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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형성이상증후군(MDS)의 치료방법 2_항암/동종조혈모세포이식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0.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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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암 화학요법

 

급성골수백혈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 화학요법을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반응이 급성골수백혈병보다 낮고,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에 모세포 비율이 높은 고위험군 환자 또는 저메틸화 요법에 반응이 없는 환자에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고식적인 항암 화학요법은 골수 중의 암세포를 죽일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가 대부분 고령이고 조혈기능 회복이 지연되는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


약 10~60%에서는 일시적인 관해가 유도되나 관해 지속기간이 짧고 재발률이 높다는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55세 이하의 연령층, 상대적으로 예후가 좋은 염색체 이상이 동반된 경우에서 임상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암 화학요법의 부작용 

항암 화학요법은 골수 속의 암세포를 죽일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이 요법은 온몸을 돌아다니는 전신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탈모, 오심과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탈모는 치료하는 동안 가발이나 모자, 스카프 등을 사용하여 손상된 모발을 가릴 수 있으며, 이 부작용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머리카락은 항암 화학요법이 끝나면 대개 1~2개월 후부터 다시 자라 정상으로 회복이 됩니다.

 

오심과 구토는 대부분 억제가 가능하고, 최소한 그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으므로 오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진에게 즉시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은 현재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방법입니다. 그러나 치료에 따르는 위험도가 높아 적절한 대상 환자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처치로 시행되는 고용량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진단되는 환자의 약 5~10%에서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고위험군 환자나 고위험군이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혈구감소가 있는 환자들에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위험군 환자의 일부는 다른 치료에 모두 반응하지 않으면서 심한 혈구감소증을 보이게 되며, 이러한 경우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위험군에서는 이식을 서둘러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젊고 다른 동반 질환이 없는 환자에게는 이 치료법을 이용한 이식 성공률이 약 40%이지만, 이식 관련 사망률이 높아 고령에서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니 이식'의 확대로 높은 연령층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

 

미니 이식이란 이식 전 항암요법의 강도는 줄이면서, 공여자의 골수가 환자의 골수와 서로 공존하면서 살 수 있을 정도로만 환자의 면역기능을 억제한 후 적절한 시기에 공여자의 림프구를 주입하여 완전히 공여자의 조혈모세포가 자리 잡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고령의 환자에게는 미니 이식을 고려할 수 있겠으나, 진행된 질환인 경우는 재발률이 높아서 장기 생존율이 낮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질환의 예후 위험도가 낮은 경우에 역시 이식 성적이 좋으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 선택된 경우에 한하지만 타인간 이식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식을 위하여는 공여자를 선정해야 하는데, HLA라고 하는 유전자가 일치하는 형제가 1차적으로 고려됩니다.

 

과거에는 조직적합항원(HAL)이 일치하는 형제 또는 타인 공여자가 있어야 이식을 시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식 기술의 발전으로 부모 자식 또는 형제 사이에 조직적합항원이 절반만 일치하는 경우에도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비혈연 공여자에 의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의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식 전처치를 위하여 젊고 전신상태가 양호한 경우 표준적인 골수제거용량의 요법이 사용되지만, 나이가 많은 환자들에서는 경감된 강도의 전처치 요법이 사용됩니다.

 

최근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있어서 나이의 상한선이 75세까지 증가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64세까지만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대한 요양급여의 대상이 됩니다.

 

 

또한 6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환자의 전신 상태, 동반 질환의 유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식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식의 시기는 위험도가 낮은 경우는 조기에 이식을 시행하지 않으나, 예후 위험도가 높은 경우는 진단 후 바로 이식을 시행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동종조혈모세포이식 부작용

동종조혈모세포이식 후 부작용으로는 면역반응의 일종인 이식편대숙주병(Graft Versus Host Disease, GVHD)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급성 이식편대숙주병은 이식 후 1~3개월 이내에 발병하며 기증자의 골수 내 면역세포가 환자의 세포를 공격하여 피부, 간, 위장관 등 여러 조직 혹은 장기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나타나는 증상은 피부발진·홍반·가려움증·황달 및 간수치 이상, 메스꺼움·구토·복통 또는 설사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임상시험 참여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환자들의 예후 예측 시스템의 발전, 동종조혈모세포이식 기법의 향상, 철분 과잉 축적의 치료에 대한 이해, 저메틸화제, 면역반응 제어제(레블리미드, 항흉선글로불린) 및 적혈구형성인자와 같은 새로운 치료제의 도입 등으로 인하여 최근 수년 동안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치료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임상적으로 미충족 분야가 많은 질환이기도 합니다. 현재 많은 새로운 약제들이 개발되고 임상시험 중이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표준치료법이 없는 상태에서는 임상시험에의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에는 여러 아형이 존재하며 다양한 임상경과를 보이므로, 의료진과 환자 및 가족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하여 적절한 치료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재발 및 전이

 

가장 강력한 치료인 동종조혈모세포이식까지 시행했더라도 예후인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개 20%(10~30%)에서 재발이 일어납니다.

 

재발 시 처음 치료와 마찬가지로 환자가 고령이고 전신상태가 불량한 경우는 보존적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입니다.

 

전신상태가 나쁘지 않은 경우는 항암 화학요법과 동시에 조혈모세포이식, 공여자 림프구 주입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질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이식의 성적은 좋지 못하므로 재발된 상태에서의 이식은 훨씬 더 성적이 나쁘고 예후도 불량할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참고:

1)site_이제환,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사)한국혈액암협회, 사업안내, 교육 지원, 교육자료실, 2016

2)소책자_골수형성이상증후군, 대한혈액학회, 환우와 가족을 위한 혈액 질환 소개서, 제2판, 2018, 11p

3)site_골수이형성증후군, 국가암정보센터, 내가 알고 싶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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