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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행동심리증상(BPSD) 약물치료 2_항정신병제/AChE 억제제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0. 2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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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정신병 약물

 

1) 정형 항정신병 약물 

항정신병 약물은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초조 행동의 치료에 우선적으로 권고되지만, 실제로는 치매에서 보이는 대부분의 정신병리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치매 환자에서 보이는 정신병적 증상 및 초조 행동에 현저하진 않지만 비교적 일관된 치료 효과를 보였습니다. 

 

추체외로 증상(EPS) 및 항콜린성 부작용 등으로 인해 치매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저렴한 약가와 경구 투여 이외에도 정맥주사나 근육주사가 가능하여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추체외로 증상(증후군)은 '추체외로'는 중추 신경 계통에서 피라미드로를 제외하고 운동 조절에 관여하는 기능을 하는 뇌의 여러 부분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추체외로 증상은 이 추체외로계에 장애가 있을 때에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말합니다. 

 

항정신병 약물의 복용의 결과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운동 신경관련에 장애가 생깁니다.

 

 

운동, 스트레칭 및 자세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산소증, 고혈압, 좌불안석증, 비정상적인 보행, 무표정증, 근육긴장이상증 등이 포함됩니다. 

 

*좌불안석증: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충동으로 인하여,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앉았다 섰다 하는 행동을 반복하거나 서성이는 행동을 계속하는 운동성 안절부절증으로서, 노인에서도 흔히 발생합니다. 

 

 

*근육긴장이상증: 환자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목이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돌아가 있고, 눈을 자 주 깜박이거나 심하면 꼭 감긴 채 떠지지 않는 등 이상한 근육수축이 발생하여 비정상적인 자세와 운동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입니다. 

 

이는 대체로 항정신병 약물을 투여한 후 수일 혹은 수주 내에 발생합니다.

 

급성 근육긴장이상증은 젊은 환자들에 비해 극히 드물게 발생하며, 몸통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피사(pisa)증후군이 간혹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형 항정신병약물의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약물의 역가(potency)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고역가 약물인 할로페리돌(haloperidol)과 플루페나진(fluphenazine) 등은 추체외로 증상인 좌불안석증 및 파킨슨증을 흔히 잘 일으킵니다.

 

할로페리돌은 이전부터 많이 사용해 왔지만, 여러 부작용으로 요즘은 잘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클로르프로마진(Chlorpromazine) 등의 저역가 약물들은 진정(sedation), 혼동, 섬망, 낙상, 기립성 저혈압 및 입마름, 변비 등과 같은 다양한 항콜린성 부작용들과 관련이 있으므로 사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정형 항정신병 약물들은 여러 부작용들로 인하여 치매 환자들에게는 사용이 제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추체외로 증상, 지연성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 TD), 항콜린성 부작용이 적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들이 많은 치매 환자들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신체적 공격성과 난폭한 행동, 정신병적 증상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12주 이내로 사용하고 장기간 사용은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권고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EPS(추체외로 증상), 보행장애, 낙상, QT 간격 연장, 말초부종이 있고, 당뇨병과도 관련성이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고 치매 치료 적응증을 받은 risperidone(리스페리돈)은 0.5~2mg까지 사용 시 난폭행동에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었고, 2mg 사용 시에는 정신병적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얘기되고 있습니다.

Olanzapine(올란자핀)은 여러 가지 용량을 사용해봤지만 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은 초조, 정신병적 증상에 좀 더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뇌졸중 및 사망률 증가 위험이 있기 때문에 영국에서는 권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항정신병 약물 사용시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해야 하는데, 리스페리돈은 EPS, 졸림, 부종, 열이 발생할 수 있고, 올란자핀은 보행장애, 졸리움, 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 시 당뇨병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고 발표되었습니다.

 

 

 AChE 억제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해를 막는 AChE(아세틸콜린 에스터라아제) 억제제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의 BPSD의 호전을 볼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급성 초조감에는 덜 효과적이고 우울, 무감동, 불안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BPSD에 AChE 억제제를 사용하면 추후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항정신병 약물의 용량을 낮출 수 있고,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이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BPSD 초기에는 AChE 억제제의 사용을 고려해 봐야 합니다.

 

AChE 억제제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식욕부진, 설사, 진전(떨림), 느린 맥박(서맥), 근경축 등이 있습니다.

 

*근경축: 주로 뇌출혈이나 뇌경색, 뇌 외상 등이 일어날 때 근육이 굳어서 뻣뻣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일부 간 독성이 있는 약들도 있어 복용 후 이상이 있다면 의사와 상의해서 약의 종류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

1)논문_정희정 외 5인, 치매에서의 행동 및 심리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 Journal of Korean Geriatric Psychiatry, 2013, 63p

2)논문_한일우, 치매의 행동심리증상에 대한 치료 전략, 2007 대한임상노인의학회 춘계학술대회, 2007, 89p

3)site_Strategic Approach to ADL & BPSD Treatment, 후생신보, 2012

4)site_근육긴장이상증, 서울대학교병원, 파킨슨센터, 질환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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