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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의 원인은?

자가면역질환

by gaulharu 2020. 8. 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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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정신적 스트레스로 그 증상이 악화되어 신경피부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 적응 능력의 감소, 사회적 활동력의 감소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증과 습진이 동반될 수 있는데 마치 피부를 청결히 관리하지 못하고 있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오해해 대인관계에서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춘기 환자의 경우 자아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데에는 환경요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피부염은 온대와 한대지방의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지만, 열대지역에서는 낮은 유병률을 보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자의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인 요인, 환자의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많은 아토피 환자가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등을 앓는 것으로 보아 그들의 면역 체계 과정에 결함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즉,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스스로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원인 1: 전적 소인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이 있습니다.

 

부모 중 한쪽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 자녀에게 일어날 확률이 높으며, 부모 모두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확률이 더욱 높아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쌍둥이에서 아토피 피부염의 동반율을 비교해 보았을 때,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약 8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 피부염을 보입니다.

 

반면, 이란성 쌍둥이는 약 20%에서 두 아이가 동시에 아토피 피부염을 보입니다. 

 

또한, 부모 중 한 사람이 아토피 경향이 있는 경우에 자식의 50%, 부모 모두가 아토피 성향이 있으면 자녀의 75%가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어 유전적인 소인, 특히 어머니의 영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전 양식과 원인 유전자는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피부 장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필라그린(filaggrin) 유전자(FLG)의 기능 결함 돌연변이가 아토피 피부염과 이와 동반된 천식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원인 2: 환경적 요인 

 

농촌의 도시화, 산업화, 핵가족화로 인한 인스턴트와 가공식품의 섭취 증가, 실내외 공해에 의한 알레르기 물질의 증가 등이 아토피 피부염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자동차 매연, 가스레인지의 가스 등의 환경 공해 물질이나 식품 첨가물과 같은 음식물이 주된 요인으로 여기지고 있습니다. 

 

침대나 소파, 카펫 등 서구식 주거형태가 도입되면서 집먼지 진드기의 서식 환경이 조성되고, 애완동물을 집안에 사육하면서 동물의 털 같은 흡입 항원에 대한 노출이 증가하는 것도 아토피 피부염이 증가하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인 3: 면역학적 이상 

 

▷림프구와 사이토카인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하는 데에는 여러 세포(T림프구, 랑게르한스세포, 호산구, 각질형성세포)들과 인자들(사이트카인, 면역글로불린 E)이 관여합니다. 

 

알레르겐(알레르기성 질환의 원인이 되는 항원)이 면역글로불린E(IgE)에 의해 인식되면 랑게르한스세포 표면 면역글로불린 E 부착 FC수용체에 유착되어 T림프구에 항원을 전달함으로써 T림프구가 활성화되게 됩니다.

 

이때 자가 펩타이드나 staphylococcus(포도알균)의 초항원에 의해서도 T림프구가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피부질환과 달리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병변에 침윤되는 염증세포는 주로 Th2세로포서 IL(인터루킨)-4, IL-5 등의 사이토카인을 생성하여, 혈중 면역글로불린 E(IgE)의 상승을 촉진하고 호산구의 증가를 유도합니다.

 

cAMP phosphodiesterase가 상승되어 있는 아토피 피부염의 비정상적인 단구에 의해 PGE의 생성이 증가하게 되고, 이로 인해 Th1림프구의 침윤이 억제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Th1의 감소된 기능은 Th1 증식을 억제하고, 결국 세포 매개성 면역의 저하를 초래합니다. 

 

각종 사이토카인은 혈관 내피 세포를 활성화하여 여러 세포 유착 분자의 발현을 유도하거나 증가시켜 기억 T림프구의 복귀를 촉진시킴으로서 습진성 병변이 유발되게 됩니다. 

 

 

자가항체 

많은 자가면역질환에서 자가 항체가 관여하는 것처럼,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자가 항체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현재 Hom S1과 GPI 단백질이 자가항체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혈청 내에 정상인보다 높은 수치로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개인별 차이를 보입니다. 

 

 

▷랑게르한스세포

피부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인식하여 T림프구에 전달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는 랑게르한스세포는 표피세포의 2~8%를 차지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랑게르한스세포에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전달해 주는 세포표면의 수용체가 정상인보다 증가되어 있습니다. 

 

환자의 만성 피부병변에는 랑게르한스세포가 증가되어 있으며, 세포 표면에 면역글로불린 E(IgE)와 결합하는 수용체가 존재합니다. 

 

피부병변 내의 랑게르한스세포는 T림프구를 강력하게 자극할 수 있고, 항원에 대한 특이 IgE는 랑게르한스세포가 가진 이러한 항원전달 능력을 증가시킵니다.

 

항원이 들어와 IgE에 결합하면 랑게르한스세포가 항원을 림프구에 전달하여 세포매개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병변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면역반응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개념이 제시되어 랑게르한스세포가 체액 면역반응과 세포 면역반응 사이에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글로불린 E (IgE)

환자의 80% 이상에서 혈액 속에서 면역글로불린 E (IgE)가 증가합니다.

 

 

IgE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의 혈액 속에서도 증가되는 면역항체로 대부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음식물이나 공기 중의 항원에 대한 특이 IgE항체가 존재합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해당 음식물 섭취 후에 피부염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토피 피부염 환자 중에서도 IgE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도 없으며 음식물이나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내인성(내부적 요인에 의해서 질병이 발생하는 성질) 아토피 피부염의 빈도는 보고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전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15~45%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이 없던 환자가 아토피 피부염을 앓던 환자의 골수를 이식받은 뒤에 아토피 피부염이 생기는 경우도 보고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피부염의 원인이 피부 자체보다는 면역체계의 이상, 즉 T세포의 기능 이상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원인 4: 피부 보호막의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는 피부 보호막의 성분 중 세라마이드라는 지질 성분 및 항균 펩타이드라는 물질이 감소되어 있어 외부 유해 물질에 대해 쉽게 자극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질 형성 세포는 각질층 구성에 필수적인  세포로 피부에서 발생하는 면역 반응의 1차적인 유도체와 표적으로 작용합니다. 

 

각질 형성 세포는 여러 자극에 의해 IL-4, TNF-α, IFN-γ 등 다양한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기도 하고, TGF-β, KGF(keratinocyte growth factor)의 수용체를 갖고 있어 이러한 사이토카인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참고:

1)site_아토피 피부염, 질병관리본부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질병정보

2)site_아토피성 피부염,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3)논문_박영립 외 1인, 아토피피부염의 병인, 대한피부연구학회지, 제14권 제3호, 2007, 69~70p

4)논문_강태진 외 1인,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치료관리, Bric웹진, BioWave, Vol.12 No.3, 2010, 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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