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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의 치료방법 3_비약물치료(소금 섭취 제한/체중 감량 外)

기타 질환

by gaulharu 2020. 11. 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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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비약물치료 또는 생활요법은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가 뚜렷하기 때문에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 중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의혈압 및 고혈압 전단계 혈압인 사람에게도 고혈압의 예방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좋은 생활습관은 고혈압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가 있습니다.

 

또 약물치료를 시행하고 있는 고혈압 환자도 생활요법을 병행함으로써 복용 약의 용량 및 개수를 줄이고 약의 효과를 최대화하며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 이외에도 다른 심혈관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활요법은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고, 효과 면에서 최대한 노력하더라도 2기 이상의 고혈압에서는 목표혈압까지 혈압을 낮추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혈압 환자에게 지속적으로 생활요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생활요법의 한계점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한 가지 방법보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병행하여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나므로, 심뇌혈관 질환을 최소화하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시에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소금 섭취 제한

 

 

한국인은 하루 평균 약 10g(나트륨 3.9g)의 소금을 섭취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소금 섭취 권고량인 5g에 비해서 높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소금의 주요 공급원은 양념, 채소 및 곡류입니다.

 

 

고혈압 환자의 소금 섭취는 말초동맥혈압보다는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심동맥혈압과 더 연관성이 있습니다.

 

하루 소금을 10g 정도 섭취하는 고혈압 환자가 소금 섭취를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4~6mmHg 감소합니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심뇌혈관 질환이 감소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그 결과가 다양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소금과 고혈압 및 심뇌혈관 질환 발생에 대한 전향적인 연구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나라처럼 소금 섭취가 많은 인구집단에서 소금 섭취를 줄였을 때 해가 된다는 증거는 없기 때문에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소금의 권장 섭취량은 1 티스푼 정도인 하루 6g [나트륨 함량(g) x 2.5 = 소금 함량(g)] 이하입니다.

 

이 정도로 소금을 적게 섭취하면 혈압을 낮추는 효과는 물론 소금을 배설시키기 위해 인위적으로 이뇨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그러므로, 이뇨제 복용에 의해 칼륨이 손실되는 것을 막아주고 소변으로 칼슘이 배설되는 것을 줄임으로써 골다공증과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소금에 대한 감수성은 고령, 비만, 당뇨병 또는 고혈압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더욱 높습니다. 환자가 소금에 대한 감수성이 높을수록 적극적인 저염식을 시행할 때 혈압은 더 효과적으로 낮아집니다.

 

*감수성: 건강의 위해요인에 대한 저항력이 없으며 취약한 특성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소금 섭취와 칼로리 섭취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이면 소금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소금을 적게 섭취하려면 식탁에서 별도로 소금을 음식에 뿌리지 말아야 하고, 소금이 많이 함유된 가공식품을 삼가야 합니다.

 

한국인의 식품 중에서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마른안주 등은 특히 소금이 많습니다. 자연 재료로 직접 조리된 음식을 먹도록 권장합니다.

 

칼륨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혈압을 낮출 수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바깥으로 배설시킴으로써 과잉의 염분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데, 이때 소금 섭취량이 많을수록 칼륨의 혈압 강하 효과는 더욱 뚜렷합니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칼륨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금 1g(나트륨 400mg)에 해당하는 조미료의 양 

항목 무게(g) 측량
진간장 5 1 작은 술
된장 10 1/2 큰 술
고추장 10 1/2 큰 술
토마토케찹 30 2 큰 술
마요네즈 40 2.5 큰 술
우스타소스 40 2.5 큰 술
마가린 50 3 큰 술
버터 50 3 큰 술

 

 

체중 감량

 

고혈압은 체중과 밀접한 관계가 있고, 체중을 줄이면 혈압이 감소합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및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표준체중을 10% 이상 초과하는 경우 5kg 정도의 체중을 감량하여도 뚜렷한 혈압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 좌심실 비대가 동반된 환자에게 체중 감량이 도움이 됩니다. 운동, 절주, 소금 섭취 제한 등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에 의한 혈압 감소 효과는 더욱 상승합니다.

 

체중은 먼저 최소 4~5kg 정도 감량을 시도해보고, 필요에 따라 5kg을 추가로 감량합니다. 권장 체질량지수 (몸무게/키2)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양합니다.

 

체질량지수 22.5~25 kg/에서 가장 사망률이 낮았다는 연구와 약간 과체중군에서 가장 좋았다는 전향적인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서 25 kg/㎡ 전후의 체중이 저체중 및 과체중에 비해 가장 사망률이 낮으므로, 권장 체질량지수는 25 kg/ 정도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권장 허리둘레에 대한 자료를 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체질량지수가 같더라도 동양인의 지방 비율이 서양인보다 많기 때문에 목표 허리둘레를 남성은 90cm, 여성은 85cm로 권고합니다.

 

 

체중을 줄이는 데 필요한 식사 지침은 거르지 않고 천천히 먹으며, 당분이 많은 음식이나 술 등은 피하고, 빵, 과자, 청량음료 등 불필요한 간식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기름이 많은 음식이나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조리법을 피합니다.

 

과일과 채소 및 생선을 많이 섭취하고,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을 적게 섭취하도록 합니다.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혈압이 상승하고 고혈압약에 대한 저항성이 올라갑니다.

 

음주는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남성은 하루 20~30g, 여성은 하루 10~20g 미만으로 줄여야 합니다. 체중이 낮은 사람에서는 알코올에 대한 감수성이 크기 때문에 위에 언급한 양의 절반만 허용됩니다.

 

과음자에게는 뇌졸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경고해야 합니다.

 

알코올 30g은 맥주 720mL(1병), 와인 200~300mL(1잔), 정종 200mL(1잔), 위스키 60mL(2샷), 소주 2~3잔 (1/3병) 등에 해당합니다.

 

 

 

금연

 

흡연 중에는 담배에 함유된 니코틴에 의하여 일시적으로 혈압과 맥박이 상승합니다.

 

진료실혈압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없었지만, 흡연이 24시간 활동혈압에서 낮 시간의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은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심뇌혈관 질환의 강력한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가 아무리 혈압을 잘 조절한다 하더라도 흡연을 지속한다면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없습니다.

 

또한, 간접흡연도 위험합니다. 따라서 흡연자에게 금연하도록 반복적으로 강하게 권고하여야 합니다.

 

금연 보조품에 함유된 낮은 양의 니코틴은 혈압을 상승시키지 않기 때문에 금연 행동 요법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연 후에는 체중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운동 및 식사요법과 병행하도록 합니다.

 

 

*참고:

1)소책자_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 대한고혈압학회,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제정위원회, 2018, 41~45p

2)site_감수성, 위키백과, 2020

3)site_고혈압, 센트럴병원, medical,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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