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고열과 관절염이 함께 나타나는, 성인형 스틸병(Adult onset Still's disease, AOSD)

류마티스관절염

by gaulharu 2020. 7. 13. 21:39

본문

유년기 류마티스관절염의 전신형인 스틸병이 성인에게 발생하는 성인형 스틸병은 1971년 Bywaters에 의해서 처음으로 보고된 질환으로 원인 불명열의 한 원인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고열, 소실성 피부병변과 관절염 등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 염증성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심한 경우 관절 파괴, 심장의 염증, 폐 주변의 부종 등이 동반되기도 하여 상당한 고통을 수반하게 됩니다. 

 

 

드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발병 빈도는 증가 추세입니다.

 

보통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국내의 보고에 따르면 여성에게서 유병률이 3~4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로 16~35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성인형 스틸병은 초기 진단이 쉽지 않아 주로 급성 간염이나 감염증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이한 증상과 검사가 없어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불명열의 원인이 되는 다른 질환을 배제한 뒤에 진단을 내릴 수 있으므로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기 쉽습니다. 원인 불명열의 약 8%를 차지합니다. 

 

성인형 스틸병은 원인 미상의 전신성 염증성 질환으로서 고열, 피부 발진, 관절염, 인후통, 간종대, 림프절종대, 장막염, 인후통 등의 임상 증상과 함께 백혈구 증가증(37%에서 2만 이상/㎣), 염증 수치 증가, 류마티스 인자 음성, 항핵항체 음성, 혈성 ferritin 수치 증가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성인형 스틸병의 증상

 

▷발열: 39℃ 이상의 고열이 특징이며, 주로 저녁 늦게 또는 밤에 열이 오르는데 4시간 정도 지속되며, 하루 한번 내지는 두 번의 발열을 보입니다. 아침에는 대개 열이 내립니다. 

 

 

▷피부 발진

73%의 환자에서 피부 발진을 보입니다. 

 

열이 날 때 동시에 나타났다가 열이 내리면 소실되는 경향을 보이며, 핑크빛 또는 연어색의 반점 모양의 스틸 발진(still's rash)이 몸통 및 사지 그리고 때로는 얼굴에도 발생합니다.

 

 

전체 환자의 1/3은 반점에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약물 발진이나 알레르기 반응으로 혼동되기도 하며, 색소 침착을 남기기도 합니다. 

 

 

▷관절통과 관절염

열이 날 때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초기에는 대개 몇 개의 관절에 한해서 발생하나, 점차 여러 관절을 침범합니다.

 

가장 흔하게 침범되는 관절은 무릎관절(84%), 손목관절(74%)입니다. 절반의 환자에게  발목, 어깨, 팔꿈치, 손가락의 관절염이 발생합니다.  

 

 

▷인후통

목감기처럼 목이 아프고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림프절종대(임파선 종대 또는 비대)

림프절은 정상적으로 0.5cm 전후의 직경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 이상의 림프절이 커진 것을 림프절 종대 혹은 임파선 비대라고 합니다.

 

3cm 이상까지도 커질 수 있습니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임파선이 부어서 만져집니다. 

 

 

▷간종대(간비대)

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어떤 원인으로 인해 정상보다 커지는 비정상적인 상태를 의미합니다. 대개 간에 병이 생겼다는 징표가 됩니다. 또한, 간효소 수치 상승이 빈번하게 관찰됩니다. 

 

 

▷비장종대

비장의 크기가 어떤 원인에 의해 정상보다 커진(부푼) 상태를 의미합니다. 

 

 

▷흉막염, 심낭염, 폐렴

 

 

▷말초신경염

 

 

▷장기 침범

장기 침범 시 장기 부전까지 초래하지는 않지만, 간혹 간 부전, 급성 호흡부전, 울혈성 심부전, 심장눌림증, 심낭협착, 혈관내 응고, 빈혈, 괴사성림프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두드러기

드물게 두드러기와 같은 비전형적인 피부 병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성인형 스틸병의 원인 

 

성인형 스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 소인, 감염, 면역학적 이상의 세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고, 여러 요인에 의해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중요한 발병 인자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 

사람백혈구항원(human leukocyte antigen, HLA)과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으며, HLA-DR2, DR4, DR7, B17, B18, B35와의 연관성이 보고되었습니다. 

 

 

▷감염

Rubella 바이러스, Epstein Barr 바이러스, 거대세포 바이럿, Mump 바이러스, Parainfluenza 바이러스, Parvovirus B19 바이러스, Mycoplasma pneumonia 등이 보고되었습니다. 

 

 

▷면역학적 이상 

인체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스스로 자기의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으로 보기도 합니다.

 

성인형 스틸병 환자에서 증가되어 있다고 보고된 물질로는 IL(Interleukin,인터루킨)-6, IL-8, IL-18, TNF-α(Tumor Necrosis Factor-α, 종양괴사인자-α)와 IFN-γ(interferon-γ) 등이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양성을 보이는 항핵항체나 류마티스 인자 등의 자가항체는 보통 음성입니다. 

 

 

▷Ferritin의 증가 

ferritin(페리틴)은 철을 포함하는 단백질로 세포 안에 저장된 철의 일차적인 형태입니다.

 

적은 양의 페리틴이 혈중으로 방출되며, 이것은 체내에 저장된 총철의 양을 반영합니다. 이 ferritin의 증가가 질환의 활성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

1)site_성인발병 스틸병, 질병관리본부 희귀질환헬프라인

2)site_성인형 스틸병, 아산병원, 건강정보, 의료정보, 질환백과 

3)site_강남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질환정보

4)논문_안성구, 성인형 스틸병, 대한피부과학회지, 제51권 제6호, 2013, 486p

5)논문_이동환 외 4인, 성인형 스틸병, 가정의학회지, Vol.28, No.3, 211p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