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리적 요인에 의한 두드러기
1) 피부묘기증
피부묘기증은 피부를 가볍게 긁거나 스치는 경미한 물리적 자극에 의해서 수 분 이내에 긁은 부분에 두드러기가 발생되는 것으로 가장 흔한 물리적 두드러기입니다.
정상인에서도 1.5~4.2%에서 나타나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만 치료가 필요합니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환자의 22%에서 발생하며, 10~20대에 많이 발생합니다. 피부묘기증은 22%에서는 5년 이상, 10%에서는 10년 이상 지속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2) 지연성 피부묘기증과 압박 두드러기
피부를 긁은 후 즉시 피부묘기증이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수 시간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장시간 압박을 받은 부위에 수 시간 뒤 통증이 있는 두드러기나 부종성 팽진을 보이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인 항히스타민제 치료에 반응이 없어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염증 치료제로 치료하기도 합니다.
3) 진동성 두드러기
아주 드문 병으로서 착암기, 승마 등에 의해서 반동되는 진동 자극을 받은 부위에 국한되어 거대한 부종(혈관부종)이 발생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와 관련이 있기도 하고, 진동에 직업적으로 노출된 지 수년 후에 발병합니다. 상염색체 우성의 유전적 병력을 지닌 가족이 보고되는데, 안면의 홍조를 동반합니다.
실험적으로 유발 시험에서 혈장 히스타민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4) 한랭 두드러기
찬 공기나 찬물에 피부가 노출되었을 시 노출된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것으로 노출 후 피부가 다시 더워질 때 주로 발생됩니다.
심한 경우는 호흡곤란, 저혈압, 빈맥과 두통, 실신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발작은 찬 음식, 찬물, 얼음 혹은 찬 공기에 적당히 노출된 후 몇 분 내에 발생합니다.
수영, 냉수욕 등 몸 전체가 노출되면, 심지어 치명적인 저혈압과 실신이 있을 수 있으며, 찬 노출 후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예도 많이 있습니다.
전신이 한랭에 노출 시에는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두드러기 환자의 1~3%를 차치하며,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나고 아주 드물게 유전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2~5년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나 일생 동안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5) 국소 온열 두드러기
국소적으로 열이 가해진 부위에 두드러기가 발생되는 아주 드문 두드러기입니다. 손이나 발을 40℃ 물에 수 분간 담그고 있으면 두드러기가 발생합니다.
6) 콜린성 두드러기
전신성 열 두드러기로 알려졌으며, 중심성 체온이 증가한 후에 발생합니다.
땀이 나거나, 햇볕을 받거나, 과도한 운동, 화가 나거나 정신적 스트레스, 뜨거운 목욕 등으로 중심성 체온이 1℃ 정도 상승하면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임상적으로 1~2 mm의 작은 팽진이 나타나고 주위에 홍반성 발적이 나타나며, 가려움보다 따가움을 느끼는 것이 특징으로 몸통에 주로 나타나며, 얼굴, 손, 발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대개의 경우 팽진은 30~60분 후에 소실되지만, 개개의 병변은 더 지속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 현기증, 메스꺼움, 구토, 호흡곤란, 발한,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20대 남자에게 흔히 발생하며, 전체 만성 두드러기의 5~7%를 차지합니다.
7) 일광 두드러기
일광 두드러기는 비교적 드문 편입니다. 햇볕이나 인공조명에 노출된 후 수 분 이내에 소양감(가려움증), 홍반, 팽진이 발생합니다.
주로 일광 노출 부위에 국한되나, 종종 기관지 경련을 동반한 혈관부종과 실신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IgE에 의한 1형 과민반응으로 생각되며 다양한 파장에 의해 발생되므로 유발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한 광선 파장을 알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두통, 어지럼,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며, 주로 20대에 발생합니다.
8) 수성 두드러기
물에 접촉 시 접촉 부위에 작은 구진성 팽진이 발생하는 아주 드문 두드러기로 물의 온도와 관계없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콜린성 두드러기와 감별이 가능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와 유사한 작은 팽진이 모공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목, 팔, 상체에 주로 발생합니다.
9)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
운동 유발성 두드러기는 운동에 의해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혈관부종, 실신 등을 보일 수 있는 운동-유발성 아나필락시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납니다.
대부분의 환자에서 팽진은 콜린성 두드러기와 달리 보통의 두드러기와 유사하며, 아토피 성향이 매우 높습니다.
운동에 의한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자극에 따라 다양한 형태가 보고됩니다.
운동에 의한 두드러기 등의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상기도 폐색 등의 호흡기 증상, 저혈압 등의 순환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서, 일반적으로 운동 후 수 분에서 20분 이내에 비교적 큰 10~15mm 정도의 두드러기가 나타납니다.
이런 두드러기는 점차 합쳐져서 크게 되고 전신으로 퍼지며, 기관지가 좁아지기 때문에 쌕쌕하는 숨소리가 나고 배가 아프거나 토하고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혈압이 떨어지고 실신을 하거나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때도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특정 음식물을 섭취한 후 2~4시간 경에 운동했을 때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식물 의존성, 운동 유발성 아나필락시스는 유발 자극으로서 운동과 음식물이 같이 필요하고, 운동 후에 점상의 팽진이 발생하는 변형도 있습니다.
◈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만성 두드러기 중 각종 검사에도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라 분류합니다. 외국이나 국내의 보고에 의하면 만성 두드러기의 60~70%를 차지합니다.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의 진단은 두드러기를 나타낼 수 있는 각종 전신 질환 및 피부 질환을 모두 배제한 후에야 가능합니다.
이런 임상적인 경우가 흔하며, 변덕스러운 경과를 가지고 쉽게 인식되므로 흔히 병존하는 것들과 연관성을 찾습니다.
감염, 대사성 및 내분비계의 이상, 암성 질환, 정신적인 요인 등이 원인으로 보지만, 보통 원인적인 증거는 부족합니다.
◈ 2차 두드러기
다른 질환에 의해 2차적으로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만세포증, 유천포창과 같은 피부질환, 기생충 감염이나 편도선염과 같은 감염 질환에 의해서도 두드러기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홍반성 루푸스, 류마티스열과 같은 결체조직 질환이나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악성종양이나 갑상선 질환과 같은 대사성 질환에서도 드물게 두드러기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참고:
1)소책자_두드러기 치료 지침서, 대한 천식 및 알레르기학회, 1001~1005p
2)site_두드러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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