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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검사와 간 배설/합성기능 지표_GGT/알부민 外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8. 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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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배설기능 지표

 

▷GGT (Gamm-Glutanmyltranspeptidase, =γ-GTP)

GGT는 간 외에도 신장, 비장, 심장, 폐, 뇌 등의 여러 기간에 분포하지만 혈청 GGT의 대부분은 간과 담관 상피세포에서 유래합니다. 

 

GGT의 정상범위는 6~50 IU/L입니다. 검사실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며, 성별에 따라 남성은 11~63 IU/L, 여성은 8~35 IU/L를 정상범위로 보기도 합니다. 

 

GGT는 미세소체(microsome) 효소이기 때문에 알코올이나 와파린, 항경련제, 경구 피임약 등에 의해서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만성폐쇄성폐질환이나 신부전, 심근경색 후에도 상승할 수 있습니다. GGT는 알칼리성 포스파타제(ALP)처럼 담즙 정체에 주로 증가하여, ALP 증가가 간질환에 의한 것인지 감별하는데 유용합니다. 

 

알코올 남용자에게 특히 많이 증가하는데 GGT/ALT 비율이 2.5 이상이면 알코올 남용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80g을 매일 마시는 알코올 남용자의 1/3은 GGT가 정상입니다.

 

최근에는 GGT 증가가 대사증후군과 제2형 당뇨병 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빌리루빈(Bilirubin) 

빌리루빈은 적혈구 구성 요소인 헤모글로빈이 세망내피계에서 대사되어 형성되는 색소입니다.

 

총빌리루빈의 정상 범위는 0.2~1.0 mg/dL이며, 비포합형 빌리루빈(간접 빌리루빈)은 0.2~0.6 mg/dL, 포합형 빌리루빈(직접 빌리루빈)은 0~0.4 mg/dL가 정상 수치이며, 검사실마다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heme(헴)단백은 1차적으로 비포합형의(unconjugated: 간접) 빌리루빈이 되고, 이것이 간에서 UGP(글루쿠론산전이효소, UDP-glucuronyltransferase)에 의하여 수용성의 포합형(직접) 빌리루빈이 되어 담즙으로 배출됩니다. 

 

따라서, 비포합형 빌리루빈은 heme단백으로부터의 생성이 많아지거나, 생성은 정상적이어도 간에서의 섭취가 적어지거나 포합 과정에 장애가 생기면 혈중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비포합형 고빌리루빈혈증의 원인은 용혈과 Gilbert syndrome(길버트 증후군)입니다.

 

용혈은 혈색소, 망상 적혈구 수 그리고 haptoglobin 등을 측정함으로써 감별할 수 있습니다. 

 

 

길버트 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5%에서 발현하는데, 글루쿠론산전이효소의 다양한 유전적 결함으로 인하여 나타납니다.

 

혈청 총빌리루빈은 대체로 4~5 mg/dL를 넘지 않으며, 다른 생화학 검사나 간 초음파 검사는 정상 소견을 보입니다. 

 

간에서의 담즙 배출 과정은 보통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상 성인에서 혈청 포합형 빌리루빈은 거의 검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의 배설 기능이 최소한 50% 소실될 때 혈청 포합형 빌리루빈 농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아미노 전이효소와 함께 포합형 빌리루빈이 상승하는 것은 급성 바이러스 간염, 독성, 허혈성 간손상 또는 자가면역간염에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순전히 포합형 빌리루빈과 ALP만 상승하고 아미노 전이효소의 상승이 경미할 때는 담즙 정체성 간손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모르고 있던 자가면역성 담즙 질환(PBC 또는 PSC)에서도 질환의 후반기에도 이런 양상의 검사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담도 폐쇄 시에 다양한 정도의 포합형 빌리루빈 수치 상승이 관찰되는데, 담도 폐쇄의 정도와 기간, 잔여 간기능이 상승의 정도를 결정합니다. 

 

포합형 빌리루빈 상승 시 아미노 전이효소의 상승 여부와 관계 없이, 복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담도 폐쇄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간의 합성기능 지표

 

▷알부민(Albumin)

간은 감마글로불린을 제외한 대부분의 혈청 단백질을 생성합니다.

 

알부민은 혈청 단백질 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전적으로 간에서만 합성됩니다. 알부민 수치의 정상 범위는 3.8~5.3g/dL입니다. 

 

성인에서 하루 약 15g이 합성되며, 약 20일의 반감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청 알부민 감소는 간질환의 만성도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예후 판정에 진단적 가치가 있습니다. 

 

간의 알부민 합성능은 상당한 여분이 있으므로 급성 또는 경증 간손상은 잘 반영하지 못하나, 만성 간질환 환자에서 혈청 알부민 수치의 감소는 중증도의 좋은 지표가 됩니다. 

 

간질환 외 영양장애, 신증후군, 단백소실성 위장병증, 만성 소모성 질환 등의 경우에도 저알부민 혈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PT(프로트롬빈시간, Prothrombin time)

PT는 혈액에 조직인자(tissue factor)와 인지질(phospholipid)을 첨가한 후 혈액 응고 시간, 즉 프로트롬빈이 트롬빈으로 전환되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정상 범위는 11.4~15.4초이며, 또 다른 보고단위인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의 정상범위는 0.80~1.30이며, 와파린 항응고제 복용의 경우는 일반적으로 2.0~3.0을 정상범위로 간주합니다.

 

검사에 사용되는 시약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으며,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단위를 개발해 표준화한 것이 INR입니다. 

 

 

혈액응고인자Ⅰ(fibrinogen, 피브리노겐), Ⅱ, Ⅴ, Ⅶ, Ⅹ에 영향을 받는데, 이들 모두 간에서 합성됩니다. 이중 Ⅱ, Ⅶ, Ⅹ의 합성에는 비타민K가 필요합니다. 

 

비정상적으로 PT가 지연된 경우에는 간질환, 비타민K 결핍, 항응고제 치료, 파종성 혈관 내 응고, 혈액응고인자의 선천성 결핍 등을 감별해야 합니다. 

 

비타민K 결핍은 영양 결핍, 흡수 장애, 항생제 치료 등에 의하여 초래될 수 있습니다.

 

비타민K 결핍과 간질환에 의한 PT 연장은 비타민K를 주사하거나 혈액응고인자 Ⅴ를 측정하면 감별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K 결핍의 경우에는 비타민K를 주사한 24시간 내에 PT가 적어도 30% 호전됩니다. 비타민K 결핍에서는 혈액응고인자 Ⅴ는 정상이지만 간질환에서는 감소합니다. 

 

간질환과 DIC의 감별에는 혈액응고인자 Ⅷ 측정이 도움이 되는데, 혈액응고인자 중 Ⅷ만이 유일하게 간이 아닌 혈관 내피세포에서 합성되기 때문입니다. 

 

혈액응고인자의 반감기가 짧기 때문에 PT는 알부민과 달리 급성 간질환의 간합성능 평가에도 유용합니다.

 

그중 혈액응고인자 Ⅶ의 반감기가 6시간으로 가장 짧으므로 급성 간부전 환자의 간기능 변화를 평가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성은, 간기능의 올바른 해석, 대한내과학회지, 제94권 제1호, 2019, 93~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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