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방법으로 사용하는 항류마티스제에는 메토트렉세이트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약이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과 검진 결과에 따라 담당의사가 판단하여 처방합니다만, 환자는 본인이 복용하는 약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며칠 정도 앓고 마는 감기 정도의 가벼운 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면역억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약 자체의 부작용, 함께 복용하는 약과의 관련성에서 생기는 부작용 등 예상치 못하게 제 2, 제3의 질환을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항류마티스제들은 메토트렉세이트 대신, 혹은 함께 사용되는 약제들입니다.
◈ 사이클로스포린 (Cyclosporin)
사이클로스포린은 신장이식, 심장이식 등의 장기이식 환자의 면역기능이 지나치게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쓰는 면역억제제입니다.
면역 및 염증 반응을 강력하게 차단 시키지만 다른 면역억제제와는 달리 골수 기능을 심하게 억제하지는 않습니다.
면역조절 기능이 우수하나 장기간 복용 시 신장 기능 장애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신장 기능에 대한 세심한 검사와 진찰을 하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효과는 다른 약제와 비슷한 효과를 갖고 있으며, 잘 조절되지 않는 심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약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백혈구 감소, 고지혈증, 고혈당증, 고혈압, 두통, 감각이상, 고혈압, 구역, 구토, 복통, 설사, 잇몸증식증, 간독성 및 간기능 이상, 다모증, 여드름, 발진, 근경련, 근육통, 신장애, 피로 등이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
①혈액: 백혈구혈소판 감소증, 림프종, 비출혈, 임파선병증, 혈액응고질환
②소화기계: 위부불쾌감, 식욕부진, 치은염, 치통, 위염, 딸꾹질, 위궤양, 직장출혈, 구내염, 잇몸출혈, 설염, 침샘비대, 구강건조, 연하곤란, 식도염, 위장관염, 복부팽창
③심혈관계: 고혈압, 심근경색증, 흉통, 심부전, 말초허혈
④간 및 담도계: AST/ALT/ALP/LDH/총빌리루빈 수치 상승, 황달, 간독성
⑤신장 및 비뇨기계: 크레아티닌 및 BUN 수치 상승, 신우염, 배뇨곤란, 빈뇨, 다뇨, 혈뇨, NPN 상승, 요도감염
⑥췌장: 급성 췌장염
⑦피부: 알레르기성 피진, 여드름, 탈모, 피부궤양, 비정상 색소침착, 혈관부종, 피부염, 피부건조, 습진, 손톱질환, 두드러기
⑧정신신경계: 전신경련 및 착란, 졸음, 기면, 어지러움, 저림, 불안, 우울, 성욕감퇴, 성욕증가, 집중곤란, 신경과민
⑨감염합병증: 세균/진균/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폐렴, 패혈증, 농양 연조직염, 모낭염, 편도염, 단순포진, 대상포진)
◈ 하이드록시클로로퀸 (Hydroxychloroquine)
항류마티스제 중에서 가장 부작용이 적은 약입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원래 말라리아를 치료하기 위하여 개발된 항말라리아제제로 류마티스관절염 및 전신홍반루푸스 치료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부작용이 적은 만큼 약효도 가장 적은 편이어서 류마티스관절염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에게 투여하며, 약 3개월 이상 복용해야 약효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아주 드물게 눈의 망막에 장애가 와서 시력 이상이 올 수 있으니 정기적인 (1년 내지 2년)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설파살라진 (Sulfasalazine)
설파살라진은 1930년대에 류마티스관절염 약으로 개발되었으나, 최근에야 주목을 받고 있는 약제입니다.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인 크론병 치료제로 많이 쓰이고, 강직성척추염 치료에도 사용합니다.
이 약은 설파피리딘(sulfapyridine) 분자와 5-ASA(5-Aminoslaicylic acid) 분자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이 약을 복용하면 장내 세균이 두 분자 사이의 결합이 분리되어 설파피리딘은 항균작용을, 5-ASA는 항염증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때, 설파피리딘의 항균작용으로 염증성 장질환이 개선되어 관절염 증상이 좋아집니다.
다른 항류마티스제에 비해 약효가 빠른 편으로 복용 후 6주~8주 정도에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부작용 때문에 최근에는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에는 설파피리딘 분자를 없앤 5-ASA분자로 만든 '메살라진'(또는 메살라민)이라는 약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임신 및 수유 중인 경우에는 복용해서는 안되며, 위산에 분해되지 않고 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약이므로 갈거나 부수지 않고 그대로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신장에 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 부작용으로는 위장장애가 있으며, 간기능 이상이나 골수 억제 등이 있어 복용 3개월 간은 혈액검사를 2주마다 시행하고 그 후엔 1개월마다 실시합니다.
3개월마다 간기능 검사를 실시해 부작용을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레플루노마이드 (Leflunomide)
레플루노마이드는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약으로 메토트렉세이트와 유사한 작용기전과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핵산의 생산을 억제하여 염증에 관여하는 임파구의 증식을 억제해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합니다.
효과가 2주 정도부터 나타나며 효과가 좋아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주요 부작용은 소화장애가 가장 많으며, 발진, 탈모, 알레르기, 체중감소, 혈소판감소증, 설사 등이 있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에 비해 위장장애가 적고 신장이 나쁜 경우데도 사용이 가능하지만 간기능 검사 및 혈액 검사를 정기적으로 해야 합니다.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주의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 후 임신을 하려면 약 복용을 중단하고 2년을 기다리거나 콜레스티라민이라는 약을 복용해 체내 약물을 씻겨 내려가게 해야 합니다.
반드시 류마티스 담당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금화합물 (Gold compound)
금화합물에는 주사약과 오라노핀이라는 경구용 약이 있습니다.
주사약은 30년전까지만 해도 류마티스관절염의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약이었으나 약효 발현이 늦고, 효과에 비하여 부작용이 많으며 투여방법이 복잡하여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구용 약은 경증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게 가끔 사용됩니다. 복용 초기에는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오라노핀 복용 시에는 2주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4개월간 실시하고, 4개월 이후에는 한 달마다 검사를 해서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디-페니실아민 (D-penicillamine)
디-페니실아민은 페니실린의 가수분해산물로, 몸 안에 구리 및 중금속 등의 흡수를 막고 배설을 촉진시키는 해독제로 사용됩니다.
면역조절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자가면역질환에도 사용하지만 부작용의 빈도가 높아 드물게 사용하는 편입니다.
사용할 때는 2주일마다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4개월 동안 실시하고, 4개월 이후엔 한 달마다 검사를 실시합니다.
주요 부작용은 입맛이 변하게 되는데, 밥맛이 쓰고 식욕이 없어지게 되며 피부발진도 가끔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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