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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신(Syncope)의 검사방법 2_자율신경계 기능평가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9. 1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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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신의 검사 방법 2

 

1) 자율신경계 기능평가 

실신의 병력이 있고, 신경 퇴행성 질환이  진단되거나 또는 의심되는 환자에서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가 진단과 예후 예측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자율신경계 기능 평가의 종류에는 발살바 수기(valsalva maneuver), 심호흡 검사(deep-breathing test), 활동 혈압 측정이 있습니다.

 

신경 기인성 기립성 저혈압이 의심되는 경우 발살바 수기와 심호흡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발살바 수기 

발살바 수기는 코와 입을 막은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면서 강하게 숨을 내쉬려는 방법입니다.

 

 

발살바 수기를 하면 흉곽 내압을 증가시켜 정맥혈 회귀 감소와 심박출 감소를 유발하고, 이로 인해 혈압 저하가 발생합니다. 

 

혈압이 저하되면 압력수용체가 자극되어 빈맥과 혈관 수축을 일으킵니다.

 

이후 발살바 수기를 멈추게 하면 정맥혈 회귀와 심박출량, 혈압이 잠시 과도하게 증가하여 서맥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관찰하여 교감 신경계의 아드레날린성 심혈관 기능 평가과 부교감 신경계의 콜린성 심미주기능평가를 하는 방법입니다.

 

좀 더 경미한 아드레날린성 교감신경계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립성 저혈압이 신경인성인지 비신경인성인지를 감별할 수 있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활동 혈압 측정 검사 

진찰실 또는 가정에서 5분간 안정을 취한 후 앉은 자세 또는 누운 자세에서 잰 혈압을 '수시 혈압'이라고 합니다.

 

이와 다르게 일상생활 중 자유롭게 행동하면서 24시간 동안 15~30분 간격으로 하루 50~100번 정도 재는 혈압을 '활동(중) 혈압' 또는 '생활 혈압'이라고 합니다.

 

 

혈압은 파도와 같아서 항상 변동하고 있습니다. 

 

활동 혈압 측정기는 무게가 350~500g으로 비교적 가볍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하며, 완전 자동화된 자동혈압 측정기로 일상생활에 전혀 방해없이 혈압측정이 가능하며, 휴대용입니다. 

 

 

또한, 15~30분 간격으로 24~48시간 비연속적, 간접적으로 혈압을 측정·기록한 후 컴퓨터에 의하여 출력된 자료를 분석합니다. 

 

 

2) 이식형 사건 기록기 

반복적인 실신에 대한 비침습적인 검사를 통해 실신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으나, 부정맥이 그 원인으로 의심되는 경우 실신 당시 심전도 기록을 위한 이식형 사건 기록기가 도움이 됩니다. 

 

2009년 이후 최근 업데이트된 2018년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도 그 유용성을 강조하여 권고하고 있습니다. 

 

 

배터리 수명 내(대개 2~3년) 실신 재발의 가능성이 있어 장기간 심전도 모니터링이 필요한 환자에서 이식형 사건 기록기 삽입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식형 사건 기록기는 길이 4cm, 폭 5mm 정도 크기이며 시술 시간도 5~10분 이내로 비교적 간단합니다.

 

원인 불명의 실신이 있는 201명의 환자를 평균 17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이식형 사건 기록기를 삽입한 환자의 43%에서 부정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심전도 등 기존 방법으로는 6%에서만 진단되었으나, 이식형 사건 기록기를 삽입한 경우 부정맥이 6.5배 이상 확인되었습니다.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에서 이식형 사건 기록기는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재발 가능성이 높고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실신의 초기 단계 평가 방법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비록 고위험군이지만 삽입형 제세동기의 1차 예방 또는 인공심장박동기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았으나 실신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증명하기 못한 경우도 이식형 사건 기록기 삽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검사로 원인이 진단되지 않는 재발성 실신(구조적 심장 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에 실신이 1회만 발생하여도), 재발성 두근거림이 있거나 또는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원인 불명의 뇌졸중의 병력이 있으면 이식형 사건 기록기 삽입에 대한 요양 급여가 가능합니다. 

 

 

 실신의 예후와 합병증 예방

 

실신은 응급실 방문 1~3%의 발병률과 그로 인한 30% 이상의 입원율을 보이며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임상 증상이지만, 그 원인이 다양하여 정확한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가장 흔한 미주신경 실신과 같은 반사성 실신에서처럼 비교적 좋은 예후를 보이기도 하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돌연사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위험 원인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병력 청취, 신체 검사 및 원인 감별을 위해 정확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별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반사성 실신의 경우 실신으로 인한 외상 예방을 위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이식형 사건 기록기의 유용성이 점차 증가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심전도 모니터링 등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쉽게 실신에 대한 원인 진단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1)논문_최윤영 외 1인, 실신의 임상적 접근 및 진단, 대한내과학회지, 제95권 제4호, 2020, 256~257p

2)논문_이형 외 1인, 기립경사검사와 발살바검사, Research i n Vestibular Science, Vol.17, No. 1, 2018, 8p

3)site_혈압(고혈압, 저혈압), 인제대학교서울백병원, 질병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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