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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진단기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3. 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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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 갑자기 손가락 관절이 강직되어 잘 구부러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을 무리해서 썼을 경우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고 동일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안타깝게도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1987년 미국류마티스학회가 재개정한 진단 기준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에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다만, 질병 초기 진단을 확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움 등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조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진단하기 위해 2010년에 미국 류마티스학회와 유럽 류마티스학회는 새로운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 기준을 함께 발표하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학회에서 정한 기준에는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라는 다소 낯선 기준들이 포함되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언급하겠습니다. 

 

모든 병이 그렇듯 류마티스 관절염 또한, 조기 검사를 통한 진단이 이루어져야 치료의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인자(RA Factor) 

 

류마티스관절염은 피검사를 통해 인자 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류마티스인자가 양성이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80%에서 양성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질환(결핵, 만성 활동성 간염)과 암 환자의 일부에서도 양성으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환자의 증상과 의사가 시행하는 진찰 소견이 일치할 때에 의미가 있습니다.

 

 

류마티스인자는 정상적인 면역글로불린G (IgG)의 일부분(Fc)에 대한 항체로써, 관절염 주위에 있는 형질세포에서 생산되며 류마티스 관절염의 발생 및 진행에 관련이 있습니다.

 

류마티스인자의 혈중 농도가 정상보다 높을수록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이 확실해지며, 관절염이 그만큼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자 중 이 류마티스인자가 없는 경우(류마티스인자 음성)엔 양성인 환자보다 통증이나 관절의 파괴가 덜 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CCP항체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약 70~80%에서 나타나며, 항CCP항체가 양성인 경우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율은 90% 이상으로 진단에 도움이 되는 검사로 피검사로 진행됩니다.

 

항CCP항체가 양성인 경우에 관절염의 정도가 더 심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진단 및 예후 판정에 류마티스인자 검사보다 더 중요한 검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정상인에서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가 양성인 경우 향후 5년 내에 거의 모두에서 류머티즘 관절염이 발생한다는 연구보도도 있습니다.  

 

 

 

2010년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기준 (미국 및 유럽 류마티스학회)

 

1) 관절 침범 양상

-1 대관절(어깨, 팔꿈치, 고관절, 무릎, 발목 관절) : 0점 

-2~10 대관절 : 1점 

-1~3 소관절 : 2점

-4~10 소관절 : 3점 

-10 관절 이상(최소 1개의 소관절 포함) : 5점

 

2) 혈청검사 (최소 한 가지 검사 이상) 

-류마티스인자 혹은 항CCP항체 모두 음성 : 0점

-류마티스인자 혹은 항CCP항체 양성(기준치 상한선의 3배 미만) : 2점 

-류마티스인자 혹은 항CCP항체 양성(기준치 상한선의 3배 이상) : 3점 

 

3) 급성기 반응 물질(최소 한 가지 검사 이상) 

-적혈구침강속도(ESR) 혹은 C-반응단백(CRP) 모두 정상 : 0점 

-적혈구침강속도(ESR) 혹은 C-반응단백(CRP) 상승 : 1점 

 

4) 증상 지속 기간 

-6주 미만 : 0점 

-6주 이상 : 1점 

 

1)~4)의 점수를 합산하여 총 6점 이상일 경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1987년 류마티스관절염 진단 기준 (미국 류마티스학회)

 

제1항) 조조강직

관절이 아침에 뻣뻣하며, 최대로 풀어지는데 1시간 이상 걸린다. 

 

제2항) 3개 관절 부위 이상의 관절염

동시에 3개 관절 부위 이상에서 연조직이 부었거나, 관절액이 차 있는 것을 의사가 관찰한다. 좌우측의 원위지관절, 중수지절관절, 손목, 팔꿈치, 무릎, 발목과 중족지절관절이다.

 

제3항) 손에 있는 관절 부위의 관절염

손목, 중수지절관절이나 근위지관절 중 하나 이상 관절 부위가 붓는다.

 

제4항) 대칭적 관절염

제2항에 기록된 관절들 중 몸의 양쪽에 있는 동일 관절들이 동시에 발병한다.

(근위지관절, 중수지절관절이나 중족지절관절들의 양측 발병은 정확히 대칭적이 아니어도 됨)

 

제5항) 류마티스 소결절

의사에 의해 관찰된 뼈가 튀어나온 곳, 관절이 펴지는 쪽이나 관절 주위에 있는 피하 소결절

 

제6항) 혈청 류마티스 인자

류마티스인자 검사 중 정상인의 5% 미만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방법으로 시행한 검사에 혈청 류마티스인자가 양성인 경우

 

제7항) 방사선 사진 변화 

손과 손목을 후전방향으로 찍은 사진에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변화로써, 발병 관절에 국한되거나 발병 관절 주위에 가장 심한 뼈의 파괴나 뚜렷한 뼈 농도의 감소 

 

위의 7가지의 항목 중 4개 이상의 소견이 양성이면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단, 1)~4) 항목은 반드시 6주 이상 지속된 것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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