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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소체 치매(DLB)의 치료방법 2_항정신병제/항파킨슨제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2. 1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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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정신병제

 

루이소체 치매는 특이적으로 항정신병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큰 질환입니다.

 

그러나 이를 모르고 공격적인 치매 증상을 제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항정신병 약물을 사용해 파킨슨병 환자처럼 사지가 뻣뻣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능형 루이소체 치매 군의 망상과 환각이 위약군(n=10) 대비 올란자핀(olanzapine) 5mg 사용군(n=10)에서 개선되었고 10mg, 15mg 사용군에서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8명의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게 올란자핀 2.5~7.5mg을 사용한 연구에서 2명은 행동심리 증상의 호전이 있었고, 3명은 약간의 호전이 있었으며 2명은 최소 용량에서 조차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쿠에티아핀(qutiapine)을 사용한 루이소체 치매 환자 9명 중 6명에서 행동심리 증상의 개선이 있었으나 3명은 부작용으로 탈락되었습니다.

 

그러나 RCT 연구에서 (루이소체 치매, n=23) 쿠에티아핀은 인지적 증상, 운동 증상, 행동심리 증상, 일상생활능력, CGI에 개선이 없었습니다.

 

행동심리 증상을 보이는 루이소체 치매군(n=31, probable 루이소체 치매=8, possible 루이소체 치매=23)과 알츠하이머병군(n=66)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리스페리돈(risperidone)과 시탈로프람(citalopram)을 투여한 결과, 루이소체 치매 군에서 높은 조기 탈락률 (68% vs. 50%)을 보였습니다.

 

루이소체 치매 군에서 리스페리돈을 투여받은 환자의 부작용 불편이 더 컸음에도 탈락률은 시탈로프람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더 높았습니다.(65% vs. 71%)

 

두 약물 모두 행동심리 증상에 효과가 없었고, 리스페리돈을 투여받은 루이소체 치매 환자는 인지 기능, 운동기능, 일상생활능력, 행동심리 증상의 악화를 보였습니다.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행동심리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항우울증제를 시도한 첫 번째 RCT였지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항파킨슨제

 

루이체 치매에서도 도파민이 정상보다 많이 감소되어 있기 때문에 파킨슨 운동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레보도파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그러나 파킨슨 운동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레보도파의 투여를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레보도파에 의한 여러 정신증상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레보도파(Levodopa)는 진전과 운동기능의 개선이 있었지만 파킨슨병 치매에 비해 미미한 반응이었으며, 1/3에서는 정신병적 증상이 증가되었습니다.

 

파킨슨병 치매에 비해 레보도파에 대한 반응이 빨리 소실되고 정신병적 증상의 부작용이 더 많은 만큼 파킨슨병 치매 환자에서 사용하는 용량보다 적은 용량으로 시작하여 천천히 증량하고, 부작용에 대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진전(떨림증)은 상대적으로 드물지만 진전의 치료를 위하여 항콜린성 약제를 투여하는 것은 이미 존재하는 인지기능의 저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신경이완제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서도 알츠하이머병에서와 같이 행동심리 증상을 개선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이유는 행동심리 증상은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 모두에게 가장 큰 짐으로 작용하고 조기에 입원을 해야 하는 요인일 뿐만 아니라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신경이완제가 정신증상을 개선시키는 데에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경이완제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고 사용하더라도 매우 조심스럽게 사용하여야 하는데 그 이유는 신경이완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파킨슨 증상의 심한 악화뿐만 아니라 의식의 저하와 자율신경계의 기능까지 마비시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연구에서는 신경이완제를 사용한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40~50%에서 이러한 반응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사망률도 2~3배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주장했습니다.

 

비전형적인 신경이완제가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는 보고와 이들 약제들도 비슷한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상반된 보고들이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신경이완제를 사용할 경우 지나친 진정 작용과 정신착란의 부작용과 더불어 파킨슨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지 조심스럽게 관찰해야 합니다.

 

 

기타 치료제

 

루이소체 치매 환자에서 클로나제팜을 사용한 루이소체 치매 환자군 중 2/3가 수면 개선을 보고하였고, 라멜테온(ramelteon)은 수면 개선, 행동심리 증상 완화, 보호자 부담 경감이 있었습니다.

 

모다피닐(modafinil)과 아르모다피닐(armodafinil)은 루이소체 치매 환자의 각성을 향상시키고 의식을 명료하게 했습니다.

 

클로나제팜으로 렘수면 행동장애의 개선 효과가 미흡하거나 동반되는 다른 수면장애, 주간 졸음 등이 우려된다면 멜라토닌(melatonin)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의 예후

 

루이소체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편으로, 생존율은 진단 후 4~7년 정도입니다.  

 

 

*참고:

1)논문_김태희, 루이소체 치매의 증상과 치료, Korean J Biol Psychiatry, 2016;23(2), 45p

2)논문_김재우, 파킨슨 증상을 동반한 치매: 루이체 치매, 대한치매학회지, 제1권 제2호, 2002, 7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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