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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AD)의 치료방법 2_국소 치료제(스테로이드제 外)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8. 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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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소 스테로이드제 

 

연화제와 함께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의 기본입니다. 

 

흔히 환자나 보호자들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불안과 잘못된 지식으로 용법보다 적게 사용하거나 아예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치료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병변이 급성으로 악화될 때 단기간에 증상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으며, 아직까지 국소 스테로이드제만큼 효과적으로 피부염을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는 없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는 약제의 강도에 따라 1~7등급 혹은 4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피부염의 심한 정도와 치료 부위, 환자의 나이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동일 환자에서 3가지의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흔한데, 예를 들면 얼굴과 외음부에는 약한 약제를, 몸통과 사지에는 중등도 제제를, 손과 발 그리고 태선화 병변에는 강한 약제를 바릅니다. 

 

첫 1주일간은 피부염을 호전 시킬 수 있는 충분히 강한 제제를 1일 2회 도포 용법으로 사용한 후, 병변이 호전되면 도포 횟수나 약제의 강도를 낮춥니다. 

 

연고를 처방하였으나 병변의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연고의 강도, 환자의 순응도, 감염, 연고 알레르기 등을 조사해 봐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제 부작용

스테로이드제는 안전성에 있어서, 특히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부작용은 연고의 강도, 도포 부위, 밀폐 유무, 도포 면적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소아, 특히 영유아는 체중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으므로 스테로이드제가 전신으로 흡수되어 부신 억제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기저귀 착용 부위는 밀폐가 되므로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잠재적인 부작용으로 1차적으로 피부의 위축, 모세혈관 확장증(telangiectasis), 저색소증, 스테로이드성 여드름, 다모증 및 주사양 발진 등의 피부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HPA(Hypothalamic-pituitary-adrenal,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억제, 성장장애, 안 합병증(Increased risk of glaucoma & cataract), 쿠싱증후군과 같은 전신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의 가슴이나 허벅지는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이므로 연고에 의해 팽창선조(튼살)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강한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안면, 목, 굴곡부의 피부와 같이 민감한 피부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때에는 충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사용 시에 환자와 보호자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크며, 여러 종류의 연고를 부위에 따라 달리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계열의 스테로이드제는 실제로 작용하는 분자 구조가 같은 것이라도 환자 입장에서는 서로 다른 약처럼 생각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국소 Calcineurin(칼시뉴린) 억제제 

 

타크로리무스(tacrolimus)나 피메크콜리무스(pimecrolimus)와 같은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는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달리 장기간 사용 시에도 비교적 부작용의 가능성이 적습니다.

 

 

그러므로 기존의 치료방법에 보충적으로 사용하거나 병변 재발의 예방 목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들 약제의 기본적인 작용원리는 스테로이드제와 달리 calcineurin을 억제하여 활성화 된 T세포 및 다른 염증세포들에서 염증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의 전사(복사)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약제는 광범위한 부위에 장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제에서 나타날 수 있는 피부의 위축, 녹내장 및 기타 국소 부작용뿐만 아니라 HPA axis(뇌와 부신피질로 이루어진 신경 내분비 시스템)억제나 성장장애와 같은 전신적인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타크로리무스는 기본적으로 장기 이식 후 거부 반응을 억제하기 위한 경구 제제로 개발된 약물이지만, 피메크롤리무스는 처음부터 피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된 약제입니다. 

 

치료 효과는 타크로리무스가 피메크롤리무스보다 우수하지만, 타크로리무스는 지용성이 적기 때문에 피부를 쉽게 통과하는 반면, 피메크롤리무스는 지용성이 커서 주로 피부에만 분포되고 전신으로는 흡수되지 않습니다.

 

두 약제 모두 급성기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뿐 아니라 유지 치료에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Tacrolimus (타크로리무스, 프로토픽 연고)

이식 거부반응의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경구 면역억제제의 연고 형태인 타크로리무스는 장단기 임상시험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 있어 효과적이며 안전한 약제로 판명되었습니다. 

 

 

타그로리무스 연고는 중증의 피부염을 가진 성인 및 소아 환자의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시키고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으로 타크로리무스 연고(0.1% 및 0.03%)와 기존의 국소 스테로이드제의 효과를 비교하는 장단기 임상시험 결과, 2가지 제형 모두 hydrocortisone acetate에 비해 더 우월한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hydrocortisone acetate(히드로코르티손 아세테이트): 부신피질호르몬(스테로이드)의 하나로, 합성제는 항염증제로 사용됩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일시적인 피부의 작열감(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 내지는 화끈거림)과 자극이 유일한 부작용으로 관찰되었습니다. 

 

 

▷Pimecrolimus (피메크롤리무스, 엘리델 크림)

염증성 피부질환의 치료를 위해 개발된 피메크롤리무스 1% 크림은 경증에서 중증의 유아, 소아 및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성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매우 민감한 부위의 피부에도 큰 자극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질친화성으로 피부에 흡수가 잘 될 뿐만 아니라 도포 초기에 환자에서 나타나는 화끈거리는 증상이 타크로리무스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질병의 초기 단계에 사용했을 때,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서 훨씬 우월한 효과를 나타냈고, 피메크롤리무스 사용 시 병변의 진행이 예방되어, 기존의 치료법보다 효과적인 장기 치료효과를 나타냈습니다.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인 타크로리무스와 피메크롤리무스는 경증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와 유지 요법으로 사용하기에 적절하며, 스테로이드제는 급성기의 악화 시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혜성 외 1인,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J KOrean med Assoc, 2014, 227~228p
2)논문_최병철, 아토피피부염(2), 약학정보원, 학술정보, 이슈&트렌드, 2018, 23~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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