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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질(치핵)의 치료방법 2_외과적 치료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1. 9. 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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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술치료(보조술식)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을 뿐 아니라 심한 치핵은 치료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1) 고무 밴드 결찰술

늘어난 치핵 조직을 고무밴드로 묶는 방법으로, 확장된 정맥의 혈액 순환을 차단하여 자연스럽게 조직 괴사를 유발해 늘어난 치핵 조직이 수일 후 저절로 떨어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입원 없이 국소마취 후 항문경으로 치료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면서 결찰기를 이용해 치핵에 고무밴드를 걸어 묶습니다.

 

 

환자는 시술 후 바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결찰된 치핵은 고무밴드와 함께 4~8일 사이에 밖으로 떨어져 나오며, 치핵이 떨어진 상처 부위는 저절로 아물게 됩니다. 

 

상처 부위의 염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처방을 받기도 합니다. 

 

고무 밴드 결찰술은 통증이 심한 외치핵이나 탈항없이 출혈만 있는 내치핵 치료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내치핵 2~3도 치료에 이용되나, 너무 작은 치핵은 고무밴드가 빠질 수 있어 결찰기를 이용해 묶을 수 있는 1cm 정도 크기의 내치핵 치료에 적합합니다.  

 

치핵 절제술시 부분적으로 같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고무 밴드 결찰술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고, 숙련의가 시술하는 경우에는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합병증으로는 2차성 출혈 위험(약 1%), 시술 후 통증(약 5%)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극히 드물게 심한 항문 주위 패혈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경화술(경화 주사요법)

치핵 조직에 경화 약물을 주사하여 조직을 경화시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경화제 주입술의 경우 여러 가지 경화제가 사용되며, 5% phenol(페놀)과 almond oil(아몬드유)의 혼합액과 ALTA(Aluminum Potassium Sulfate 제제)가 대표적입니다.

 

국소 마취 후 치핵 조직을 굳게 만드는(섬유화) 경화제를 치핵 조직에 주사기로 주입하면 혈류가 차단되면서 출혈이 멎고, 문제 되는 치핵 조직을 항문관에 고정시켜 탈출을 억제하게 됩니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간단히 시술할 수 있습니다.  

 

치핵 탈출 없이 출혈이 주증상인 1~2도의 내치핵 치료에 적용합니다.

 

또한, 고령, 전신건강 문제, 일시적인 지혈 목적 등으로 경우에 따라 3도 이상의 치핵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주사 위치나 주사량이 잘못되면 조직 괴사나 이물감, 재발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3) 적외선 응고술

적외선을 조사해 일종의 작은 화상 손상을 만들어, 치핵의 점막을 근육층에 고정해 탈항을 막는 치료법입니다. 

 

치핵의 근부에 적외선을 직접 접촉하여 조사함으로 써 치핵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주로 1도와 2도의 치핵에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적외선을 1초 조사할 때 지름 6mm, 깊이 1mm 정도가 응고되며, 정도에 따라 조사 시간은 1초, 1.5초, 2초, 시술 횟수는 보통 1개의 병변에 6회 정도 허용됩니다. 

 

 

4) 레이저 응고술

레이저를 조사해 치핵 조직을 태워 제거하는 치료법으로, 정교한 절제가 어렵고 수술 후 치유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치핵을 전부 잘라낸 경우가 아니라면 입원 치료는 필요 없습니다. 

 

 

수술적 치료: 치핵 절제술

 

치핵의 크기가 크거나 보조술식으로 증상의 호전을 보이지 않는 경우, 또한 치핵이 탈출되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통하여 치핵을 제거해야 합니다.

 

치핵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늘어난 혈관과 피부, 점막 조직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치핵 절제술이라고 부릅니다.

 

치상선 아래쪽의 피부조직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분포하기 때문에 치핵 조직을 제대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부위 마취가 필요합니다.

 

치핵 절제술은 치핵을 완치하는 수술로 재발률이 낮습니다.

 

 

치핵 절제술에는 절제 및 상부/하부 결찰술, 절제 및 단순 봉합술, 점막하 치핵 절제술, PPH 치핵 절제술, HHAL/RAR 치핵 절제술 등이 있습니다. 

 

치핵 절제술의 주된 수술 과정은 비정상적으로 늘어진 치핵 조직을 제거한다는 것입니다.

 

<치핵 수술 과정 / *출처: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특히, 수술에서 중요한 점은 치핵 조직을 적절히 제거하면서도 항문관 상피를 적절하게 보존하는 것입니다.

 

항문관 상피를 너무 많이 제거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항문관의 협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수술 시 절제에 사용하는 기구는 외과의에 따라 전통적인 수술칼, 전기소작기, 레이저, 초음파 등 다양하며, 수술 시 치핵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 후 통증은 진통제 및 배변 완화제를 복용하여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하루 수차례 좌욕을 실시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청결하게 유지하여 상처가 깨끗하게 잘 아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치핵 환자의 90% 이상이 치핵 절제술 후 만족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1) PPH (Procedure for prolapsed hemorrhoids, 자동 봉합 치핵 절제술)
PPH는 원형자동문합기를 이용한 치핵 교정술로 마취 상태에서 늘어진 항문 점막을 원형자동문합기라는 기구를 이용해 수술하는 방법입니다.

 

<PPH 수술 / *출처: 보건복지부/대한의학회>

 

차상선 위쪽에서 늘어진 항문 점막의 절제와 혈액 공급을 하는 혈관을 차단해, 원래의 위치로 끌어올려 주는 방법입니다. 

 

주로 내치핵인 경우에 사용하지만 심하지 않은 외치핵이 동반된 내치핵의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국소 또는 전신 마취하에 진행되며, 수술 시간은 30~45분 정도 소요됩니다.

 

내치핵의 혈류를 줄여 신경이 발달하지 않은 치상선 위쪽에서 수술이 이루어지므로 기존의 치핵 수술 방법보다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은 5~6일 정도로 빠른 편입니다. 

 

또한, 직장점막 탈출증, 폐쇄형 배변 증후군과 같이 일부 배변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2) PSH (Partial stapled hemorrhoidopexy)
기존의 PPH 수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단점을 개선한 수술법으로, TST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PPH에 사용되는 자동 봉합기를 동일하게 사용하지만 정상 점막을 보존하고 주요 부분만 2~3군데 선택적으로 절제합니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집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배변 불편감 증상이 없고 배뇨장애, 협착, 급박변에 대한 증상 호소가 현저히 적은 수술 방법입니다.

 

 

3) HHAL/RAR 치핵 절제술

치핵으로 통하는 동맥을 묶어 치핵을 자연 괴사시킨 후 직장 쪽의 점막을 끌어올려 돌출된 치핵을 고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정도가 심하지 않은 내치핵 치료에 적용합니다.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치핵 수술에 따른 합병증 

 

수술 후 합병증으로는 배뇨 곤란이 가장 흔하며, 이 외 출혈, 세균 감염, 분변 매복(딱딱한 대변이 직장 내에 꽉 차는 현상), 괄약근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핵 수술 후 회복되기 전까지 통증, 항문소양증 등이 동반될 수 있으며, 피부꼬리, 분비물, 항문 및 직장 협착증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핵이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치핵 수술 후 빠른 회복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식습관, 배변습관 교정, 온수 좌욕 등이 필요합니다.

 

 

수술 후 주의 사항

 

치핵 수술 후 샤워는 즉시 가능하지만, 입욕이나 사우나는 3주 후에 가능합니다.

 

비데는 항문을 청결하게 하고 잔변감을 해소하는 등의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의료진과 상의해 치료 부위가 완전히 아물고 난 다음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부위에 무리가 가해지지 않도록 가급적 수술 후 일주일간은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하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생활이나 장거리 여행, 수영이나 등산 등의 운동은 3~4주 지나고 수술 경과를 확인한 후에 가능합니다. 경과에 따라 통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

1)site_치핵,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건강정보, 2020

2)site_김선희, 보존요법 단계는 지난, 치질 치료 궁금증 Q&A, 하이닥, 뉴스/칼럼, 질환/치료, 2016

3)site_치핵,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 N의학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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