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안면신경 마비(얼굴신경 마비)의 원인은?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2. 9. 4. 23:39

본문

안면신경 마비는 이를 유발한 특별한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면신경 마비를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벨마비(Bell’s palsy)로 전체 환자의 약 51% 정도를 차지합니다. 

 

그다음으로 외상(22%), 이성대상포진(herpes zoster oticus) (7%), 종양(6%), 감염(4%), 선천성 질환을 포함하여 출생과 연관된 경우(3.5%), 편측 안면경련(hemifacial spasm)(2%), 중추신경계 병변(1%), 비전형적인 벨마비(0.5%)의 순으로 빈도를 보입니다. 

 

기타 독성, 대사성 및 의인성 원인도 일부를 차지합니다.

 

소아의 경우 성인보다 발병률이 적기는 하지만 안면근육의 약화로 인한 언어의사 소통에 큰 장애를 초래하며, 소아기의 사회화 과정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아 안면신경 마비의 원인은 다양하며 성인과는 달리 급성 중이염 등의 감염성 질환과 외상 및 선천성 질환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음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종종 안면신경 마비의 원인을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마비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합니다.

 

 

램지 헌트 증후군(람세이 헌트 증후군)이 있으면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안면의 대상포진과 함께 안면신경 마비가 발생합니다.

 

교통사고나 추락 때문에 머리가 충격을 받아 머리뼈의 골절과 더불어 안면 마비가 생기기도 합니다.

 

또한, 뇌졸중이나 뇌종양 같은 뇌신경 질환으로 인해 안면 마비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 급성 중이염이나 만성 중이염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안면 마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안면신경 마비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

 

임상적으로 보면 대개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거나, 신경을 쓴 후, 또는 찬바람을 쏘인 후 안면신경 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동맥의 부종 등으로 인한 신경의 압박, 추위로 인한 면역학적 염증, 정신적 충격이나 감정적 불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흔히 고혈압 환자에게 약 4~5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안면신경 마비의 주요 원인

 

1) 벨마비(Bell’s palsy)

갑자기 안면 마비가 생긴 환자의 경우, 대부분 진찰과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안면 마비 또는 벨 마비라고 합니다.

 

영국 의사인 찰스 벨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진단명입니다. 안면 마비의 원인 중 가장 흔하기 때문에 널리 쓰이는 의학용어가 되었습니다.

 

안면신경 마비 중 가장 많은 형태인 벨마비(idiopathic facial nerve palsy, Bell’s palsy)는 10만 명당 20~30명이 매년 발생되며, 모든 연령에서 발병이 가능합니다. 

 

10세 이전의 유아나 노인에게서는 발병이 보다 적고 임신, 당뇨, 과거의 기왕력 등은 벨마비의 고위험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잠복되어 있던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재활성화(reactivation)가 안면신경 부종의 주된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으 며, 안면신경 마비를 초래하는 여러 가지 원인을 배제한 후에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손상에 의한 안면신경 마비는 대부분이 저절로 사라지는 자연 회복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받지 않은 환자 중 약 71%만이 완전완전히 회복되며, 약 84%는 정상에 가까운 회복이 되어 벨마비 환자 중 20~30%는 완전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2) 이성대상포진 (Herpes zoster oticus, Ramsay-Hunt syndrome)

이성대상포진은 슬상 신경절(geniculate ganglion)에 잠복되어 있던 Varicella zoster virus의 재활성화에 의해 안면신경 마비와 이통, 이개와 외이도에 소수포성 발진 등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herpes simplex virus(단순포진바이러스)보다 신경 다발막의 침범을 잘하는 특성이 있어, 안면신경 이외에도 와우신경 및 전정신경 등을 흔히 침범하여 감각신경성 난청 및 현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간혹 램지 헌트 증후군(Ramsay-Hunt syndrome)의 이형이라 할 수 있는 무포진(無泡疹)성 이성대상포진이 알려짐에 따라 벨마비로 진단되었던 환자 중 약 8~28%는 varicella zoster virus(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항체의 역가가 증가되었음이 혈청검사 및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에 의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성대상포진 환자 중 수포성 포진과 안면신경 마비의 발현 시기의 시간차에 의한 벨마비로 오인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즉, 대부분은 수포성 포진과 안면신경 마비가 동시에 발현하거나 수포성 포진이 먼저 발현이 되지만, 드물게는 수포성 포진이 길게는 7일 뒤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3) 외상성 안면신경 마비(Traumatic facial nerve paralysis)

측두골 골절은 신경 부종, 신경 내 혈종, 직접적인 압박, 골편  또는 신경의 파열 등을 유발하여 안면신경관 내에 위치한 안면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측두골 골절시 약 5~10%의 환자에서 안면신경 마비가 생기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측두골 골절은 골절선이 추체축(petrosal pyramid)과 이루는 방향에 따라 종골절, 횡골절과 혼합골절로 분류됩니다.

 

 

종골절은 전체 측두골 골절의 70~90%, 횡골절은 10~30%를 차지하며, 혼합골절의 비율은 측두골 골절의 10~20%로 알려져 있으나 진단 방법이 발달하면서 혼합골절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안면신경 마비가 있을 때 조기에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하는 것이 마비의 회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측두골 골절 환자에서 안면신경 마비의 동반 여부를 알아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안면신경 마비는 종골절의 약 20%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지연성 마비가 많으며 70~75% 정도에서 자연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주로 신경부종, 신경내 혈종, 골편에 의한 압박으로 발생합니다.

 

횡골절의 경우 환자의 50%에서 안면신경 마비가 나타나며, 신경이 직접 손상되는 경우가 많아 안면신경 마비가 수상 직후 나타나며 종골절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측두골 골절시 손상받기 쉬운 안면신경 부위는 종골절에 서는 슬상신경절 주위이며, 횡골절에서는 미로분절이라고 보고됩니다. 

 

안면신경 마비와 함께 골절과 함께 동반되는 합병증인 난청, 현기증, 이소골 탈구 및 골절, 뇌 척수액 유출 등에 대한 평가도 동시에 시행하여야 합니다.

 

 

4) 종양에 의한 안면신경 마비 (Facial nerve paralysis related to intratemporal tumor)

종양에 의해 생기는 안면신경 마비는 흔하지는 않으나, 전체 안면신경 마비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부적 혹은 외부적 압박에 의해 안면신경 손상을 일으키는 양성 종양으로는 청신경종, 안면신경종, 추체첨부를 침범한 진주종과 경정맥사구종이 있습니다.

 

이러한 양성 종양들은 두개 내 혹은 측두 내에서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진단 당시 안면신경 마비 증상이 없이 발견이 되기도 합니다.

 

 

종양의 완전 절제술 후 안면신경 기능은 수술 방법과 수술자의 능숙도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습니다.

 

측두골 내에도 다양한 악성 종양이 발견이 되며 가장 많은 종양은 편평세포암이고, 그다음으로 샘낭암종입니다.

 

종양은 그 기원을 판별하기 어려울 때도 종종 있지만 주로 외이도에 생겨서 중이 속으로 침범하게 됩니다.

 

수술 전 비교적 좋은 안면신경 기능을 갖고 있는 측두골 내 악성 종양 환자라도 안면신경 보존술을 시도하여 치명적인 안면신경 마비를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주위 조직의 침범 여부와 발견 당시의 진행병기에 따라 측두골과 주위 구조물을 박리하며 완전 이하선 절제술까지 포함하기도 합니다.

 

최선의 치료는 종양의 수술적 완전 제거와 안면신경 보존입니다.

 

그러나 수술 전에 안면신경 기능이 정상일 경우 수술방법의 결정에 어려움이 있으며, 환자에게 안면신경의 절단 가능성과 안면신경 이식의 가능성을 충분히 주지 시켜야 합니다. 

 

 

*참고: 

1) 논문_이원상 외 1인, 안면신경 마비와 수술적 치료, 대한의사협회지, 2009;52(8), 808~810p

2)site_안면마비,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