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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AD)의 치료방법 1_보습/악화요인 제거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8.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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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현재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100% 완치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는 피부를 보호해 주는 기본적인 방법과 피부에 대한 수분 공급, 가려움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대증요법, 피부염에 대한 치료, 유발인자의 확인 및 제거와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치료방법을 정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나이, 성별, 비용, 병변의 위치와 중증도 등을 고려해야 하며, 환자마다 개인화하여 악화 요인을 규명하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목적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가능한 한 재발을 방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병의 진행과정을 조절하여 환자가 불편함 없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습니다.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는 대한피부과학회와 함께 한국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위한 치료지침을 마련하여 제시했습니다. 

 

 

보습 

 

▷목욕

목욕은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을 호전시킵니다.

 

 

목욕은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에 묻어있는 자극성 물질, 땀, 항원, 세균 등을 씻어내며 도포용 약제의 흡수를 증가시킵니다. 

 

그러나 과도한 목욕은 피부의 자연보습인자 및 수용성 지질을 씻어내어 장벽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땀이나 자극성 물질의 제거 목적으로는 5분 이내의 가벼운 샤워를, 피부건조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는 미지근한 물을 담은 욕조에 10~20분 정도 몸을 담그는 입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시에 때를 밀어서는 안 되고, 비누는 중성의 저자극성 내지는 아토피 전용 비누를 소량 사용합니다. 

 

 

▷보습제

목욕 후 물기가 남은 3분 이내에 즉시 부드럽게 국소약제 혹은 보습제를 바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와 병용할 경우에는 먼저 약제를 바르고, 이후에 보습제를 도포해야 하는데, 순서를 바꾸어 사용할 경우에는 active ingredient(유효성분)가 피부로 흡수되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습제는 대체로 자주 발라 주어도 특별한 부작용이 없으나, 아토피 환자는 간혹 연고나 보습제에 자극 반응 혹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부작용이 없는 보습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피부의 장벽 기능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제의 규칙적인 사용과 같은 보조적인 기본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보습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밀봉제(occlusive), 습윤제(humectant), 연화제(emollient), 단백질 재생제(protein rejuvenator)로 나뉩니다.

 

환자의 선호도, 연령 및 습진의 형태에 따라 각각 다른 보습제를 처방해야 합니다.

 

연화제로는 로션, 크림, 연고, 오일 등 다양한 제제가 있습니다.

 

로션과 크림은 수분이 많아 기화현상으로 수분 후에는 피부를 오히려 건조하게 만들고 보습 효과 자체는 불충분하므로 급성 병변이나 여름철에 사용해야 합니다.

 

 

연고는 만성 건조성 피부에 유용합니다. 오일은 유분이 너무 많이 발한을 방해하여 가려움증을 악화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적절한 보습제는 흡습능력 및 흡습의 지속성이 좋고 외부환경 변화에 영향을 적게 받으며 저휘발성, 저응고점, 타성분과의 공존성이 있어야 합니다.

 

적절한 점도, 우수한 사용 촉감, 피부와의 친화성이 있고 무색, 무취, 무미하고 안전성이 있어야 합니다.

 

보습제는 적어도 하루에 두 번 이상 바르도록 하며, 증상이 없더라도 지속적으로 사용합니다.

 

특히 수영이나 목욕 후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건성 피부는 여러 번에 걸쳐 도포하고, 지성 피부는 도포 횟수를 줄이고, 수분이 많은 제형의 보습제는 찬공기에 노출하기 30분 전에 도포해야 하며, 즉시 찬공기에 노출되면 연구 제형의 보습제로 발라야 합니다. 

 

 

 악화 요인의 분석 및 제거 

 

아토피 피부염은 수많은 유해요인들에 의해 악화됩니다.

 

이러한 요인들에는 물리적 자극, 미생물, 정신적인 요인 및 알레르기 등이 포함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혈청 IgE(면역글로불린 E)가 증가되어 있고, 음식물을 포함하여 환경 항원에 감작되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감작: 생물체에 어떤 항원을 넣어 그 항원에 대하여 민감한 상태로 만드는 일

 

실내외의 오염물질, 예를 들어 담배연기는 IgE의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아토피 피부염 환아의 1/3 정도는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이러한 유발요인을 모두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경도나 중등도의 아토피 피부염에서 알레르기에 대한 연구가 임상에서의 치료로 연결되는 경우가 별로 없으므로, 유발요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과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이 유아에서 발생하는 경우나,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음식물 알레르기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흔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은 우유, 계란, 콩, 땅콩, 밀가루, 생선 등입니다.

 

우리나라 환아의 부모들은 음식물에 예민하게 대응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일부의 환아만이 음식물에 의해 피부염이 유발되거나 악화되며 나이가 들면 점차 줄어들어 3세 이상에서는 드뭅니다. 

 

 

단자검사나 CAP-RAST(immunocap-radio-allergosorbent test) 검사상 음성일 경우 그 음식물이 원인이 아니라고 판정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성반응을 보일 경우 위양성(본래 음성이어야 할 검사 결과가 잘못되어 양성으로 나온 경우)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제거 식이와 음식물 유발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해야 합니다.

 

*CAP-RAST 검사: 혈액을 통한 검사로, 특정 알레르겐에 대한 특이 IgE를 검출하는 방법으로 면역방사계수측정법의 일종입니다.

 

방사성 동위원소를 표식자로 사용한다는 단점과 예민도가 낮고 사용의 불편과 비경제성, 고가장비의 문제 등이 있습니다. 

 

 

▷대기 중 항원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집먼기진드기, 꽃가루, 동물 털, 진균 같은 대기 중 항원에 대한 즉시형 과민반응이 동반됩니다. 

 

특히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흔한 원인 항원으로 진드기를 제거하거나 집먼지가 적은 환경으로 이사하면 임상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

정신적 긴장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환자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 가려움증이 악화되어 심하게 긁게 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단지 습관적으로 긁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는 이완, 행동 조절, 생체자기제어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정조절이 어렵거나 정신과적인 문제가 있어서 질병의 조절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정신과적인 분석과 상담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사춘기나 젊은 성인에서도 이 상담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참고:

1)논문_김혜성 외 1인,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J KOrean med Assoc, 2014, 226-229p

2)논문_김재왕, 영유아 아토피피부염에 대한 거짓과 진실, Korean J Fam Med, Vol.31, No.4, 2010, S29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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