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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지는, 류마티스관절염이란?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3.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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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이란?

 

우리의 신체는 외부의 바이러스나 균, 이물질의 침입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면역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면역 시스템은 당연히 자기 몸에 대해서는 공격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면역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자기 몸의 일부를 이물질로 잘못 인식하게 되고, 이것을 공격하여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를 통틀어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르며, 류마티스관절염은 대표적으로 이 질환에 해당합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양쪽의 팔과 다리 관절에 생기는 만성 관절염을 말합니다.

 

 

전체 인구의 약 1% 정도가 앓고 있으며, 여자가 남자보다 약 3~4배 정도 더 많이, 30대 후반에서 5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물론, 어린이에게도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하며 이 경우 연소성 류마티스관절염이라고 부릅니다. 

 

 

관절염의 종류

 

보통 관절이 아프면 '관절염'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관절염이란 관절이 벌겋게 열이 나고 붓고 아프며, 또 누르면 아픈 상태를 말합니다. 관절이 아프기만 할 때는 관절통이라고 합니다.

 

 

관절염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모두 관절염이지만, 치료 방법이 동일하지 않기에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골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노인들의 손가락, 무릎과 발에 생기는 비염증성 관절염으로 흔히 장년기 이후에 관절이 아프면 대부분 골관절염입니다.

 

 

▷염증성 관절염 :  류마티스관절염 / 통풍성 관절염으로 관절이 파괴되어 심한 경우 불구에 이를 수 있습니다. 

 

▷화농성 관절염 : 세균이 관절에 침입하여 생기는 관절염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모든 자가면역질환이 그렇듯 이 질환도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모든 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관절염이 잘 발생할 수 있는 유전적 요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바이러스 감염 또는 외상 후 면역체계의 이상이 발생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 신체를 이루는 세포의 표면에는 특수한 단백질이 튀어나와 있는데 HLA-DR4라는 단백질을 정상인의 경우 약 20% 정도,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약 70% 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HLA-DR4가 류마티스관절염의 발생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단백질 역시 유전자 이상의 한 예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초기 증상으로는 관절을 싸고 있는 막인 '활액막'이 증식하여 두꺼워지고 임파구, 대식 세포와 같은 염증을 일으키는 세포들이 모여들어 관절액의 생산이 증가되어 관절이 붓습니다. 

 

그리고 염증세포에서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염증 유발 물질들로 인해 통증 및 발열이 생기게 됩니다.

 

점차 활액막이 두꺼워지면서 관절 안에 있는 뼈를 둘러싸고 있는 물렁뼈를 녹여 물렁뼈가 파괴되고, 노출된 뼈도 파괴되어 관절 전체가 움직여지지 않게 되고 변형 됩니다.

 

 

관절염이란 이름이 붙어 관절에만 국한된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관절 이외의 여러 전신 증상도 일으키게 됩니다.

초기 환자들이 느끼는 증상을 보자면, 쉽게 피로하고 지치며 식욕이 없어지고 전신이 쑤시는 증상이 몇 주일에서 몇 달 동안 지속되게 됩니다.

 

그러다 손, 손목, 무릎, 발목, 발 등에 있는 관절 중 한 곳이 붓고 열감이 느껴지며 아프기 시작합니다.

 

 

곧 반대편 쪽 동일 관절이 아파지고 정도가 점점 심해지다가 양쪽 팔다리의 여러 관절로 퍼져나가게 됩니다.

 

피로하고 식욕부진이 지속되며 체중도 서서히 줄어들고 38도 미만의 미열도 있게 됩니다.

 

이러한 전신 증상은 병세가 호전되면서 같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런 환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들이 뻣뻣하여 잘 움직여지지가 않고, 가장 많이 아프며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뻣뻣한 관절들이 풀리고 통증도 약하게 됩니다.

 

아침에 관절이 뻣뻣해지는 현상을 '조조경직'이라 하는데 질환 정도가 심할수록 경직이 풀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 환자의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인에게 많이 발병하는 골관절염의 경우엔 대개 20분 이내 경직이 풀리고, 통증도 많이 걷고 난 저녁 때 가장 심합니다.

 

따라서 의사가 관절염 환자를 진찰할 때엔 통증이 하루 중 언제 가장 심한지, 주로 어느 관절이 아픈지, 아침에 생기는 관절 경직이 풀리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를 물어보고 진단에 참조하게 됩니다.

 

이 병이 심해지면 손, 손목, 발, 발목, 무릎 등이 뒤틀려 걷기가 어려워지며, 손으로 물건을 집는 일이나 가사 활동을 거의 못하게 되는 경우도 드물게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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