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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환자의 낙상 요인과 예방방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0. 2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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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이란?

 

낙상은 ‘사고나 실신, 경련, 마비 등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의도하지 않게 바닥이나 아래쪽의 표면으로 신 체가 이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중 약 35~40%에서 연간 적어도 한 차례 이상의 낙상을 경험하며, 이 중 약 절반에서 2차례 이상의 낙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또한, 낙상은 노인 사고사의 주된 원인이며, 75세 이상 노인 사고사의 70%를 차지합니다.

 

치매와 낙상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데, 치매 환자에서 연간 낙상의 빈도는 70~80%로 인지기능이 정상인 노인에 비해 발생률이 최소한 2배가 넘습니다.

 

 

치매로 인한 인지 장애, 시공간 능력 장애, 보행 장애는 치매 환자에게서 낙상이 극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따라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 특히 예후가 나쁜 대퇴 경부 골절의 발생 위험률이 증가하게 됩니다.

 

낙상 후 치매 환자는 일상생활동작 수행 능력과 육체적, 사회적 활동이 더욱더 감소하여 요양시설에 입소하게 되는 경우가 낙상을 경험하지 않은 치매 환자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하게 됩니다.

 

 

치매 환자에서 낙상의 요인

 

노인에서 낙상은 보행이나 균형 장애로 인한 자세 불안정, 약물, 기립성 저혈압과 같은 신경심혈관계 질환 및 환경적 요인에 의해 주로 발생하게 됩니다.

 

▷운동 장애

일반적으로 치매 환자의 신체적 장애는 비교적 후기에 나타나며 주로 보행 및 균형의 장애 및 근력 감소를 초래합니다.

 

보행 시 보행 속도가 감소하며 양측 하지가 동시에 바닥에 접촉하고 있는 시간이 증가되고 양측 발 간격이 넓어집니다. 특히 첫 번째 걸음의 보장이 짧아짐과 동시에 일정하지 않고 변화가 심하게 됩니다.

 

보행 시 자세가 앞으로 구부정해지며, 팔 흔들림도 감소하게 됩니다.

 

 

무게중심의 이동과 흔들거림도 증가하게 되어 결국 시간이 갈수록 환자는 보행 장애가 진행되고 낙상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시력 장애

백내장 등에 의한 시력 감소는 낙상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치매의 종류와 정도

치매의 종류나 정도에 따른 낙상의 발생 빈도에 대해서는 보고마다 다양합니다. 

 

 

행동 장애

배회나 초조 등의 행동학적 요인도 낙상의 위험요인이 됩니다.

 

 

기능 장애

낙상을 자주 하는 환자의 경우에 기능적 장애가 더 심합니다. 그러나 기능적으로 더 좋으면서 행동장애가 있는 환자에서 낙상이 더 잘 발생합니다.

 

 

낙상 병력

과거에 낙상을 경험했던 치매 환자에서 낙상이 4배 이상 더 잘 발생합니다.

 

 

약물

많은 치매 환자에서 많이 처방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이나 심혈관계 약물은 기립성 저혈압이나 저혈압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낙상의 위험률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기립성 저혈압은 약물뿐만 아니라 중추 자율신경계의 기능장애로도 발생하게 됩니다.

 

 

 낙상 예방 방법 

 

치매 환자에서 보행 및 균형, 약물, 환경적 요인 및 심혈관계 위험 요인 등 다양한 평가를 통해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 인자를 파악하여 이를 제거해야 합니다.

 

낙상 예방을 위해 다수의 원인 인자에 대한 지속적이고도 강도 높은 포괄적 접근이 필요하며, 개인이 처한 상황에 맞게 개별화할 필요도 있습니다.

 

1) 거주지 환경 개선

낙상은 높은 장소보다는 의외로 방 또는 마루와 같은 일상생활 공간에서 잘 일어납니다.

 

가장 큰 장애물은 계단이며 그 외에도 집안 구조, 방수, 온도조절, 가구배치, 실내조명, 낙상을 유발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개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단순한 집안 환경의 개선이 낙상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없으므로, 낙상을 일으키는 여러 위험요인들을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낙상사고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거실과 베란다

①보행이 불편한 경우는 가능한 위치에 핸드레일 손잡이를 설치합니다. 

 

②휠체어 노인의 경우는 가능한 한 문턱을 없애고 카펫 등 바퀴에 걸릴 수 있는 것은 제거합니다. 

 

 

③배회가 심한 경우 거실에서 배회 시 가구 모서리나 위험한 물건에 걸리지 않도록 전기줄 등 낙상 시 부상 위험성을 가능한 한 제거합니다.

 

④계단에 손잡이를 달고 오르내리기에 적당한 높이와 넓이를 유지합니다. 

 

욕 실

가정에서 욕실은 가장 사고의 위험성이 많은 공간으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치매 노인의 경우 대부분 화장실 사용이나 세면, 위생에 다른 사람의 보조가 필요합니다. 특히 야간에 가족이 모두 잠든 사이에 사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욕실 바닥은 미끄럽지 않게 합니다.

 

타일일 경우는 미끄럼 방지용이 아니라면 그위에 고무로 된 깔개를 깔아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한다. 고무시트는 낙상 시에도 충격을 줄여주므로 좋습니다.

 

욕실 앞에 야간용 보조 등을 설치하면 야간에 노인이 쉽게 인식할 수 있어 좋습니다.

 

 

가구의 선택

가구는 짚었을 때 기울어지거나 바퀴가 달려서 쉽게 굴러가지 않아야 합니다.

 

침대의 높이는 슬관절을 90도 굴곡하고 바닥에 발이 닿을 수 있는 정도의 높이로 조정합니다.

 

의자는 팔걸이가 있는 딱딱한 재질의 것을 사용합니다.

 

자주 쓰는 가구나 집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치매 환자 주변에 두도록 합니다.

 

 

2) 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예방

물리치료사에 의한 훈련(근력 및 저항 운동, 균형 운동, 유산소 및 지구력 향상운동, 유연성 운동, 태극권)을 수행합니다.

 

일렬 서기 및 보행, 8자 걷기, 발란스 마스터 등을 사용한 균형 운동 치료를 시행합니다. 보조도구의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합니다.

 

 

3) 내과적 예방

향정신성의약품, 항부정맥제, 항고혈압제, 디곡신,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재 등의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약 물투여에 대한 검토 및 수정을 실시합니다.

 

혈압을 측정하고 기립성 저혈압이 있으면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합니다. 부정맥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합니다.

 

다양한 골다공증 약제들은 골절예방 효과가 입증되었으므로 낙상의 위험이 높으면 보조제로서의 사용을 고려합니다.

 

 

4) 수술적 예방

초기의 백내장 수술은 후기의 수술보다 낙상률을 감소시킵니다.

 

 

5) 생활습관 수정을 통한 예방

다초점 렌즈의 사용은 낙상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피합니다.

 

여성인 경우 맨발보다 신발을 신는 것이 바람직하며 남성인 경우 발바닥 중간 부위의 경도가 높고 두께가 낮은 신발이 안정성을 높입니다.

 

 

6) 보조도구를 사용한 예방

낙상과 동반된 고관절 부위 골절의 발생을 막기 위해 고관절 보호대를 착용시킵니다.

 

침상 주변에 알람 기구를 설치합니다. 보행 시 지팡이, 워커 등의 보조도구 사용을 통해 낙상을 예방합니다.

 

 

 

 

 

낙상 후 주의사항

 

낙상은 단순한 찰과상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손상까지 다양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낙상 후 환자의 의식 변화가 있거나 골절이 의심될 경우 함부로 움직이지 말고 119 구급대의 도움을 받아 전문적인 의료진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1) 골절

낙상으로 인한 골절은 손목, 엉덩이 관절, 척추의 압박 골절이 흔합니다.

 

특히, 엉덩이 관절 부위 골절은 가장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는 합병증으로서 이전에 독립적 보행이 가능한 노인들 중 약 절반에서 독립적 일상생활 활동이 불가능해지거나 집으로 퇴원하지 못하게 됩니다.

 

골절 후 침상생활을 하게 되면서 욕창, 탈수, 폐렴, 저체온증 등의 2차적 합병증이 야기됩니다.

 

 

2) 기타 질환

골절 이외에도 관절 내 출혈, 염좌, 근육 내 혈종 등의 손상이 발생하며, 뇌경막하 출혈이나 경부척추골 절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참고:

1)소책자_치매매뉴얼, 보건복지부, 2013, 102~10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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