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염의 원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이를 치료합니다.
혈관염이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 감염 치료로 혈관염을 치료합니다. 혈관염을 일으키는 약물을 중단하기도 합니다.
다른 치료는 혈관염의 유형과 중증도, 영향받은 기관들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치료는 면역체계의 지속적인 혈관 손상을 중단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폐, 심장, 뇌 또는 신장과 같은 생명 유지 기관들이 영향을 받은 경우, 병원에서의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개 치료는 고용량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면역억제제와 리툭시맙 등이 있습니다.
피부에만 영향을 미치는 혈관염과 같이 경증의 혈관염은 거의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을 수 있고, 긴밀한 모니터링 또는 증상 치료만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 치료방법: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대부분의 혈관염에서 가장 중요한 약물은 일명 스테로이드로 알려진 코르티코스테로이드(부신피질호르몬)입니다.
강력한 항염증 효과가 있어 초기 치료에 반드시 포함되고, 상담 기간 유지요법으로도 사용됩니다.
아자티오프린,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리툭시맙과 같은 면역억제제와 함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프레드니솔론 등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자반의 소실, 복통의 경감, 관절통 완화 등이 신속하게 관찰되어 고통에서 해방되는 듯합니다.
하지만 복용을 중지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염증이 감소하는 대로 약물 용량을 천천히 감량하고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골밀도 감소 및 골다공증, 감염 위험 증가,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과 함께 백내장,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에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한 군과 복용하지 않은 군에서 신장 침범의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결코 스테로이드가 최고의 치료 약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골밀도 감소 예방을 돕기 위해 칼슘과 비타민D 보조제 복용이 권장되고,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알렌드록산, 리제드로네이트 또는 이반드로네이트와 같은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투여하기도 합니다.
골밀도는 주기적인 측정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 치료방법: 면역억제제와 생물학제제
면역억제제는 과항진된 면역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염증을 줄이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심각한 감염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초기 치료에 사용되는 면역억제제로는 항암제로 알려진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가 대표적입니다.
주로 주요 장기의 침범이 있는 심각한 환자에게 적용하는데, 가벼운 증상만 보이는 환자는 메토트렉세이트(MTX)나 아자티오프린을 초기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는 부작용으로 방광 자극, 혈뇨, 때로 장기적인 사용 시에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경우, 방광에 미치는 일부 독성 효과를 화학적으로 중화하는 약물인 메스나를 함께 투여합니다.
최근에는 임파선암 치료에 사용되는 생물학제제인 리툭시맙이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를 대체하고 있어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의 합병증 위험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단, 주사제인 리툭시맙 투여 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약물은 피해야 합니다.
리툭시맙 투여 시 생백신 접종은 권장하지 않으며, 생백신이 아닌 백신은 접종할 수 있으나 백신의 반응률이 감소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 후 환자의 약 90%는 증상이 호전되고, 약 70%는 혈관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관해 상태에 도달합니다.
하지만 관해 상태에 있는 환자 중 절반 이상은 최소 한 번 이상 재발을 경험하기 때문에 초기 치료 이후 유지 치료를 최소 1~2년 시행하게 됩니다.
유지치료는 비교적 합병증이 적은 메토트렉세이트와 아자티오프린이 사용됩니다.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자주 혹은 1주에 한 번 정도로 전체 혈구수를 측정합니다. 면역억제제는 혈구 세포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면역억제제로 치료받는 모든 환자는 감염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 해야 합니다.
결핵과 B형 간염은 모두 면역억제제에 의해 재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이전 감염에 대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독감과 폐렴 등에 대한 정기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 치료의 경과
혈관염은 일반적인 임상 경과가 대체로 좋은 편이나 자반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에 신장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만 16세 이상의 환자의 경우에는 과민성 자반증에 대한 예후가 좋지 않아 3개월에 한 번씩 소변 검사를 통해 단백뇨나 혈뇨 등을 확인해서 만성 신부전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1)site_혈관염, MSD, MSD 매뉴얼 일반인용, 혈관염성 질환, 2019
2)site_혈관염,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질환백과
3)site_김길원, 「[명의에게 묻다] 미세혈관 파고드는 '혈관염'..."빠른 발견이 관건"」, 연합뉴스, 2017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의 원인은? (0) | 2020.08.26 |
---|---|
미칠 듯이 가려운,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AD)이란? (0) | 2020.08.26 |
혈관염(Vasculitis)의 검사방법과 진단 (0) | 2020.08.23 |
흔한 증상이 길어진다면 의심해야 하는, 혈관염(Vasculitis)이란? (0) | 2020.08.22 |
루푸스 환자라면 챙겨야 하는 예방접종 2_파상풍, A형간염 外 (0) | 2020.08.18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