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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질환과 임신 2_항인지질항체증후군/강직성척추염 外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8. 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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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인지질항체증후군과 임신

 

유산이나 조산, 임신중독증과 같은 임신성 고혈압에 관여하는 항체가 바로 '항인지질항체'입니다.

 

이러한 항체들은 혈전을 잘 발생하게 하여 임신 시 태반의 혈관을 막히게 하면서 유산 및 조산을 일으키고, 태반을 통하여 영양분이 잘 이동할 수 없게 하여 태아의 성장 지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항체 유무는 혈액검사로 확인 가능하며, 임신 전 항체 유무를 확인하여 항체가 존재하는 경우 임신 후 2~4주 간격으로 빈번한 산전검진이 권장됩니다.

 

임신 2기와 3기에는 산모의 고혈압, 단백뇨 등의 전자간증(임신중독증) 증상을 잘 살펴봐야 합니다. 

 

 

항인지질항체증후군이 있는 경우 임신 중 아스피린과 저용량 헤파린을 투약하는 것이 임신 예후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분만 전에는 출혈 위험이 있으므로 약물을 중단하며, 분만 직후에는 혈전증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약 6주가량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헤파린을 사용합니다. 

 

임신 중 와파린 사용은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강직성척추염과 임신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임신율과 유산율은 일반 사람들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의 임신은 질환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른 동반질환의 유무와 임신 전 약물 치료 등에 관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를 한 후 임신 계획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임식을 계획하거나 임신 중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약물 사용이 달라집니다.

 

설파살라진은 일반적으로 임신 중에도 사용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엽산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항염제를 임신 중반부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주사제인 생물학제제들은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결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강직성척추염은 유전자 HLA-B27과 연관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략 90~95% 이상의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이 HLA-B27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HLA-B27 유전자를 갖고 있다면, 자녀가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은 약 50% 정도입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 중에 단지 1~2% 미만의 사람들에서만 강직성척추염이 발생합니다. 

 

 

다발성 근염 / 피부근염 / 혈관염 / 피부경화증과 임신 

 

다발성 근염, 피부 근염, 혈관염 등은 임신에 의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폐고혈압이나 폐섬유증 질환만 없다면 피부경화증도 임신과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병들이 류마티스 전문의에 의해 치료 및 관리되고 있을 경우에만 임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고혈압

 

폐고혈압은 폐와 심장의 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증후군의 일종입니다.

 

이 질환은 류마티스 질환(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쇼그렌증후군, 피부경화증 등)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폐고혈압은 임신과 출산 후에 자주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 질환을 앓는 여성이 임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류마티스 질환 약물 사용 

 

아래 표는 임신과 수유 기간 동안 약물 사용에 대한 일반적인 지침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담당 류마티스 전문의 및 산부인과 의사로부터 약물에 대한 상담을 꼭 받아야 합니다. 

 

약물 임신 수유
저용량 아스피린 가능 가능
비스테로이드항염제(NSAIDs) 가능하나
23주 후에 피할 것
가능
(중간 용량 이상의 아스피린은 피할 것)
설파살라진 가능 가능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 가능 가능
사이클로스포린 가능 상담 필요
아자티오프린 가능 상담 필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가능 가능 
마이코페놀레이트  불가 불가
메토트렉세이트  불가 불가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불가 불가
레플루노마이드 불가 불가
항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가능 가능(연구 자료가 적음)
리툭시맙 불가 불가
와파린 불가 가능
헤파린 가능 가능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 불가 불가
면역글로불린 주사 가능 가능

 

 

많은 여성들이 임신 중 또는 수유기에 약물을 투여받지 않는 것을 선호합니다.

 

하지만, 약물을 투여받지 않거나 류마티스 질환의 발병 위험성 잔존은 중요한 사항이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메토트렉세이트와 사이클로스파마이드, 설파살라진, 탈리도마이드 같은 약물은 정자 세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남성 역시 임신이 되기 전에 3개월 동안은 약물 투여를 금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1)site_임신 & 류마티스 질환, Guillermo Ruiz-Irastorza 외 1인, American Colleage of Rheumatology, 3~5p

2)site_임신과 류마티스 질환, 대한류마티스학회 공식 블로그, 대한류마티스학회, 류마티스질환 바른건강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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