을 확인합니다.

 

간경변증의 진단에 있어서 CT나 MRI는 복부 초 음파 검사에 비해 민감도가 높으나 특이도는 낮아 전체적인 정확도는 복부 초음파 검사와 비슷한 정도를 보입니다.

 

 

4)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 

모든 간경변증 환자는 처음 진단될 때에 정맥류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출혈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모양과 크기에 따라 작은 정맥류와 큰 정맥류로 분류하며, 적색증후 유무를 파악해야 합니다.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2~3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여 정맥류 발생을 확인하며, 비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1~2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복수천자

복수는 복강 내 액체 성분으로서 정상적으로는 복강 내에 존재하면서 복막과 장기들 간의 마찰을 감소시키는 윤활액의 역할을 하고 복막 내 림프관을 통해 흡수되어 순환됩니다.

 

복수가 처음 발생하거나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 분석을 위해 진단적 복수 천자를 시행합니다.

 

중등도 이상의 복수가 새로 발생한 경우, 복수를 주소로 입원한 경우, 자발성 복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간성뇌증 및 신기능 악화 등이 심해진 경우에 복수천자를 시행해야 합니다. 

 

대량 복수로 인해 환자의 불편감이 심하면 대량 치료적 복수 천자를 시행합니다.

 

 

복수 천자는 복수를 채취하여 검사를 시행하거나 복강 내에 비정상적으로 과다하게 고여 있는 복수를 제거하여 복부 불편감을 감소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합니다.

 

여기서 '천자'란 인체에 침을 찔러서, 체내로부터 액체 또는 세포나 조직을 채취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6) 간 조직검사(생검)

간 조직검사는 간경변증 원인 질환의 활성도 및 섬유화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간 조직검사는 침습적이고, 표본추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작은 조직만으로 진단해야 하는 병리 의사의 판독에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실제 임상에서 간경변증의 진단을 위해 널리 시행되지 않습니다.

 

임상적 및 영상학적으로 간경변증이 의심되나 검사 소견이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 간생검으로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이창형, 간경변 환자의 관리 , 대한내과학회지, 제82권, 제2호, 2012, 160p

2)site_박상준, 간이 딱딱하게 굳는 무서운 질환 '간경변', MEDICAL Observer, 2018

3)site_간경화,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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