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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Cushing's syndrome)의 치료방법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15.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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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의 치료는 부신이나 뇌하수체 등 증상의 원인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외인성 쿠싱증후군

 

외인성 쿠싱증후군의 경우와 같이 당질코르티코이드와 같은 스테로이드 약물의 만성적인 투여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면 원칙적으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하지만,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처럼 일부 환자의 경우에는 해당 약물의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사는 약물의 이익을 쿠싱증후군을 앓게 되어 얻게 되는 손해와 비교합니다. 

 

약물의 중단할 경우에는 수 주, 경우에 따라 수 개월간 투여량을 단계적으로 감량합니다. 갑작스러운 약물 중단은 오히려 부신피질 기능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중단한 후 수주 내지 수개월이 지난 후라고 하더라도, 기존의 질환으로 아픈 환자는 약물 복용을 재개해야 할 수 있습니다. 

 

 

쿠싱병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쿠싱병의 치료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분비하는 뇌하수체 종양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1차적인 치료법입니다.

 

경접형동 접근법에 의한 뇌하수체 종양 절제술로 종양의 크기가 1cm 미만인 미세 선종은 80~90%, 10cm 이상의 거대 선종은 50%까지 치유가 가능합니다.

 

*경종협동 접근법: 코의 아랫부분을 절개하여 뇌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뇌하수체에 직접 도달하는 방법으로 접근이 쉽고 안전하여 대부분의 뇌하수체 종양에 대하여 시행되는 수술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코를 절개하지 않고 콧구멍만을 통하여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을 경우에는 수술적 종양절제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술을 하는 신경외과의 경험과 숙련도가 중요하며, 수술 시에도 동결 절편을 통한 종양절제 확인이 필요합니다. 

 

초기 수술에서 선종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할 경우나 재발된 경우나 거대 선종인 경우에는 치료 성적이 좋지 못합니다. 

 

수술 후 코티솔 수치가 정상화되는 것을 관해의 기준으로 볼 수 있으나, 재발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만약 재발이 된 경우에는 재수술을 하거나 감마 나이프 치료나 약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최근 수술 기술의 발달로 1차 치료로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시행하고 있지 않으나, 코티솔의 과다를 빠른 시간에 정상화하기 위해 부신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부신절제술은 양쪽의 부신을 모두 제거하는 것으로 수술 후에는 평생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보충이 필요하며, 뇌하수체 종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넬슨증후군

양측성 부신절제술을 받은 쿠싱증후군 환자 중 15~25%에서 넬슨증후군이 나타납니다. 넬슨증후군은 비정상적인 호르몬의 분비, 뇌하수체의 비대 혹은 선종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넬슨 증후군에서는 쿠싱증후군을 유발한 뇌하수체 종양이 계속 성장하여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다량 생산하며, 피부의 흑화를 초래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이 커지면 뇌의 인근 구조를 압축하여 두통과 시력 결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넬슨증후군은 뇌하수체 방사선 치료나 코를 통해 시술하는 나비뼈통과수술을 이용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부신 질환이 원인인 경우 

 

부신 선종은 복강경을 이용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을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개복 수술을 시행합니다. 

 

 

병측 부신 종양에서 분비된 과도한 코티솔에 의해 반대편 건측 부신이 위축되어 있으므로 수술 후 건측 부신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기간 중에 수술을 시행할 경우 스테로이드의 추가 공급이 필요합니다. 부신 암은 주로 간이나 폐에 전이가 많으므로 수술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예후가 불량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보조적인 약물 치료로써 부신 피질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키는 약물인 마이토테인(mitotane)이 사용되며 마이토테인은 코티솔 합성을 억제하고 혈액과 소변의 스테로이드를 감소시킵니다.

 

약물 투여로 급격한 스테로이드의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스테로이드의 보충을 시행하면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은 스테로이드 과다는 줄일 수 있으나 환자의 장기 생존율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쿠싱증후군의 약물적 치료

 

부신에서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로서 메티라폰(metyrapone), 아미노글루테치마이드(aminoglutethimide), 케토코나졸(ketoconazole) 등이 있으며, 이 중 케토코나졸이 가장 널리 사용됩니다.

 

게토코나졸은 원래 항진균제로 알려져 있으나, 부신에서 스테로이드 합성 효소를 차단하여 코티솔 생성을 억제합니다. 케토코나졸은 간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 400~800 mg을 복용할 수 있으며, 위산분비 억제제와 함께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그 외에도 소마토스타틴 유사체인 파시레오타이드(pasireotide)가 쿠싱병에 대한 좋은 결과를 보여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시레오타이드는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쿠싱증후군의 예후 

 

쿠싱증후군은 치료하지 않으면 5년 내 50%가 주로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하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치료 후에도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치료 후 쿠싱증후군의 임상 양상이 호전되는 데에는 2개월에서 12개월 정도 걸립니다. 고혈압,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호전되지만, 다른 2차적 이유가 있다면 완전히 호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골감소증은 첫 2년 동안 급격히 호전되나 이후에는 천천히 호전되고, 척추 골절이나 골괴사는 비가역적입니다. 

 

내장 비만이나 근육병증은 가역적이고, 생식 능력과 성기능은 뇌하수체 기능이 정상이라면 6개월 내에 정상으로 회복됩니다. 

 

*가역적: 물질의 상태가 한번 바뀌 다음에 다시 본디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것 

*비가역적: 주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리저리 쉽게 변하지 않는 것

*비가역적 손상: 외부의 자극으로 신체가 손상된 경우에, 치료해도 이전 상태로 회복될 수 없는 손상 

 

 

*참고:

1)소책자_김상완, 쿠싱증후군,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희귀난치성질환센터, 2011, 14~16p

2)site_넬슨 증후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 정보, 2016

3)site_쿠싱병, 세브란스병원, 뇌하수체종양센터, 질환정보

4)site_경접형동 접근법, 삼성서울병원, 자료실, 수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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