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료약물 5: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은 식물 유래의 ALA (alpha-linolenic acid)와 생선 유래의 EPA (eicosapentaenoic acid), DPA (docosapentaenoic acid), DHA (docosahezaenoic acid)가 있습니다.
이 중, 중성 지방을 낮추기 위한 약물로 사용되는 것은 EPA와 DHA입니다.
ALA는 EPA와 DHA로 대사 될 수 있지만 인체에서 대사 되는 것은 0.2~8%에 불과하여 ALA가 치료 효과에서 차지하는 부분은 적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방산은 세포막 성분을 구성하며, 세포 대사와 여러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이중 오메가-3 지방산(EPA와 DHA)은 다양한 기전으로 심장 생리와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근 허혈이나 심근경색 상황에서의 세포의 과흥분을 방지하여 부정맥의 발생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세포핵 표면의 수용체나 유전 물질의 전사에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방산 분해를 촉진하고, 간에서 VLDL, 중성 지방 합성을 줄이고 장으로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춰줍니다.
또한 VLDL이 LDL 콜레스테롤로 전환되는 것을 증가시키므로, 매우 심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으로 치료하여 LDL 콜레스테롤이 다소 증가하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성 지방 강하의 정도가 매우 클 경우 더 두드러지 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에 대해서는 HDL-C/apoA-I ratio와 HDL2/HDL3 ratio를 증가시키는데, 이것은 HDL 내의 중성 지방 함량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HDL 콜레스테롤이 기능적으로 개선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부작용
치료 용량으로는 매우 치명적인 부작용은 없습니다. 출혈성 뇌졸중, 혈당 상승, 면역 억제 효과 증가의 보고가 있습니다.
소화기 계통의 구역, 구토, 트림, 생선 냄새가 나는 트림이나 생선 맛을 느낀다는 보고가 있고, 간수치 상승, 두통이나 가려움증, 관절통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 약물에 대한 과민 반응 외에는 특별한 금기는 없으나, 임산부는 약물 사용의 이득이 클 경우에만 사용해야 합니다.
어류에서 추출하여 정제하는 과정이 불완전한 오메가-3 지방산이나 과량 섭취는 중금속 위험이 있기에 권장되지 않습니다.
◈ 치료약물 6: Nicotinic acid(니코틴산, niacin)
비타민 B의 일종인 니코틴산은 나이아신으로도 불립니다.
니코틴산은 지방조직에서 지방 분해를 억제하여 혈청 지방산 농도를 감소시켜 간에서 VLDL의 생산을 억제함으로써 혈청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고, VLDL에서 변환되는 LDL 콜레스테롤 농도를 증가시킵니다.
그리고 간세포의 콜레스테롤 입자 대사에 관여하여 HDL 콜레스테롤 분해를 억제합니다. 니코틴산은 아포지단백B 지단백의 합성과 분비를 감소시키므로 lipoprotein(a)의 합성도 감소시킵니다.
또한, 크기가 작고 밀도가 높은 LDL을 크기가 크고 밀도가 낮은 LDL로 변환시킵니다.
대체적으로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15~35%로 다른 약제에 비해 가장 뛰어나며, 중성 지방을 20~50% 감소시키는데, 이 효과들은 낮은 용량에서도 관찰됩니다.
LDL 콜레스테롤도 5~25% 감소시켜서, 모든 지질 농도를 개선시킵니다.
다른 약제와는 달리 고용량을 사용했을 때 lipoprotein(a)의 농도를 약 30%까지 감소시킵니다.
저HDL 콜레스테롤 혈증에 투여할 수 있으며, 고중성지방혈증에 투여할 수 있습니다.
고콜레스테롤혈증뿐만 아니라,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도 효과적인 약물입니다.
스타틴과 병용하여 사용할 경우, 고용량의 스타틴 단독 또는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병용 사용 시보다 HDL 콜레스테롤 상승 및 중성 지방의 감소 효과가 뛰어납니다.
하지만, 니코틴산의 지질 조절 효과에도 불구하고 스타틴에 니코틴산을 병용 치료 시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가 증명되지 않아 스타틴과의 병용요법은 권고되지 않습니다.
▷주요 부작용
안면홍조가 가장 흔한 부작용이며, 첫 복용 시부터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복용하고 15~60분 후 발생되며, 15~30분간 지속됩니다. 프로스타글란딘 D2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고, 니코틴산 복용 전 아스피린을 복용하거나 약의 용량을 최소량에서부터 점직적으로 증가시킴으로써 안면 홍조 증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발된 서방형은 안면 홍조의 빈도를 많이 감소시켰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알코올성 음료는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간독성이 가장 심한 부작용이기 때문에 간 기능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오심, 피로감 등이 간 독성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내당능장애 및 고요산혈증 또한 유발될 수 있습니다.
니코틴산은 내당증 장애 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에서 사용 시 혈당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니코틴산 복용 시작 시 일시적으로 혈당 증가가 관찰되나,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시작 전 혈당으로 회복됩니다.
통풍 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니코틴산은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드문 부작용으로 가역적인 시야 장애가 발생되는 낭포황반부종이 있으며, 근육병증은 니코틴산 단독 또는 스타틴과 병용 시 드물게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만성 간질환, 심한 통풍이 있는 경우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되며, 당뇨병과 고요산혈증 및 소화성 궤양질환은 상대적 금기입니다.
한국에서는 현재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없는 상태로, 스타틴과의 병용요법과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기 위한 사용은 더 이상 권고되지 않습니다.
*참고:
1)소책자_이상지질혈증치료지침 제 4판,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2018, 101~10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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