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졸중의 급성기 치료
1) 혈전 용해 치료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신경세포가 완전히 손상된 부위의 주변 조직 변화는 발병 3시간 이내에 다시 혈류가 증가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즉, 혈류가 증가되지 않으면 주변의 조직 변화는 영원히 손상을 입고, 다시 혈류가 증가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에 막힌 뇌혈관을 뚫고 혈류를 늘리기 위하여 혈전용해제(rtPA)를 정맥 내 또는 동맥 내로 투여하는 치료가 있습니다.
혈전용해제 치료의 제일 큰 문제는 완전히 손상된 부위가 크면 출혈의 합병증으로 환자 상태가 나빠져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발병 3시간 이내 혈전용해제를 정맥 내로 투여하는 치료가 널리 행해지고 있지만 아직 출혈의 문제점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발병 후 몇 개월이 지난 다음 증상을 호전시키기 위하여 민간치료나 한방치료를 받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급성기의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에 뇌졸중의 증상이 발생하면 수 시간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2) 대형 뇌경색 치료: 뇌압 강하 치료, 두개절제 감압술
심한 뇌 부종의 형성은 매우 위험합니다. 초기 CT가 큰 크기의 중대뇌동맥 경색의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심한 뇌부종이 형성되고 뇌 탈출이 유발되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 내과적으로 뇌압강하제를 투여하거나 뇌압을 감소시키는 수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보존적인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 임상적 신경학적 검사와 뇌압의 관찰, 반복적인 CT 촬영을 통해서 수술 시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악성 중대뇌동맥 뇌경색의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뇌 감압술의 목적은 관류압을 증가시키고, 측부 혈 관의 압박을 감소시킴으로써 뇌혈류를 보존하는 것입니다.
◈ 뇌졸중의 예방 치료
뇌졸중을 경고하는 증상(일과성 허혈발작)이 있었거나, 뇌혈관이 막히는 가벼운 뇌졸중 후에, 또는 확실한 동맥경화 소견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위험인자에 대한 치료를 하면서 약제를 투약합니다.
약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한 가지가 항혈소판제제이고 다른 하나가 항응고제입니다.
뇌졸중에 한 번 걸리면 증상이 좋아졌다 하더라도 뇌혈관의 손상이 남아 있는 상태로 재발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위험인자의 조절과 함께 평생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합니다.
1) 항응고제
항응고제는 피가 굳지 않도록 하는 약물로, 주로 심장에서 혈전이 생기는 경우에 장기적으로 복용합니다.
항응고제제는 일과성 허혈발작이 반복되거나, 심장병 때문에 뇌졸중이 발생하는 환자에게 뇌졸중 예방이나 재발을 막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헤파린은 정맥 주사하는 약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약1주일 정도 사용하고, 이어서 먹는 약인 와파린으로 바꾸어 사용합니다.
항응고제를 쓰기 전에는 CT 검사로 출혈이 없다는 것을 먼저 확인합니다. 항응고제를 사용하면 출혈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액응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항응고제 사용시 주의사항
-개인마다 약제 반응 차이가 심해 주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의사가 정해준 용량을 정확한 시간에 복용합니다.
-다치거나 상처가 생기면 과다 출혈의 위험이 높아 주의를 요합니다.
▷항응고제 사용시 피해야 할 음식
-과다한 음주
-비타민 K가 함유된 영양제
-건강보조식품
-한약재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음식들인 시금치, 녹차, 브로콜리, 양배추, 간 등의 과다 섭취
▷항응고제 복용 중 아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거나 연락합니다.
-자장면처럼 검은 변을 보는 경우
-심한 두통과 함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뇌졸중의 증상이 재발하는 경우
-잇몸, 항문, 상처 부위의 출혈 및 코피가 30분 이상 멈추지 않는 경우
-특별한 외상이 없이 여러 군데 심하게 멍이 들거나, 외상 부위가 심하게 부은 경우
-소변의 색깔이 붉게 나오는 경우
-생리양이 원래보다 많은 경우
-응급수술을 해야 할 경우 ‘항응고제’ 복용 사실을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립니다.
-발치, 특수검사(내시경 및 조직검사 등)를 받아야 할 경우에는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한방치료(침 맞기) 및 근육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인에게 ‘항응고제’ 복용 사실을 알립니다.
-부작용이 발생하거나 이상이 생길 경우에는 임의로 항응고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최대한 빨리 주치의와 상의합니다.
2) 항혈소판제제
혈소판은 혈전을 형성하는데 주요 역할을 합니다. 항혈소판제제는 혈소판에 있는 효소기능에 영향을 주어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합니다.
약물의 종류로는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 티클로피딘, 트리플루잘, 실로스타졸 등의 약물이 있습니다.
항혈소판제는 항응고제에 비하여 부작용이 적으나, 위장 및 간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스피린이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스피린은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 소화성 궤양 및 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간에 독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일 투약 중에 속이 쓰리거나 변 색깔이 까맣게 변하면 즉시 아스피린을 중단하고 주치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예정된 수술 및 시술을 할 경우 항혈소판제의 중단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혈소판제를 대게 5~7일 동안 중단하면 출혈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반드시 수술 전 주치의와 이에 대해 상의가 필요합니다.
3) 좁아진 경동맥 치료
서양에서는 목 부위의 경동맥이 심하게 좁아진 환자가 많은데,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환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약물만으로 치료하는 것보다 아래 그림과 같은 경동맥 내막절제술 및 내과적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최근에는 일부 환자에서 좁아진 경동맥을 풍선으로 확장시킨 후 스텐트를 삽입하는 시술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경동맥 내막절제술
경동맥 내막절제술은 수술에 의해 죽상경화증 플라크를 내경동맥에서 제거해 뇌졸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경동맥 동맥내막 절제술은 증상을 유발한 혈관 영역의 내경동맥에서 심한(>70%) 협착이 관찰되는 경우 실시합니다.
이런 경우에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치료만을 하는 것은 결과가 나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은 수술 전후의 위험성과 협착의 정도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진 뒤,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에 의해 시행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적합한 환자에게 시행된 수술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성을 감소시킵니다.
▷풍선성형술 및 스텐트 삽입
뇌혈관 조영술을 실시하여 동맥경화성이나 혈관연축성 협착 부위에 직접 혈관형성술을 실시하고 재협착을 막기 위해 스텐트를 삽입합니다.
*참고:
1)논문_김경문, 뇌졸중의 예방과 치료, 제105회 조선일보사-삼성서울병원 공동 건강교실, 2005, 12~13p, 16~17p
2)소책자_허혈성 뇌졸중의 치료와 예방, 대구경북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경북대학교병원, 환자 및 가족을 위한 교육소책자 뇌혈관센터편, 2009, 10~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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