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식의 비약물 치료
▷1차 예방
천식의 1차 예방과 관련해 알려진 사항 및 권고사항은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①임신 중 흡연 혹은 출생 초기 간접흡연은 영유아의 천식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②천식 발생 여부와 상관없이 모유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좋은 점이 있기 때문에 모유수유를 권장합니다.
▷2차 예방
이미 천식이 있는 환자에서 천식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6가지 예방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금연
흡연은 천식 조절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천식이 있는 부모에게는 흡연이 자신과 자녀에게 위험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적극적으로 금연을 권장해야 합니다.
②규칙적인 운동
폐기능이나 천식 증상 자체를 호전시키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③천식 유발물질 제거
특정 작업환경이 천식 악화와 관련되는 경우 유발물질을 제거하거나, 해당 작업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합니다.
④체중감량
체중감량과 천식 조절 간의 관계는 아직 근거가 없지만 과체중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면 다양한 건강 증진 효과가 있고, 천식 증상도 호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체중 환자에게는 체중감량을 권고할 수 있습니다.
⑤독감 예방접종
예방접종을 시행하는 경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 악화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천식 환자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권장합니다.
⑥폐렴구균 접종
천식 환자에서 폐렴구균 접종을 고려할 수 있고, 특히 소아와 노인 및 중증 천식 환자 등 중증의 폐렴구균질환에 이환될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폐렴구균접종을 고려합니다.
◈ 천식의 치료약물
천식의 치료를 위해서는 천식을 일으키고 악화시키는 원인인자와 악화인자를 피하는 환경요법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물치료의 경우 천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증상 완화제'와 '질병 조절제'가 있습니다.
증상 완화제 | 질병 조절제 |
속효성 흡입 β2 항진제 | 흡입 β2 스테로이드 |
속효성 경구 β2 항진제 | 흡입 스테로이드와 지속형 흡입 β2 항진제 복합체 |
흡입 항콜린제 | 류코트리엔 조절제 |
경구 및 주사 스테로이드 | 서방형 테오필린 |
속효성 테오필린 | 크로몰린제 |
지속형 경구 항진제 | |
경구 스테로이드 | |
항 IgE 항체 | |
면역치료 |
1) 증상 완화제 (기관지 확장제)
기도 폐쇄의 증상을 수분 내에 완화시켜 천식 발작을 멈추게 하는 약으로서 다음 약물들이 해당합니다.
▷β(베타)2 항진제
기관지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켜 기관지 확장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로, 흡입용, 경구용, 주사용이 있습니다.
흡입제는 기관지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며, 적은 양으로도 강한 효과가 있고 부작용이 적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약물의 작용시간이 길어 야간 천식과 운동유발성 천식의 예방에 사용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염증을 없애지 못하기 때문에 항염증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항콜린제(부교감신경차단제)
기관지를 좁아지게 하는 부교감신경의 효과를 막아 기관지를 넓혀주는 약물입니다.
천식의 1차 치료제는 아니지만, 나이가 많은 천식 환자에서 다른 약제와 같이 사용할 때 효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잔틴계 약물(대표 약물: 테오필린)
기관지 확장과 함께 항알레르기(항염증) 효과도 있어 천식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흡입제는 없고 경구용이나 주사용이 있습니다.
2) 질병 조절제(항염증제, 류코트리엔 조절제)
▷부신피질스테로이드
대표적인 질병 조절제로 흡입용과 경구용이 있습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 혈당 상승, 혈압 상승, 체중 증가, 기분 변화, 골다공증, 위궤양 등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흡입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전신 흡수가 거의 되지 않아 부작용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흡입제의 부작용으로 목이 쉬거나 입 안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흡입제 사용 후 반드시 입 안을 헹구어야 합니다.
▷류코트리엔 조절제
천식 환자의 폐기능을 좋게 하며, 증상 발작 횟수와 베타2 항진제의 사용 횟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면역치료
알레르기 원인이 확실하지만 환경 관리만으로는 효과적인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와 같은 특정 알레르겐이 원인일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면역치료는 1년 이상 지속해야 효과가 나타나며, 보통 3년에서 5년간 지속하지만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치료약물의 선택
천식의 초기 질병 조절제는 호소하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진료 지침에서는 기존 진료지침과는 다르게 환자의 증상의 정도에 따라 시작할 수 있는 질병 조절제의 예시를 자세하게 제시합니다.
흡입스테로이드제는 지속성 천식을 치료하는 항염증 약제 중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천식 치료의 근간이 되는 약제입니다.
천식 증상 또는 증상완화제의 사용이 한 달에 1번 이하이고, 지난 한 달간 천식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없으며, 급성 악화의 위험인자가 없이 지난 1년간 급성 악화를 경험한 적이 없으면 질병 조절제는 아직 사용하지 않고 필요시 증상완화제를 사용하며 경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성 악화의 위험인자가 한 가지 이상 있다면,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제를 시작합니다.
천식 증상 또는 증상완화제의 사용이 한 달에 2번 이상이면서, 일주일에 1번 이하이거나 천식 증상으로 인한 수면장애가 한 달에 한 번 이상이면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제 투여를 시작합니다.
천식 증상 또는 증상완화제의 사용이 일주일에 2번 이상이면 저용량 흡입스테로이드제 사용을 권장하며 대체약제로 류코트리엔 조절제 또는 테오필린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의 지장을 주는 천식 증상이 거의 매일 발생하거나 천식 증상으로 인한 수면 장애가 일주일에 1번 이상 발생하면, 중간 또는 고용량 흡입스테로이드 또는 저용량 스테로이드제/지속성 베타 2 항진제를 사용합니다.
심한 천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또는 급성 악화의 형태로 천식 증상이 시작하는 경우에는 단기간의 전신적인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면서 고용량 흡입스테로이드제 또는 중간용량 흡입스테로이드제/지속성 베타2항진제를 사용합니다.
*참고:
1)논문_장윤석, 「천식 치료의 실제-한국 천식 진료지침 2015-」, 대한내과학회지, 제90권 제4호, 2016, 300~301p
2)s천식,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정보
3)site_천식,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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