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치료제
활성화된 보체는 AIDP(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 신경병증)와 AMAN(급성 운동 축삭 신경병증) 모두에서 신경손상을 일으키는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억제하는 약제들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에 있습니다.
▷Eculizumab(에쿨리주맙)
에쿨리주맙은 보체 C5억제제(complement C5 inhibitor)로 두 개의 이중 맹검 무작위 대조시험 임상 2상이 진행되었습니다.
두 연구 모두 동일한 방식을 사용하였고, 각 연구는 두 군으로 나누어 진행했습니다.
한 군은 에쿨리주맙과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치료를, 다른 한 군은 위약(placebo)과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치료를 받았습니다.
스코틀랜드 그룹의 연구에서는 총 7명(실험군 5명, 대조군 2명)의 적은 환자가 등록되어 임상증상의 호전을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연구에서는 35명(실험군 23명, 대조군 12명)의 환자들이 등록되어 에쿨리주맙으로 치료받은 군에서 24주 이내에 달리기가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에쿨리주맙은 비교적 안전한 약제로 생각되지만, 치료받은 2명의 환자에서 패혈증을 비롯한 치명적인 합병증이 보고되어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하여 보다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추가적인 임상연구가 필요하리라 봅니다.
이 외에 보체C1q에 대한 항체(anti-complement factor 1q)가 AMAN과 MFS의 동물모델에서 효과를 보여 이에 대한 임상 1상 연구가 준비 중입니다.
또 다른 연구 중인 치료제는 고름사슬알균(Streptococcus pyogenes)이 분비하는 효소로서 IgG를 분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는 병리작용을 하는 자가항체를 항원이 결합하는 부위인 Fab와 세포에 결합하는 부위인 Fc로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 길랑바레 증후군의 경과와 예후
▷경과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들은 호흡 곤란이나 불규칙한 심장 박동 때문에 중환자실에서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의 활력 징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호흡에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 인공호흡기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의 약 30%는 인공호흡기를 필요로 합니다.
환자에게 정맥염, 욕창,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며, 근육의 힘과 기능을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물리치료가 필요합니다
길랑바레 증후군 초기에 호흡곤란 및 연하곤란의 증상을 잘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은 대부분은 2개월에서 18개월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지만, 그 이상 마비가 지속되면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3년 이상의 기간까지도 서서히 회복되기도 합니다.
기능적으로 발병 전과 유사한 상태로 회복되더라도 지속적인 통증과 피로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6개월이 경과하면 약 85%의 환자는 혼자 걸을 수 있을 만큼 회복되지만, 운동마비 증상이 현저하였던 환자는 다양한 정도의 운동 장애가 남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길랑바레 증후군은 젊은 환자들이 더 좋은 결과를 보입니다. 45% 이상은 경미한 증상을 겪으며 대부분은 원래의 상태로 회복됩니다.
길랑바레 증후군 환자가 완전하게 회복되는 데는 오래 걸리며, 그 속도는 환자마다 다양합니다. 마비 상태는 비교적 잘 회복되지만, 간혹 일정한 근 쇠약, 근 위축이 회복되지 않습니다.
발 처짐 또는 비정상적인 감각과 같은 후유증이 남기도 하는데, 질환의 발병으로부터 2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퇴원하더라도 운동 상태, 감각 변화, 기동력 등에 문제가 남을 수 있습니다.
사지 마비나 호흡 마비 환자의 재활 기간은 수 주에서 수년까지 걸릴 수 있습니다.
환자의 2~5% 정도는 완전하게 회복하기 어려운 만성 신경병증으로 진행됩니다. 15% 이하에서는 장기적으로 보행기 또는 휠체어 사용이 필요한 장애가 남기도 합니다.
약 3%에서는 한번 혹은 그 이상을 재발할 수 있습니다.
▷길랑바레 증후군의 예후
길랑바레 증후군은 매우 다양한 예후를 보입니다.
급성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약 80%의 환자가 6개월 이후에 부축 없이 보행이 가능한 정도로 회복합니다.
그러나, 3~7%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질병의 전반기에 다양한 합병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은 급성기에 호흡기능장애나 이와 연관된 합병증 또는 심장마비, 부정맥과 같은 자율신경장애로 인하여 사망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어 집중치료실에서 일반 병실로 이동한 뒤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호흡기계 및 심혈관계의 감시가 필요합니다.
40세 이상에서 발병하거나 위장관 감염이 선행한 경우, 증상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 그리고 당뇨의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1)논문_윤별아 외 2인, 길랭-바레증후군의 최신 지견, 대한신경과학학회지, Vol.37, No.1, 2019, 16p
2)site_길랭-바레증후군, 질병관리청 희귀질환헬프라인, 희귀질환정보
3)site_길랑바레증후군, 삼성서울병원, 건강정보, 질환정보, 질환백과
4)site_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5)site_길랑-바레 증후군,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코로나19-질환별 치료 가이드라인 2_중증 천식/염증성 장질환 (0) | 2020.10.10 |
---|---|
코로나19-질환별 치료 가이드라인 1_피부/류마티스질환 (0) | 2020.10.09 |
길랑바레 증후군(GBS)의 치료방법 1_혈장분리반출술/면역글로불린 (0) | 2020.10.08 |
길랑바레 증후군(GBS)의 검사방법과 진단 2_뇌척수액 검사 (0) | 2020.10.08 |
길랑바레 증후군(GBS)의 검사방법과 진단 1_신경전도/근전도검사 (0) | 2020.10.0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