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류마티스 질환별 동반될 수 있는 안과 질환 1_류마티스관절염 外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8. 30. 19:21

본문

류마티스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가장 흔한 눈의 침범은 건성 각결막염으로 환자의 10~35%에 이릅니다. 

 

주로 각막의 하부에 발생하는 주변부 궤양성 각막염을 포함한 전안부의 침범이 흔하고, 포도막염이나 직접적인 망막 침범은 드뭅니다. 

 

상공막염과 공막염이 모두 발생할 수 있으며, 류마티스관절염의 활성도와 일반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공막염의 발생 빈도는 0.67~6.3%로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으나, 공막염으로 안과에 내원한 환자의 33% 정도가 류마티스관절염과 연관된 공막염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장 예후가 불량한 염증을 동반한 괴사성 공막염은 광범위한 관절 외 침범을 보이는 환자와 연관이 있습니다. 

 

점안약의 사용이 공막염의 증상 호전에는 다소 도움이 되지만, 공막염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전신적인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척추관절염

 

척추관절염은 활액막과 관절 외 부위를 침범하는 염증성 관절병증, 강직성척추염, 반응성관절염, 염증성 장질환 관련 관절염 등을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이 질환군은 임상적으로 염증성 요통, 골부착 부위염증, 포도막염, 하지의 비대칭적 관절염을 보이며, class Ⅰ MHC인 HLA-B27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은 HLA-B27 관련 만성 염증성 축성 관절염으로 주로 앞포도막염을 동반한 젊은 남자에서 발견됩니다.

 

급성 포도막염은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25~45%에서 발생하는데, 대개 한쪽 눈에만 오고 스테로이드 등 치료에 반응이 좋습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 중 HLA-B27 양성 환자에서 더 많이 침범되며 앞포도막염 발생과 강직성척추염 활성도와는 연관성이 없습니다. 

 

한쪽 눈에 침범했다가 높은 재발률과 함께 반대 눈에 재발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대개의 경우 두 눈에 동시에 포도막염이 잘 발생되지는 않는 편입니다. 

 

종종 급성 포도막염 진단을 통해 강직성척추염을 진단해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이 남자에게 잘 발병하는 질환으로 포도막염도 남성에게 더욱 빈발 합니다. 

 

강직성척추염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앞포도막염 치료의 근간은 집중적인 스테로이드 점안이지만, 특발성 앞포도막염과 비교하여 결막하 혹은 경구 스테로이드 사용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쇼그렌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은 외분비샘의 자가면역 림프구의 침윤에 의해 눈과 입이 건조해지는 질환으로 주로 40대 중년 여성에게 잘 발병합니다.

 

원발성 쇼그렌증후군에서는 비미란성 관절염, 표재성 혈관염 등이 나타나며, 2차성 쇼그렌증후군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루푸스와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구 침범으로 인한 작열감, 이물감은 하루 중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되며, 바람, 실내 냉난방 장치 사용 등에 의해 악화됩니다. 

 

안과 검사에서 눈물 생성 분비의 저하, 점액 생산의 증가, Schirmer test(쉬르머 검사: 눈물 분비량 검사)에서  눈물 분비량의 감소, 각막 생체 염색 소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눈물 기능의 저하 환자에서는 각막 융해 소견까지 관찰됩니다. 

 

쇼그렌증후군의 안구 침범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의 삶의 질을 눈에 띄게 저하시키나, 현재까지는 인공눈물 공급이나 눈물소관 폐쇄와 같은 고식적인 치료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식적 치료: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증상만 누그러뜨리는 치료 

 

면역 관련 안구 표면 염증의 치료에는 점안 사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 치료를 통하여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베체트병

 

베체트병은 여러 기관에 반복성, 폐쇄성 혈관염이 발생하는 만성 전신 질환으로 동아시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구강 아프타 궤양이 환자의  90~100%, 외음부 궤양이 60~80%, 피부 증상은 41~94%에서 발생합니다.

 

 

베체트병에서는 눈 이외의 증상이 눈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가 지각하는 가장 흔한 첫 증상은 구강과 외음부 궤양으로 눈 증상은 일반적으로 베체트병 발병 후 2~4년이 지나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첫 발병 시에는 앞포도막염이고 한쪽 눈인 경우가 많으나, 그 후 재발하면서 점차 뒤포도막염이 일어나고 양쪽 눈에 발생합니다.

 

눈 베체트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은 앞포도막염이고 흔히 전방축농을 동반하나, 최근 스테로이드 치료가 엄격히 시행된 후로는 1/3 이하에서만 발견됩니다.

 

앞포도막염은 자연 소멸이 될 수도 있지만, 심하면 홍채유착, 동공차단 녹내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후안부에서는 망막혈관염, 신생혈관, 망막부종, 망막혈관폐쇄, 망막괴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눈 베체트병에서 시력 예후와 연관된 가장 중요한 병변의 하나가 폐쇄성 망막혈관염입니다. 

 

포도막염이 진행하면 안내 구조 변화와 염증성 녹내장으로 결국 시신경위축과 안구 위축이 발생하여 베체트병의 가장 흔하고도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시력상실을 야기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염증반응을 억제하여 눈 구조 손상을 최소화하고, 재발의 빈도와 염증의 강도를 감소시키는 것이나 아직까지 큰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한 방법은 없습니다. 

 

최근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억제제인 Infliximab(인플릭시맙)을 베체트병에 사용하여 전신 또는 눈 베체트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윤전 외 1인, 눈과 류마티스질환, Journal of Rheumatic Diseases, Vol.20, No.3, 2013,150~152p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