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의 치료는 진단기준에 부합하더라도, 바로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치료는 개개인의 위험 수준 등을 고려해 결정하게 되는데,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의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치료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기 위한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첫번째는 비약물요법으로 생활습관의 개선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식사요법, 운동, 체중관리, 금연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조절 목표보다 높은 사람은 누구나 실천해야 하는 일입니다.
두 번째는 약물요법으로 비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사용하는 것이 좋고, 약물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
본인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가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어떠한 위험군에 속하는지 결정됩니다.
1) 주요 위험 인자
①흡연
②고혈압: 수축기 혈압 140 ㎜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 ㎜Hg 이상 또는 항고혈압제 복용
③낮은 HDL 콜레스테롤 (40mg/dL 미만)
④관상동맥질환의 조기 발병의 가족력 (부모, 형제자매 중 남성 55세 미만, 여성 65세 미만)
⑤연령: 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2) 위험도 분류에 따른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
위험도 분류에 따른 LDL 콜레스테롤 및 주요 위험인자가 1개가 있다면 저위험군에, 2개 이상 있다면 중등도 위험군에 속하게 됩니다.
관상동맥질환 및 관상동맥질환과 동등한 위험으로 간주되는 여러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당뇨병, 말초동맥 질환, 복부 대동맥류, 증상이 있는 경동맥 질환)에는 위험요인의 개수와 상관없이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그런데, 좀 더 엄격히 관리해야 하는 초고위험군이 있습니다.
이미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여러 개의 주요 위험요인(당뇨), 심한 수준의 잘 조절되지 위험요인(계속되는 흡연 등), 대사증후군의 여러 위험요인, 급성 관상동맥증후군의 경우 등이 있을 때입니다.
위험도 | 조건 | LDL 콜레스테롤 목표 | 비 HDL 콜레스테롤 목표* |
초고위험군 | 관상동맥질환, 죽상경화성 허혈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 발작, 말초동맥 질환 |
70 mg/dL 미만 | 100 mg/dL 미만 |
고위험군 | 경동맥 질환, 복부 동맥류, 당뇨병 |
100 mg/dL 미만 | 130 mg/dL 미만 |
중등도 위험군 | 주요 위험인자 2개 이상 | 130 mg/dL 미만 | 160 mg/dL 미만 |
저위험군 | 주요 위험인자가 0~1개 | 160 mg/dL 미만 | 190 mg/dL 미만 |
*비 HDL 콜레스테롤(non-HDL) = 총콜레스테롤 - HDL 콜레스테롤
비 HDL 콜레스테롤에는 중성 지방이 풍부한 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고위험군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LDL 콜레스테롤 값에 관계없이 약물 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고 위험군
경동맥 질환, 복부동맥류, 당뇨병이 있으면서 LDL 콜레스테롤이 '정상' (100~129 mg/dL) 일 경우 약물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중등도 위험군
심혈관계 질환 위험 인자가 2개 이상이며 LDL 콜레스테롤이 '경계' (130~150 mg/dL)일 경우 약물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저위험군
심혈관계 질환 위험 인자가 1개 이하이며 LDL 콜레스테롤이 '높음' (160 mg/dL 이상)일 경우 치료 시작을 권장합니다.
◈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방법: 비약물치료
이상지질혈증은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 운동 부족, 비만, 흡연 등에 의해서도 증가할 수 있으므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1) 식사 요법
이상지질혈증의 조절을 위해서는 식사 요법을 권장합니다. 에너지 섭취를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절합니다.
▷지방 섭취량
총지방 섭취량은 과다하지 않도록 총에너지 섭취량의 30% 이내로 권장합니다.
육류의 지방, 닭고기류의 껍질 부위, 버터 등에 많이 들어있는 포화지방산 섭취는 총에너지의 7% 이내로 제한합니다.
포화지방산은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체하되, 오메가-6계 다가불포화지방산 섭취량은 총에너지의 10% 이내로 제한을 권장합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들기름, 참기름, 콩기름)과 등 푸른 생선(고등어, 꽁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인스턴트식품에 많이 들어있는 트랜스지방산 섭취는 피합니다.
고콜레스테롤 혈증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하루 300 mg 이내로 제한을 권장합니다.
콜레스테롤은 달걀노른자, 내장류, 오징어, 새우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탄수화물 섭취량
총탄수화물 섭취량은 과다하지 않도록 총에너지 섭취량의 65% 이내로 하고, 당류의 섭취는 10~20% 이내로 제한할 것을 권장합니다.
▷식이섬유
식이섬유는 섭취량이 25g 이상이 되도록 채소, 잡곡, 현미,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기타
알코올은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주식으로 통곡과 잡곡을 이용하고, 다양한 채소류를 매끼 충분히 섭취하며 등 푸른 생선을 주 2~3회 정도 섭취합니다.
생과일은 하루 1~2회 분량으로 적당히 섭취하는 식사패턴이 권장됩니다.
식사요법 | 1회 분량 |
주식은 통곡물로 매끼 2/3~ 1회 분량 | -잡곡밥, 현미밥 1공기 -통밀빵, 잡곡빵 3쪽 |
다양한 채소를 매끼 2.5~ 3회 분량 | 채소류 익힌 것 1/3컵 해조류 익힌 것 1/5컵 |
생선, 살코기, 달걀, 콩류는 매끼 1~2회 분량 (특히 등푸른생선 매주 2~3회 섭취) |
생선 중 1토막, 달걀 1개, 두부 1/5모 |
생과일을 하루 1~2회 분량 | 생과일 100g (사과 1/2 개 정도) |
*출처: 2018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제4판, 한국지질, 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
2) 운동 요법
일반적으로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은 효과가 뚜렷하지는 않지만, 혈중 중성 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운동요법은 심혈관계 질환도 예방하므로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중요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를 위해서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고,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주 4~6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근육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은 주 2회 이상 규칙적으로 하는 것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거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에는 먼저 스트레칭을 한 후 가볍게 걸으며 5~10분간 준비운동을 합니다.
그 후에 속보, 파워워킹, 고정식 자전거, 스텝퍼, 실내 자전거, 가벼운 등산과 같은 본 운동을 30~60분 동안 합니다.
본 운동이 끝나면 5~10분간 가볍게 걸은 후 스트레칭을 하여 마무리합니다. 운동은 주 4~6회 규칙적으로 합니다.
운동의 강도는 중등도로 하는 것이 좋은데, 이것은 본인의 최대 심박수(220-나이)의 55~75%의 범위로 하는 것입니다.
3) 체중 관리
비만이나 과체중이라면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식사 요법 및 운동 요법은 이상지질혈증의 개선뿐 아니라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4) 금연
흡연은 이상지질혈증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많은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상지질혈증과 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해서 금연을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참고:
1)site_이상지질혈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 정보, 건강/질병 검색, 2020
2)site_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건강/질병 정보, 건강/질병 검색,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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